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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5일 일요일

추석기념 북한산 둘레길 탐방(우이령길[21]-충의길[12])

북한산둘레길(우이령길-충의길)
일시 : 2017. 10. 3. 
경로 : 우이동계곡 우이령길입구- 우이령길 - 교현동 우이령길 입구 - 사기막골 입구
거리 : 11.2 km
소요시간 : 2시간 40분

큰넘의 고등학교 입학 이후, 웬만한 주말은 학원으로 일정이 채워지는 덕분에 큰넘, 작은넘과 함께 셋이 하는 산행은 거의 1년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기도 했기 때문에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코스보다는 의미있는 코스를 택해보자고 생각한 것이 바로 북한산둘레길 우이령길 코스입니다. 북한산둘레길의  21개 코스 중 유일하게 탐방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탐방예약은 바로 전날까지 인터넷/모바일/전화 등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한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북한산둘레길 우이령길 페이지). 1일 탐방 가능한 인원이 400명 정도로 정해져 있는 코스인데, 전날 신청할 때 보니 200명 정도 밖에는 신청을 안한 상태였습니다. 연휴에 북한산둘레길을 걷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우이령길은 우이동계곡 우이령 입구에서 걷기 시작해서 북한산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초반에는 계속해서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고 나즈막한 정상을 찍으면 계속해서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는 굉장히 단조로운 코스입니다. 심지어 유모차를 끌고 다녀올 수 있는 숲길이어서 갓난아기가 있는 가족팀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우이령길을 마치고 구파발쪽으로 국도를 따라 나 있는 나즈막한 산길이 충의길인데, 충의길까지 다 걷고 나서 구파발까지 두 코스 정도 더 걷자고 떠봤더니 두 아들넘 모두 극렬 반발합니다. 덕분에 북한산둘레길 탐방 스탬프북의 완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귀가하기로 하였습니다.

귀가하려고 버스를 타기 전에 아이스크림을 사먹느라 카드를 꺼냈다가 현금을 꺼냈다가 하다가 버스를 타고 나서 신용카드가 분실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처가집에서 쉬고 있던 마눌님과 합류하여 마지막으로 신용카드를 꺼냈던 교현리 우이동입구까지 다시 가봤는데 가게 주인장께서는 놓고 간 신용카드는 없었다네요. 허탈하게 분실신고를 해야 하나 하고 지갑을 열어보았더니 지갑 사이에 그때까지 찾던 신용카드가 끼워져 있었다능 ㅜㅜ

투덜투덜 하지만 아빠가 같이 등산가자고 하면 잘 따라 나서는 애들이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마눌님께서는 다른 집의 사춘기 아이들은 거의 그러지 않는다며 신기해 한다고 하네요. 아들넘들하고 처음 산행 다닐때는 "힘들어 죽겠다"- "나도 힘들다"- "언제 끝나?" - "%$ 키로 남았어" - "목말라" - "여기 물" 이런 게 대화의 거의 전부였는데, 요새는 게임얘기, 시덥지 않은 말장난같은 농담따먹기를 하는 것도 꽤 재미있어져서 세월이 흘러감을 실감하게 됩니다. 

어쨌든 기회가 될때 부지런히 아들넘들과의 다음 산행 일정을 잡아봐야 겠네요.















 * 오랜만에 아들넘들 사진 많이 찍었네요. 첫째넘 검은 옷을 입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덜 뚱뚱하게 나왔다는 ㅎㅎㅎ

* 문제의 신용카드분실(착각)의 계기가 된 신도신품

2017년 3월 3일 금요일

우면산 터널 하이패스 사용가능


저녁에 상가집에 갈 일이 있어 우면산터널을 이용하였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하이패스를 사용할 수 없고, 교통카드로 결제는 가능하였기 때문에 톨게이트에서 신용카드를 대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쳤어야 하는데, 하이패스사용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차량에는 후불식 하이패스 카드가 꽂힌 하이패스기기가 내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냥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통행료는 2,500원이었습니다. 알아보니 3월 1일 0시부터 하이패스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었네요(관련기사 서울시, 3월부터 우면산터널 하이패스 운영개시, 2017. 2. 27.자 매일경제).


2015년 3월 6일 금요일

카카오페이 사용기

카카오톡에서 야심차게 카카오페이/뱅크월렛카카오를 내놓았지만 주위에서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는 없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편에 속하는 저는 카카오페이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두고, 뱅크월렛카카오에 5만원을 충전시켜 두었지만 쓸 기회가 없어서 2-3개월 이상 사용조차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카톡이 날아와서는 롯데리아 데리버거, 치킨버거를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1,000원에 주고, 생애 최초 카카오페이 결제라면 반값인 500원에 주겠다길래 덥석 물었습니다.


카톡에 연결되는 이런 화면에서 사러가기를 누르고(물론 카카오페이에 사용될 신용카드는 미리 등록해 두어야 합니다. 지리한 본인확인절차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함ㅋ정ㅋ),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카톡의 선물함에 자신이 구매한 상품이 뜹니다. 선물함에 바코드가 나오면 상품을 주는 롯데리아로 고고씽~~~ (아래 사진의 바코드는 이미 제가 사용해 버려서 다시 사용할 수 없어요)


교대근처에는 롯데리아 서초점이 있더군요.


점원도 바코드로 주문하는 사람을 별로 낯설어하지 않고 바코드를 찍은 후 햄버거를 줍니다. 그리하여 500원짜리 햄버거 득템 ㅎㅎㅎ

개인정보나 신용정보 유출의 문제가 걱정되기는 해도, 신용카드 사용의 경우 사용즉시 문자가 오도록 해 놓아서 카카오페이에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할인행사도 기대해 봅니다 ㅎㅎㅎ

2014년 10월 31일 금요일

(애플빠에게) 희소식


아이폰6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제 아이폰5S는 액정에 금이가서 리퍼를 받는 바람에 아이폰6를 새로 구매하지는 못하게 되었고, 와이프의 아이폰5도 내년1월까지 약정기간이라 그 이후에나 교체를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 집에서는 아이폰6 사용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암울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4를 쓰시는 어머니께서 게임이 너무 느리고 잘 안돌아가신다며!!!! 전화기를 바꾸고 싶다시고 하셔서 아이폰6를 알아보았습니다. 단통법의 시행 이후에 통신사의 플랜을 이용해서 전화기를 사게 되면 문제가 있다는 주위의 의견이 많아서 언락폰을 사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마침 이런 기사(애플스토어, 아이폰6·아이폰6+ 언락폰 "85만원부터")가 보이길래, 애플스토어에 가 보았습니다.

애플스토어는 직장에서 발생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맥북프로를 구입하기 위해 들어간 이후 3-4년만에 들어간 것이었는데요. 기억에 남는 것은 애플제품을 사기 위해서 들어갔는데 그 당시에는 사파리나 크롬에서는 결제가 되지 않아서 다시 윈도우-인터넷익스플로러를 연 다음 결제를  할 수 밖에 없어서 인터넷시대의 갈라파고스제도를 실감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폰6 언락폰을 보러 들어가서(OSX-크롬 사용) 결제창이 뜨길래, 정말 아무 기대도 없이 한번 결제창을 눌러보았는데, 어라... 그냥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신용카드결제 버튼이 나와서 그걸 눌렀는데!!!!!! 앗 애플사이트에서 그냥 신용카드 결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결제하려고 하면 툭하면 "뭘 다운받아라 뭘 다운받아라 공인인증서 결제를 해라 핸트폰으로 본인인증을 해라"하는 창에다가 신용카드 회사에서 "새로운 결제방법이 있으니 이 결제방법을 사용해라 블라블라"하면서 새로운 창이 뜨기 일쑤라서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었는데, 별다른 결제창 없이 한번에 결제가 똬악!!!

결국 어머니가 쓰시기 위한 것이긴 하였지만 어쨌든 신용카드결제절차 간편화에 힘입어 구경하러 들어갔던 애플사이트에서 지름신이 강림하여 아이폰6 언락폰을 지르고 말았다는 슬픈 결말입니다.

수년간 (그지같은) 인터넷익스플로러 사용을 강제하던 인터넷 금융-결제기능도 이제는 독점이 풀려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