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5일 토요일

민족고대는 공사중 feat. 고대 대학노트 득템

집에서 상대적으로 먼 연세대에 먼저 다녀오고 난후, 큰넘의 중간고사가 끝났지만 작은 넘의 중간고사는 끝나지 않은 주말... 집에 있다간 작은넘의 공부만 방해한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 너무도 뻔해서 큰넘을 끌고 집을 나섰습니다. 어디 가고 싶냐고 물으니 한다는 소리가 PC방...

그래도 보람찬 일은 하나 해야 하지 않겠냐고 대학탐방을 시켜주겠다면서 민족고대를 산책하기로 하였습니다. 고려대학교도 정문을 들어서면 보였던 광활한 운동장을 공원? 비슷하게 만들면서 주차장을 지하로 넣는 공사를 했기 때문에 교문 안쪽으로 들어가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주차장은 지하의 학생편의시설들과 바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 주차장 입구에서 바로 볼 수 있는 버거킹!

학생편의시설 중에서 가장 먼저 찾은 것은 기념품점과 서점입니다.

 *대학서점 및 기념품점

기념품점이 깔끔한 느낌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깔끔함에서는 연대의 승리네요.

 * 고대깃발

기념품점에서 인상깊었던 고대깃발!!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깃발만 있는 줄 알았더니 고대 깃발도 폼 나는군요.

 *고대 대학노트

그리고 실질적인 대학탐방의 목적인 고대노트도 득템 ㅎㅎㅎ


 *고대 부채

큰넘은 학교에서 지 엄마가 사다준 핸드 선풍기를 압수당했다며 부채를 사달라고 합니다.

 *컵 등 각종 기념품

컵, 텀블러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고대 마크가 세겨진 기념품이 많습니다.

 * 열람실

학생편의시설 중 하나인 열람실입니다. 토요일이라 약간 한산한 느낌.

 * 열람실 내부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깔끔하군요.

 * 널찍한 지하공간

역시 지하주차장 및 편의시설 아이디어는 더운 여름철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신의 한수였던 것 같습니다.


*백주년 기념 삼성홀

고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삼성에서 지어준 건물인 것 같습니다. 고대는 고딕양식인 것 같네요.



 *호랑이상

본부 가는 길에 발견한 고대의 호랑이상. 연대의 독수리상이 있다면 고대에는 호랑이 상이 있다 이런 느낌.

 * 본부 건물

가까이 가보지 않았지만 보나마나 본부 또는 본관 건물.


 * 문과대학건물

게시판에 "칼 맑스" 관련 행사 포스터가 큼직하게 붙어 있는 것이 문과대학일 것만 같았던 문과대학 건물. 역시 고딕양식.


* 어학관

어랏! 고딕양식이 아닌 건물이 있어 살펴보았더니 어학관입니다. 대학 1, 2학년 때 교양영어나 교양국어 들으러 오는 곳이겠군요.

 *인촌 기념관

고대의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 선생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인촌기념관입니다. 앞에 분수도 있고, 세미나 홀에서는 전국 대학 연합체의 행사가 있었던 모양으로 대학생들이 드나들더군요.

 * 후문쪽의 정경관

어느덧 후문 근처의 정경관까지 왔습니다. 제 기억으로 몇년 전에 빨간 벽돌 건물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적어도 외부 리모델링을 한 것 같네요.

 * 미디어관 부속 영화관

놀랐던 건 미디어관 옆에 달려 있던 영화관. 예술영화만 줄구장창 상영하겠지만, 만약 대학생 때라면 종종 이용했을 것만 같네요. 문득 부러웠다는.


 * 파이빌
고대 구경하면서 가장 쇼킹했던 파이빌. 아마도 학생들이 세미나실을 대여해서 쓸 수 있도록 만든 건물 같은데, 건물도 특이한 양식으로 컨테이너를 쌓아놓은 듯 아닌 듯 만들어 놓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재학생들이 신청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겠거니 추측해 봅니다.

 * 미디어관 본관
고대 건물들 중 가장 높이 솟아 있었던 미디어관. 맨 위층에 스카이라운지가 있었는데, 교수전용으로 닫혀 있더군요. 어쨌든 고딕양식 일색의 건물 틈새에서 현대적인 위용을 뽐내고 있음.


 *고대 정문
다시 정문 쪽으로 와서 한컷. 연대가 백양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배치된 건물들이 아기자기한 느낌이라면, 고대는 큰 운동장(지금은 광장)을 중심으로 한 숲속에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숲속을 걷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 가 보니 너무 공사를 많이 하고 있어서 숲속의 산책과는 좀 거리가 있었습니다.

사실은 이과인 큰넘한테 공대를 보여주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고대에 와서 법대, 문과대, 정경대 등 밖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사실 경치는 여기가 더 좋습니다) 이번에도 공대쪽으로는 가보지 않고 탐방(?)을 마쳤습니다.

아직도 공사중인 건물이 많아서 계속 쿵쿵 소리가 들려 시끄럽고 전체적인 건물들의 배치를 감상하기에도 적절하지 않은 게 옥의 티.

어쨌든 고대노트와 고대부채를 득템하고 토요일 오후 고대 탐방도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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