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2일 금요일

학폭위 사건 "조치 없음" 결정


지난 주말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학생을 위한 의견서 작성을 위해서 보냈고, 그렇게 작성된 의견서가 보호자를 통해 월요일에 열렸던 학폭위에 제출되었는데요. 오늘 아침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학생이 "조치없음" 결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조치없음"은 형사사건에서 검찰의 혐의없음 처분과 유사한 결정으로, 제 사건에서는 지목학생의 행위와 피해학생의 피해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학폭위"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고등학교 내에서 학생 사이에 발생한 "학교폭력"과 관련해서 잘못을 한 학생에게 징계를 부과하기 위해서 열리는 절차입니다. 학교폭력으로 규정되어 있는 내용이 형법상 범죄인 "상해, 폭행, 모욕, 명예훼손" 등도 있지만 강제적인 심부름,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등 신체, 정신, 재산상 피해를 주는 행위로 넓게 규정되어 있어서 범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학교폭력에는 해당할 가능성도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학생측에서 지목학생을 신고하면서 학폭위의 개최를 요구하면 무조건 개최되어야 하는 구조이고, 법원의 재판과 달리 법에서 정한 학폭위 위원들이 징계여부 및 징계수위를 결정하며, 학폭위의 결정에 대해서는 일정한 방법으로 불복이 가능하며 최종적으로는 법원에서 행정소송이나 민사소송으로 다투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노심초사하셨던 보호자분으로부터 감사하다는 연락을 받으니 아침부터 상쾌하네요.

2017년 9월 15일 금요일

장안의 화제 카카오 체크카드

요새 공인인증서 없는 인증방식과 파격적인 미끼금리를 이용해서 그리고 체크카드의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만들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보았습니다.


계좌개설은 기존 은행계좌가 있는 사람이면 바로 인증해서 가능한데, 미끼금리상품은 다 팔려서 대출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고 하는 전문이...


그래서 애초에 체크카드도 신청하지 않고 있다가, 어랏 체크카드가 캐쉬백이나 할인으로 바로  혜택을 준다는 데 솔깃해서, 무엇보다 라이언이 너무 귀엽기 때문에 발급신청완료!


하지만 발급신청하고 오는데 거의 2주는 걸린 느낌적 느낌!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보낸 것 같지 않게 형형 색색의 캐릭터카드 뒤에 웅앵웅초키포기 이런게 써 있음

어쨌든 라이온 체크카드를 득템하고, 일단 카카오뱅크 계좌에 계좌이체를 한 다음, 10,000원 이상 결제시 4,000원 할인을 해주는 CGV로  출동하였습니다.


1달에 한번이긴 하지만 4,000원 할인은 무시못할 혜택! 내년 1월까지 4번은 더 써먹을 수 있음
이외에도 주유소 5,000원 캐시백, 커피 2,000원 캐시백 마트 3,000원 캐시백 등을 한 달에 한번씩 써먹으면 체크카드 발급한 수고는 보상되고 남을 듯!

혹시 모르셔서 신청 안한 분 있으시면 추천드립니다.




2017년 9월 1일 금요일

[산책길] 녹색길(경부고속도로 옆길)


서초구는 알고 보면  꽤나 녹지가 많아서 공원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구에 속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출발해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대검찰청 사이의 언덕을 잇는 누에다리와 다리 건너 있는 서래마을, 서리풀공원을 돌아 대법원쪽으로 돌아내려오는 것도 상당한 거리에 높낮이가 있는 산책코스라고 할만 합니다. 서초동에 사무실이 있는 입장에서는 점심시간을 전후해서 시간이 넉넉하기만 하다면 서래마을까지 걸어가서 브루클린버거조인트([맛집 소개] 브루클린 버거조인트 참조- 현재 위치가 약간 변경되었습니다)에서 소모한 칼로리를 보충하고 오는 것도 괜찮은 점심-산책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성모병원쪽 차도로 걸어서 서초역쪽으로 넘어오거나, 아예 성모병원뒤쪽 산을 넘어 서울중앙지방법원 예식장 쪽으로 넘어오는 것도 생각함직한 산책코스이지요(봄에 혼밥 후에 했던 산책이 그것입니다 혼밥일기 참조).

반대편으로 교대역에서 강남역으로 이어진 길 중간에 경부고속도로 옆 녹색길도 길 양쪽으로 무성한 나무를 끼고 20-30분 산책을 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이렇게 길마중 3교에서 시작해서 양재역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점심시간에는 꽤나 많은 직장인들이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아파트단지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뚝방길입니다.


이런 길이 양재동 남부순환로 서초구청 입구까지 이어지는데, 빠른 걸음으로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다시 사무실까지 돌아오면 1시간이 조금 안되는 산책코스입니다. 저는 가보지 않았는데, 남쪽으로는 청계산까지 북쪽으로는 한강공원까지 이어진다고 하네요.  더운 여름에는 엄두도 못냈었지만, 시원해진 김에 오랜만에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서초동의 대표적인 산책코스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