2014년 5월 26일 월요일

[소개] 네스프레소


조지클루니의 작업보다 혼자 커피를 맛보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취지의 네스프레소 광고입니다. 사무실 개업하면서 다른 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두가지는 꼭 내맘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아이맥을 사무실 컴으로 쓰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가 사무실에서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먹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 커피입맛도 믹스커피를 벗어난 것이 10년이 될까말까한 정도이고, 요새도 스트레스 받으면 커피든 뭐든 단거로 해결하는 나쁜 버릇이 있긴 하지만 출근하고 나서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한잔은 잔잔한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

사실 네스프레소보다 약간 더 싼 기계가격과 약간 더 싼 캡슐의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도 먹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카페라떼를 만들기 위해서 별도의 우유거품 만드는 기계(?)를 사야 하는 네스프레소보다 우유캡슐을 한번 더 넣어주면 되는 좋은 장점이 있긴 한데 "네스프레소"와 같이 준명품급 포지셔닝을 하는 데에는 실패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사무실에는 네스프레소 픽시 라는 모델을 쓰고 있으며, 개업선물로 받은 캡슐은 6개월정도 만에 다 먹고 다시 한번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덕분에 왠만해서는 커피숍에 가서 5000-6000원 하는 커피를 마시는 일이 현저히 줄었기 때문에 초기비용은 뽑은 게 아닌가 혼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요새는 캡슐을 대량으로 독일 같은 곳에서 직구하는 게 더 싸다고도 하는데 아직 직구까지는 하지 않고 있네요. 원두커피를 매일 먹고 싶지만, 갈아서 내려먹는 귀찮음은 견딜 수 없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뭐 네스프레소로부터 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지 말입니다 ㅎㅎㅎ

P.S. 여름에 에스프레소 샷만 얼음넣은 컵에 넣고 차가운 물 부어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어 마시는 맛도 괜찮네요. 여러 모로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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