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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1일 월요일

무인양품(MUJI) 노트





법조인들의 비율이 높아서 칙칙한 분위기의 서초동 대법원 건너편에 힐스테이트가 들어서면서 지하에 롯데마트가 생겼습니다. 생긴 건 알고 있었지만 딱히 갈일이 없었는데, 대학동기-후배랑 점심을 근처에서 먹고 산책삼아 가보기로 했습니다. 분위기가 밝고 유동인구가 젊어서인지 서초동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고 하더군요.

지하 푸드코트가 깔끔하게 자리잡은 둘레로 신발, 가방 등을 파는 상점과 무인양품(MUJI)이 입점해 있습니다. 어디선가 무인양품의 볼펜이 좋다는 걸 들은 것 같아서, 사무실에서 쓸 볼펜 몇개 사볼까 하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볼펜은 1,000원짜리로 제가 굵은 볼펜을 좋아해서 0.7미리짜리 3개를 사고, 슬슬 메모용 노트도 다써가고 있어서 약간 얇은 것 같은 느낌의 노트를 2개 구입했습니다.

같이 간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유니클로+다이소" 같은 느낌이라는데, 제품이 크게 비싸지 않고 깔끔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용후에 특별히 더 느낀 점이 있으면 또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2018년 9월 14일 금요일

[맛집소개] 금수복국 서초점



금수복국 서초점(직영)
메뉴 : 복국을 비롯한 복요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24길 22
전화 : 02-532-5482
주차 : 가능

예전에 듬북담북([맛집소개] 듬북담북)이 영업을 하던 곳이 3-4개월 이상 비워져 있는 것 같더니, 지난주엔가 금수복국이 그 자리에 들어왔습니다. 지나다니면서 시간 되면 가봐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몸이 으슬으슬 감기기운이 있는 금요일 저녁 시원한 복지리로 몸을 데워야 겠다고 생각하고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7시 정도된 시간이었지만, 설마 웨이팅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네요.


10분 정도 기다려 자리를 잡고, 가장 기본인 은복지리(특)을 시켰습니다(14,000원). 컨디션이 나쁜 상태에서 따뜻한 국물이어서 그런지 약간 짠듯한 간까지 저에게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밑반찬으로 오뎅, 두부, 김치, 파래 등이 나오는데,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특)에는 네 덩어리 정도의 작은 복이 들어 있는 것 같았는데, 쫄깃한 맛도 일품이었고요. 국물까지 완탕해 버렸습니다. 시원한 지리 국물에 땀을 쏙 빼니 으슬으슬한 기분은 가시는 것 같네요.


사무실 근처에 점심이나 저녁이 마땅치 않을 때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메뉴라 앞으로도 종종 애용할 것 같습니다.


2018년 9월 3일 월요일

[맛집 소개] 스시사랑

얼마전 페북에서 친구의 포스팅으로 서초동에 괜찮은 스시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지난 주말 다녀왔습니다.

사무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스시사랑(아이스시)"라는 스시집이었습니다.

스시사랑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6길10
전화 : 02-525-2672
주차 : 건물 주차장 약간
메뉴 : 사시미 오마카세, 스시 오마카세

마침 예약을 하고 찾아간 것이 아시안 게임 축구 한일전이 있는 토요일 저녁이어서 손님은 달랑 저와 큰넘 둘 뿐이어서, 덕분에 모든 직원들이 저희를 서빙해 주시는 듯한 황송한 저녁이었습니다. 디너 메뉴는 사시미 오마카세와 스시 오마카세 두가지가 있었는데, 스시 오마카세로 했습니다. 다른 손님들께서는 1시간 반에 걸쳐, 술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곁들인다면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오마카세 코스를 50분만에 독파하였습니다. 사진은 먹는 중간 중간 찍었는데 전부는 못찍었네요.

 * 샐러드
 * 구운 도미 머리 국(?)
 *여러가지 스시
  * 내장과 함께 먹는 전복찜
 * 다른 손님이 없는 가게 내부
 *새우+우니

 * 게살+(무슨알이지...)
 * 추가 스시

*냉소바

시작 전 주셨던 사시미도, 사진을 못찍은게 아쉬운 오도로스시 등 메뉴 하나하나가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주방장님께서 유명 스시집에서 실력을 쌓으셔서 그런지 퀄리티가 왠만한 중고가 스시야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을 상당히 낮추어서 가성비 측면에서는 다른 스시야들을 씹어먹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디너 스시 오마카세 55,000원).

내년에도 같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하시던데, 가격이 올라가기 전에 꼭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2017년 9월 1일 금요일

[산책길] 녹색길(경부고속도로 옆길)


서초구는 알고 보면  꽤나 녹지가 많아서 공원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구에 속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출발해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대검찰청 사이의 언덕을 잇는 누에다리와 다리 건너 있는 서래마을, 서리풀공원을 돌아 대법원쪽으로 돌아내려오는 것도 상당한 거리에 높낮이가 있는 산책코스라고 할만 합니다. 서초동에 사무실이 있는 입장에서는 점심시간을 전후해서 시간이 넉넉하기만 하다면 서래마을까지 걸어가서 브루클린버거조인트([맛집 소개] 브루클린 버거조인트 참조- 현재 위치가 약간 변경되었습니다)에서 소모한 칼로리를 보충하고 오는 것도 괜찮은 점심-산책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성모병원쪽 차도로 걸어서 서초역쪽으로 넘어오거나, 아예 성모병원뒤쪽 산을 넘어 서울중앙지방법원 예식장 쪽으로 넘어오는 것도 생각함직한 산책코스이지요(봄에 혼밥 후에 했던 산책이 그것입니다 혼밥일기 참조).

반대편으로 교대역에서 강남역으로 이어진 길 중간에 경부고속도로 옆 녹색길도 길 양쪽으로 무성한 나무를 끼고 20-30분 산책을 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이렇게 길마중 3교에서 시작해서 양재역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점심시간에는 꽤나 많은 직장인들이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아파트단지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뚝방길입니다.


이런 길이 양재동 남부순환로 서초구청 입구까지 이어지는데, 빠른 걸음으로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다시 사무실까지 돌아오면 1시간이 조금 안되는 산책코스입니다. 저는 가보지 않았는데, 남쪽으로는 청계산까지 북쪽으로는 한강공원까지 이어진다고 하네요.  더운 여름에는 엄두도 못냈었지만, 시원해진 김에 오랜만에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서초동의 대표적인 산책코스로 추천합니다.

2017년 3월 15일 수요일

[맛집 소개] 프랑세즈 과자점


프랑세즈 과자점
주메뉴 : 각종 빵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4길 43 유원서초아파트 상가
전화 : 02-596-4940
주차 : 이론상 서초유원아파트 상가 주차장에 가능할 것 같지만, 도보로만 다녔기 때문에 가능여부 확인 못함

저희 사무실에서 2-3분만 걸어가면 있는 빵집입니다. 교대역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가는 대로 안쪽의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맛이 굉장히 뛰어나거나 한가지 종류의 빵이 엄청난 인기를 끌기 때문에 사람들이 붐비는 빵집(군산의 이성당이나 전주의 풍년제과 대전의 성심당 등)은 아닙니다. 하지만 굳이 제가 소개하고 싶은 이유는 이집만의 독특한 특징 때문입니다.

프랑세스 과자점의 다른 곳과 구별되는 특징은 바로 "맛보기빵"이 엄청나게 많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진열된 빵의 종류 중 반수 이상되는 빵에 대한 맛보기빵이 제공되는데요. 맛만 보라고 놓아두는 빵이 왜 이렇게 큰건가요. 맛보기빵을 하나씩 집어먹다가 보면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오늘도 맛보기빵으로 배를 채우다가 주인장께 죄송해서 이것저것 집어왔네요. 가끔 두바퀴씩 돌면서 맛보기빵으로 식사하고 가시는 분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보통사람은 집어먹다 보면 미안해서 빵 1개 더 사게 되는 그런 마음이 드는 곳입니다. 인기 있는 빵은 하루에 두번, 대부분의 빵은 하루에 한번 정도 구워서 내신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맛에 적당한 가격 무엇보다 푸짐한 인심을 보여주는 "맛보기빵"까지. 맛보기빵만 먹고 나와도 전혀 신경 안쓰시는 쿨한 빵집이니 서초동에 올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2015년 5월 18일 월요일

[맛집 소개] 밀숲



밀숲 (교대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54길 33 (서초동 1666-1)
주차(차를 가지고 가본 적이 없음/가격이 가격이라 주차를 요구하면 안될 것 같음)
칼국수

2015.5.17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거리뷰에는 종전 "코이로 본점"이라고 되어 있는 점포 부분이 밀숲 교대점으로 신장개업했습니다. 특별히 "너무 맛있"는 맛집이라기 보다는 "이 가격에 1끼 해결이 가능하다니!!!"라는 생각을 들게 할 만큼 가성비 최고 수준의 음식점입니다. 상당한 양의 칼국수 1인분에 3,3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주머니사정이 뻔한 학생-직장인 들의 핫아이템으로 부상중입니다.

자세한 소개는 다음 블로그(<교대역 맛집> 밀숲: 칼국수 전문점) 참조. 아마도 프랜차이즈인 모양인데,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의 맛을 꾸준히 낼 수 있다면 박리다매전략으로 괜찮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5년 4월 10일 금요일

새우편번호



2015년 8월 1일부터 새우편번호가 시행된다고 합니다.
기존의 6자리 우편번호를 5자리로 대체하는 것인데, 도로명주소 개편과 함께 필요성이 생겼다고 하네요(관련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별거 아니지만, 명함이나 사무실 주소를 써넣은 봉투를 만들 때 신경쓰고 있어야 합니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저희 사무실의 새우편번호는 06606 이라고 하네요.



2015년 3월 20일 금요일

[도전] 점보멘

카도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56-4 롯데캐슬메디치빌딩 1층
주차 가능(30분에 해당하는 주차만 지원)
일본식 라멘

2015.3.20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가끔 점심으로 일본식 라멘을 먹으러 가는 집입니다.
가게 한켠에 점보멘을 시키고 20분 안에 먹으면 무료라는 말이 붙여져 있어서 얼마나 많길래 그러는지 궁금했었는데, 오늘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호기롭게 점보멘을 시켜 보았습니다. 20분 안에 못먹으면 벌금이 2만원이라고 하니, 소유라멘 1인분에 6,000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3인분-4인분 정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2인분은 너끈하게 먹을 수 있으니 조금 무리하면 되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였습니다.


시켜 보니 약 4인분 되는 양의 면이 나옵니다. 원래 라면시키면 반개 넣어주는 반숙달걀도 2개, 소유라멘에 1개씩 얹어주는 돼지고기 조각(?) 5개, 한조각 얹어주는 김도 4조각, 숙주나물도 그것만 먹어도 배부를 만큼 얹어주네요.  


라멘을 주면서 먹기 시작하면 누르겠다며 시간을 재는 시계를 옆에 놓아줍니다. 호기롭게 누르세요 하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담겨있는 라멘을 반 정도 먹는데 9분 정도 걸리더군요. 산술적으로는 나머지 반을 먹는데 9분 정도 걸리고 2분은 국물을 마시면 딱 맞는 시간이긴 했는데, 이미 라면이 위에서 불기 시작하고 있는게 느껴져서 같은 속도로 나머지 반을 먹다가는 죽을 수 있겠다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종업원님께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남은 라멘 반중의 2/3은 같이 가신 변호사님께서 해결해 주시고, 최종적으로 국물만 남은 모습입니다. 기본 1인분 그릇이 왼쪽 윗부분의 검은 그릇입니다. 점보멘은 세숫대야에 담아 주는 거더군요 ㅎㅎㅎㅎ

벌금 2만원은 똥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보고나서야 알아본 댓가로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혹시 매우 배가 고파 교대 부근에 가게 되시면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5년 3월 2일 월요일

[맛집 소개] 서초보쌈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41
전화 : 02-537-6201
주차 : 가능
메뉴 : 보쌈, 메밀막국수, 만두, 육개장 등

점심시간에 맞춰가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는 근처에서는 꽤나 이름난 밥집입니다. 깔끔한 보쌈정식이면 점심에 안성마춤이고, 저녁때에는 보쌈을 안주삼아 막걸리를 마셔도 괜찮습니다. 정식에 나오는 공기밥에 밥이 꾹꾹 눌러담아져 나와서 밥 한공기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 집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두부가 밥도둑이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2014년 11월 14일 금요일

[맛집소개] 듬북담북






듬북담북 교대점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91-5/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4길 22
홈페이지 : http://www.inurimaru.co.kr/
메뉴 : 북어국, 메생이 북어국, 떡갈비, 바지락 비빔밥 등
전화 : 02-3477-8689
주차 : 가능

맛집이라고 하기에 쪼금 껄쩍지근하기는 하지만 딱히 땅기는 메뉴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을 때 한끼를 때우기에 이곳만한 곳도 흔치 않습니다. 전날 과음을 해서 입맛이 없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르신들의 패스트푸드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북어국을 7,000원에 국물까지 뚝딱뚝딱 먹고 나오면 든든한 느낌은 꽤나 괜찮습니다. 특히 바로 덜어먹는 김치와 깎두기의 맛도 수준급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먼 곳에서 찾아와서 드셔 보시라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서울같은 넓은 동네에 이런 정도의 식당은 꽤 많을 것이니 서초동에 와서 한끼를 급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떼워야 한다고 할 때 추천하고 싶습니다.


2014년 11월 4일 화요일

[맛집소개] 폴바셋


폴바셋 교대역점(?)
주메뉴 : 커피 및 각종 음료와 디져트
전화 : 02-591-9696
주차 : 걸어서 가기 때문에 확인해 본 적은 없으나 지하철역 옆 건물이라 고객용 주차공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됨(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주차공간 있음으로 표시됨)

와이프로부터 폴바셋의 커피가 아니라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하여 몇번 맛을 본 일이 있긴 했으나, 이제는 단것에 중독될 나이도 아니고 사무실에 네스프레소를 들여놓은 뒤로는 커피 마시러 커피숍에 가는 일이 거의 없어서 2-3달에 한번 갈까 말까 한 폴바셋에 들러보았습니다.

이유는 바나나맛 아이스크림이 새로 생겼다는 말을 들어서인데요. 바나나우유를 (돈이) 없어서 못먹었던 저로서는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시중의 아이스크림과 비교하여 적당하게(너무 달지 않게) 단 맛을 보여주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 아닌가 싶네요. 가격은 3,500원입니다. 점심에 먹은 교동짬뽕이 너무 매울 때 추천합니다.

2014년 7월 14일 월요일

[맛집 소개] 브루클린 버거조인트

브루클린 버거조인트
주메뉴 : 햄버거/감자튀김
주소: 서초구 반포4동 551-32(서래마을점), 강남구 삼성동 146-23(삼성점)
전화 : 02-533-7180(서래마을점), 02-555-7180(삼성점)
주차 : 서래마을점은 주차공간이 없으므로 건너면 반포4동 주민센터 주차장에 주차해야 하며, 삼성점은 가게 앞 주차공간이 2-3자리 있으나 항상 주차되어 있어서 차를 몰고 가는 것은 비추천
예약: 예약은 따로 받지 않고 선착순으로 와서 가게 앞에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기재해 놓으면 차례가 되는 사람을 종업원이 불러주는 시스템.
Tip: 식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 식사시간에는 30-40분 대기하는 경우가 발생. 아예 11:30 정도에 가면 아슬아슬하게 기다리지 않을 수도 있음.

제가 고등학교를 들어가는 해 즈음에 미아삼거리(현재 명칭은 미아사거리)에 맥도날드가 1호점을 문을 열어서 본격적인 패스트푸드의 시대가 열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맥도날드 햄버거는 비교적 고급음식이어서 한 끼를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로 때웠다고 하면 꽤나 잘 먹었던 걸로 쳐주는 분위기였었죠. 생일 때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면 맥도날드는 최상의 선택 중 하나였습니다.

그 영향이었을까요. 재수시절 시험을 마치고 나서 친한 친구놈과 만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는 것이었는데. 그 친구도 저도 양이 엄청나서 서로 빅맥세트(감자튀김 포함)를 2개씩 먹고 나서는 아직도 배가 고픈 듯하다며 피쉬버거를 하나씩 더 사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로도 입맛은 별로 변하지 않았는데, 자주 먹는 햄버거는 맥도날드의 빅맥에서 버거킹의 와퍼로 변했었죠. 와퍼의 신박함과 주위에서 찾을 수 있는 매장이 서서히 줄어들 무렵, 입맛은 맥도날드 상하이 스파이스치킨 버거 정도로 변했습니다.  요새 맥도날드나 버거킹 버거를 배고플 때 습관적으로 찾기는 하지만 10대 20대에 즐기던 그 맛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0년 중후반에는 '크라제버거'가 반짝 입맛을 당기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매장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작년에 이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기사(관련기사)도 났었고, 찾는 사람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저도 이젠 거의 가지 않으니까요.

맥도날드, 버거킹, 크라제 버거에 이어 제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브루클린 버거 조인트의 햄버거입니다. 보기만 해도 기름기가 줄줄 흘러보이고, 먹으면 당연히 살찔것이 예상되는 그런 비주얼임에도 불구하고 안먹으면 한두달에 한번씩 생각나는 맛입니다. 기본적인 햄버거는 "브루클린웍스"인데 처음 가시는 분에게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자튀김도 준수하고 분위기도 깔끔해서 작년정도부터 꽤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위치나 분위기 등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팻투바하의 소개 포스팅(서래마을점)

물론 가격이 쵸큼 세지만, 적어도 여느 패스트푸드점들의 저질 음식재료에 대한 비판에서만큼은 자유로울 것 같으니까 그 정도 추가비용은 부담하는 걸로 ㅎㅎ

2014년 6월 18일 수요일

[맛집 소개] 우래옥 평양냉면




어렸을 때는 평양냉면을 접해본 적도 없었고, 처음 평양냉면을 먹었을 때는 "이걸 왜먹나" 하는 생각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함흥냉면의 자극적인 맛이 부담스러워지고 나도 모르게 슴슴한 평양냉면의 맛에 빠져들어가고 있는듯 합니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집들은 너무 많기 때문에 일일이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최근에 오랜만에 간 우래옥 냉면과 불고기의 사진이 있어서 올려 봅니다.

우래옥은 을지로에 본점이 있는 오래된 음식점입니다. 손님들 구성이 70% 정도가 노인분들이실 만큼 트렌드를 타는 음식점이 아니란 이야기지요. 부담스럽지 않은 국물에 사각사각한 김치맛이 일품입니다. 삼성동에도 지점(분점?)이 있으니 거리상 편한 곳을 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으나 본점이 쪼끔 더 맛있다는 생각입니다. 식사시간에 가시면  평일이라도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팁이라면 메뉴판에 나와 있지 않지만 약간의 비용이 더 들어가는 "순면"을 시키는 것입니다. 또 냉면만 먹는 경우 종업원이 선불결제를 요구하지만, 고기를 같이 시키면 후불결제가 되고, 고기를 먹는 손님에게만 후식(수박)이 제공됩니다.

강남역 부근의 을밀대도 자주 찾는 평양냉면집입니다. 교대역에서 한정거장 걸어갔다가 냉면먹고 한정거장 걸어오는 코스죠. 강남역 부근 을밀대의 특징은 가격을 더 받지 않고 곱배기(?)를 달라고 하면 1인분의 1.5배 정도의 사리가 들어있는 냉면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장충동의 평양면옥, 의정부의 평양면옥, 필동면옥, 을지면옥(이 음식점들은 모두 한집안에서 나온 체인이라고 하네요)도 유명하고, 저는 장충동 평양면옥에서 냉면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제입맛에는 우래옥의 냉면이 제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더위에 입맛이 없어지는 시기지요. 가끔씩 평양냉면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4년 6월 10일 화요일

[맛집 소개] 이심전심(구 동래파전) 밀면

<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1은 이심전심(서울시 서초구 교대역 근처 소재)에서 시킨 밀면이고 사진 2는 부산 개금시장 내 개금밀면(해육식당)에서 지난 겨울에 먹었던 밀면, 사진 3은 리모델링한 개금밀면(해육식당)입니다.

서울에서는 전국 각지의 음식들을 대부분 먹어 볼 수 있습니다. 몰라서 그렇지 서울 어딘가에는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음식들을 특기로 하는 음식점들이 수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냉면도 좋지만 달달한 국물의 밀면도 괜찮은 별미입니다. 저는 4-5년전 부산여행을 가서 처음 밀면을 먹어보았는데 오뎅국물을 식혀놓은 듯한 국물에 고추장 간이 입에 딱 맞아서 이젠 부산음식, 특히 돼지국밥과 밀면을 먹으러 부산으로 휴가를 가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밀면을 먹을때 찾는 곳은 개금시장 내에 있는 "개금밀면"입니다. 평일에도 식사시간을 전후해서는 시장골목으로 줄을 늘어서기 일쑤인 곳이었는데 지난 겨울에 가니 현대식으로 리모델링을 해서 시원섭섭 했었습니다(사진 3). 개금시장은 재래식 시장이라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 주차가 어려우니 그 옆의 홈플러스에 차를 대고 걸어오면 편합니다(개금밀면 소개 블로그 참조).

하지만 밀면이 먹고 싶을 때마다 부산에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서울에서 밀면을 먹을 때는 삼성동 포스코빌딩 뒷편의 "구운몽"이라는 고기집에서 먹곤 했었습니다. 구운몽은 육질이 좋은 고기를 제공하는 식당으로 회식이나 접대에도 손색이 없는 곳인데(꽤 가격이 됩니다), 고기 먹고 난 후에 간단한 식사로 밀면이 메뉴에 나와 있습니다(구운몽 소개 블로그 참조).

지금은 서초동에 있는 관계로 이심전심(구 동래파전)이라는 음식점에서 밀면을 먹습니다(사진 1). 이심전심이라는 음식점은 서초동 근처 직장인들이 싸고 맛있는 점심을 찾아 몰리는 음식점입니다. 밀면이 6,000원짜리인데 그 자체로도 면의 양이 꽤 많은 편입니다(제가 많다고 하면 왠만한 여성분은 혼자 못 드시는 경우가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이 많으신 분은 사리를 하나 더 시켜 드셔도 괜찮은데 밀면 두그릇 먹을 각오로 시키시면 알맞습니다.

함흥냉면의 시원한 맛과 평양냉면의 슴슴한 맛 이외에도 달달하면서도 새콤한 밀면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그러나 부산은 너무 먼 분들께 서초동 이심전심의 밀면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