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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5일 일요일

듀얼모니터로 복귀


 

2013년경 회사에서 나와서 사무실 개업을 할 때 아이맥을 쓰면서 개인적으로 듀얼모니터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싱글모니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듀얼모니터는 계약서 작업을 하면서 관련법령이나 이메일 또는 자료를 한쪽에 띄워두고 다른 한쪽에서는 문서작업을 할 때 상당히 효율적인 도구이긴 하지만, 송무변호사로 서면을 작성할 때에는 종이기록을 넘겨가면서 하나의 모니터에 서면을 쓰는 정도로 족했기 때문에 아이맥의 싱글모니터로 큰 불편이 없었고, 2016년초 아이맥을 동일한 스크린크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기종으로 바꾸고 나서 거의 5년동안 동일한 시스템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대전에 내려가는 큰넘을 고속터미널까지 데려다 주다가 15만원짜리 4K 27인치 모니터를 살 수 있다고 해서 가격에 혹해 충동구매를 해버리고, 모니터가 도착하니 모니터의 높이가 너무 낮은데 모니터암 같은 것도 없어서 높이를 아이맥에 맞추기 위해서 문서통(?)도 2개 구입하고 이번 주말까지 세팅을 마쳤습니다. 이제 컴퓨터세팅은 큰넘의 도움이 없으면 쉽지 않더군요. 

일단 기존 아이맥(2015 late)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27인치 모니터를 주모니터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맥에서 27인치 모니터에 화면신호를 보내기 위해 아이맥과 모니터를 잇는 케이블(미니DP to HDMI)이 필요했는데 이게 하이마트나 디지털프라자 같은 데서는 구할 수 없고,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는데, 처음 연결했을 때는 잘 되다가 접속불량이 나버렸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남부터미널 옆의 국제전자상가까지 가서 케이블을 오프라인에서 구입해서 다시 연결하는 우여곡절 끝에 듀얼모니터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7인치는 생각보다 광활해서 아이맥을 2분할해서 사용하던 것보다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좋은 점이긴 한데, 모니터화면이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것은 미처 생각지 못한 단점입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아이맥 모니터의 각도를 틀어서 고개를 다 돌리지 않아도 아이맥 화면을 볼 수 있게끔 조절을 하기는 했는데, 각도조절한 뒷쪽의 공간이 활용되지 않는게 못내 마음에 걸리네요. 

두번째 아쉬운 점은 아이맥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너무 훌륭해서, 새로 들어온 4K 모니터의 화면조차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비교하면 화질의 차이가 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예 아이맥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수준의 선명도를 가진 모니터를 장만하려면 70-80만원, 애플의 모니터는 150만원 정도의 어머어마한 가격이 되어버리는데, 선명도를 위해서 추가비용을 그렇게 쓰는 건 무리죠.

M1 아이맥/또는 M1 맥미니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나 잠깐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사실 주요업무가 문서작업인 변호사에게 CPU와 연산속도의 증가는 큰 메리트가 없기도 하고, 업그레이드를 하는 순간, 이미 집에도 컴퓨터가 2대로 포화상태로 처치곤란이 컴퓨터가 1대 늘어나는 결과가 될 수 있어서 듀얼모니터로 복귀하는 데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광활해진 모니터를 보면서 좀더 효율적으로 업무+취미생황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합니다.

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IT 블로거 독거노인


블로깅을 하면서 미식 분야에서 저렇게 먹고 다닐 수 있으면 여한이 없겠다 순위로 따질때 팻투바하가 독보적이라고 한다면 IT 분야에서는 블로거 독거노인이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이 분의 블로그를 처음 찾아본것도 4-5년은 된 것 같네요.

독거노인 또한 네이버블로그(독거노인의 GOOD REVIEW)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이며, 꽤 오래전부터 오디오 평론가로 알려져 왔습니다. 현재는 라디오방송과 케이블 TV 등에 고정으로 나가고 계신 프로그램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 오디오매거진(홈페이지 : 오디오매거진)을 운영하고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오디오와 IT 기기에 대한 최고급의 취향을 맘껏 과시할 수 있고 과시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취향이 오디오 스피커 시스템을 갖출 정도로 고급은 아닌데, 이분을 통해서 PC 사용환경과 오디오시스템을 국내 최고급으로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지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 가서 샤넬백을 살 것은 아니지만 얼마인지는 꼭 물어보거나 가격표를 확인하는 심뽀라고나 할까요. 물론 저는 막귀이므로 오디오시스템은 전혀 부럽지 않지만, 가장 부러운 것은 맥북프로나 아이맥 등이 등장하면 바로바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이분의 행동력(을 가장한 재력!!!)입니다. 이번에도 아이맥 5K가 발표되자 마자 구입하셨다며 개봉기를 똭(5K 아이맥 오픈박스) 올리셔서 츄릅 군침만 흘렸습니다. ^^*

아이맥 2대를 병렬로 연결하여 총 4대의 모니터를 사용하고, 곳곳에 태블릿과 하드디스크가 난무하며 PC-Fi 오디오시스템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진 이분의 작업공간(다음 포스팅 참조)을 한번 살펴보시면 잊혀졌던 지름신이 강림하시는 걸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나시면 찬찬히 이분의 블로그를 구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히 IT 덕후에게 신세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Yosemite 업그레이드



OS X Yosemite Upgrade
사무실에서 쓰는 아이맥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전화를 맥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신기해서, 용건없이 친구한테 전화걸어보았네요. 받는 사람의 감이 약간 먼 느낌이라고 하는데, 아주 깨끗이 전화가 됩니다.

아이콘의 디자인도 약간 평면적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전과 비교하여 사용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네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나 알림센터 등은 안 쓰고 있었는데 한번 사용해 보아야 겠습니다. 엇!! 사파리의 광고 빼고 내용만 보기 기능도 짱이네요 ㅎㅎㅎ

2014년 9월 19일 금요일

애플빠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애플빠 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씨리즈, 인터넷익스플로러, 아래아한글/MS-word가 장악하고 있는 한글편집소프트웨어 시장상황, 거기다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 밖에서는 실행되지 않는 각종 보안프로그램 때문에 윈도우/인터넷익스플로러 외에는 은행거래 및 전자상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한 한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어, 맥북프로, 아이맥 등 애플제품을 쓰는 것은 애플에 대한 "빠심" 내지 "팬의 심정"을 가지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쓰이는 말이겠지요.

아이폰 - 아이패드(아이패드 출시직후 미쿡에서 구입한!!! - 그러나 이후로는 업그레이드된 기종을 구입하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 - 맥북프로(그러나 화질이 대폭 향상되었다는 맥북프로레티나 까지 구입하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 - 아이맥 을 구비하고, 특별히 아래아한글/은행거래 사용시를 제외하고는 맥으로 인터넷과 업무를 하는데 별 불편을 느끼지 않는, 그리고 갤럭시노트가 나왔을 때 시큰둥하다가는 아이폰6+를 사고 싶은 마음이 불끈하는 제가 어느정도 "애플빠"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애플이 설익은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면서 서서히 노트북/PC 시장을 잠식해 갔고, 없었던 테블릿 시장마저 만들어 낸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고, 국내규제를 방패삼아 아이폰의 출시일정이 매번 한두달 이상 늦어지긴 하지만 아이폰 나아가 애플제품의 인기는 국내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사용률(10% 미만)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애플이 아이폰6, 아이폰6+와 함께 발표하였던  IOS8이 배포되었습니다. 겉모습은 별로 바뀌지 않아서 별로 달라진 것도 없었고, 하드웨어가 바뀐 것도 아닌 이상 더 많은 기능이 들어갔을테니 속도도 빨라질 것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만, 맥의 운영체제가 매버릭스에서 요세미티로 정식 업그레이드되면 모바일과 데스크탑을 잇는 애플의 생태계는 더욱 공고해져서 애플빠는 빠져나오기 힘들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처음엔 저게 뭐야 했던 애플워치도 슬슬 관심이 가고 있는걸 보니 천상 애플빠가 맞긴 한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해외에서 직수입해서 쓸 생각까지는 없으니 우리나라에 출시될 날만 기다려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