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5일 화요일
맥도날드 시그니쳐 버거
친구가 맥도날드에서 시그니쳐 버거를 먹어보았는데 괜찮았다는 평을 듣고, 바로 다음날 시그니쳐버거를 팔고 있는 맥도날드 신촌점으로 향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작년 8월 14일 출시한 시그니쳐버거는 기존에 팔고 있던 햄버거보다 더 좋은 식재료를, 직원이 아니라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직접 재료를 선택/주문하고, 주문된 버거를 매장직원이 자리까지 서빙해주는(진동벨 사용) 형태의 서비스를 말합니다. 현재 서울 신촌점, 분당점, 수지DT점의 세 곳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차를 몰고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수지DT점까지 가볼까도 했는데(DT는 Driving Through의 약자입니다), 서울 북부에서 용인까지는 물리적으로 멀 뿐더러 일요일 오후/저녁 시간대에 서울 인근에서의 교통상황이 나쁠 가능성도 있어서 신촌점으로 정했습니다.
오랜만에 가본 신촌은 많이 변했고, 무엇보다 일요일 저녁인데도 다니는 차나 사람이 생각보다 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시그니처 버거도 출시된지 6개월도 넘어서 별달리 줄도 서지 않았습니다. 키오스크에서는 추천하는 시그니쳐버거를 선택해도 되고 자신만의 버거를 만들기 위해서 번, 패티, 채소, 추가토핑, 소스 등을 선택해도 됩니다(자세한 방법은 맥도날드 시그니처 버거 맥도날드 수제버거 후기 참조).
마침내 직원이 서빙해서 가져다 준 시그니쳐버거입니다. 후렌치프라이도 전통적인 빨간 종이박스에 담긴 것이 아니라 조그만 철제 바구니에 담아주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가장 좋았던 것은 인앤아웃버거에서 시크릿메뉴로 제공해주던 프로틴타입의 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프로틴타입 버거는 번(빵) 대신 양상추가 패티 등의 햄버거 내용물을 싸고 있는 형태의 버거를 말합니다. 시그니쳐 버거는 선택할 수 있는 번으로 래티스(양상추)를 제공하고 있어서 저는 프로틴타입 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아래 사진).
가격이 약간 있긴 하지만 수제버거([맛집 소개] 브루클린 버거조인트 등)에 미치는 정도는 아니고 버거의 재료나 맛도 수제버거에 미친다고 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가성비는 괜찮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프로틴 버거를 먹을 있다는 점만으로도 가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양한 햄버거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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