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1일 화요일

[책 소개] 악마의 증명


도진기, 악마의 증명, 비채(2017)

어디선가 책소개 글을 본 것 같은 책이 오랜만에 들른 서점에서 눈에 들어 집어들었습니다. 도진기 판사님의 소설을 읽어본 기억이 있는데... 찾아보니 2010년부터 상당한 수의 추리소설-미스테리 소설을 발표해 오셨더군요.

악마의 증명은 단편소설 모음집인데, 약간의 등장인물이 겹쳐서 나오는 간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정도입니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수록된 단편들 모두 맘에 들었지만 마지막 네편 "구석의 노인", "시간의 뫼비우스", "킬러퀸의 킬러", "죽음이 갈라놓을 때" 모두 반전을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일본소설 밖에는 나오지 않는 척박한 국내환경에서 이 정도 재미의 소설들을 내고 계신다니 존경스럽네요. 뒤통수를 치는 정도의 충격적인 반전을 기대하지만 않는다면 한여름 더위를 잊고 탐독해 볼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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