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일 수요일

[책 소개]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현대문학(2016)

무라카미 하루키[이미 그가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는 책을 냈을 때 이미 그에 대해서는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을 쓴지 35년이 다 되었다고 합니다. 소설을 쓰는 직업을 가지고 그와 비견할 만한 성공을 거둔 소설가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일가를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자신의 직업과 관련한 자전적 에세이를 냈네요.

저야 대학생 이래 하루키의 팬이었는데,  본인도 세계 여러곳의 독자들에 대한 생각들을 알 수 있어 흥미진진했네요. 지금이야 문단의 (질투섞인) 비평을 부담없이 흘려낼 위치에 있지만, 오히려 기성 문단으로부터의 홀대가 하루키를 세계적인 작가로 키워낸 것 같기도 하다는 본인의 분석에는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키워낸 원인을 우연으로부터 꾸준한 육체와 정신의 단련과 노력으로 설명하는 것도 꽤나 설득력 있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일가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근성과 끈기의 표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도 김연수라는 소설가가 쓴 책도 있으니 비교해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책 소개] 소설가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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