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일 수요일
우리집 공돌이
집에 고2가 된 공돌이 큰 넘이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지 엄마 졸라서 "라즈베리 파이" 하나 사달라고 했다길래 무슨 파이를 굳이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냐고 했다가 컴퓨터라는 걸 알고 이제 컴퓨터 관련해서는 아빠 수준을 저만치 뛰어넘었구나 하고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로 테레비에도 연결했다가, NAS로 쓴다고 하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큰넘이 오늘은 제게 와서 이제 스마트폰에서 바로 프린트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들어봤더니, 이 라즈베리파이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라즈베리파이 컴퓨터와 같은 와이파이를 공유하고 있는 스마트기기에서 바로 프린트를 할 수 있게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 스마트폰에서 이메일을 프린트했더니 바로 프린트가 됩니다. 와우!!!
안드로이드에서는 실행하자 마자 바로 프린트되는데, 아이폰은 10초쯤 기다려야 한답니다.
집에서 프린트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공돌이 덕에 문명의 이기 사용에 한걸음 다가선 느낌입니다.
2017년 7월 25일 화요일
지갑마저 귀찮아지는 계절
아이폰7+를 사용한지도 몇개월이 지나자, 대리점에서 무료로 끼워준 비닐케이스도 누렇게 변색되고, "남자라면 핑크"를 자랑하기보다 깔끔한 휴대폰케이스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휴대폰케이스를 바꾸면서 종전에 카드수납이 가능한 케이스를 쓸 수 없게 되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간단히 카드만으로 계산하기 위해서 지갑을 꺼내는 불편함을 몇개월동안 감수하고 있는 참이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강남역에 나간 김에 카드수납이 가능한 강아지가 그려진 케이스를 구입했습니다. 그렇다고 저만 구입할 수는 없으니 마눌님 것도 하나 득템. 한 1-2년 정도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격은 좀 있는 편이지만 귀엽고, 카드수납도 가능하니 만족하는걸로.
2017년 4월 1일 토요일
뒤늦은 영접
아이폰을 써온지도 7-8년이 되어가다 보니 기기변경해서 아이튠즈로 동기화하고 나서 하루만 지나면 전에 쓰던 것과 똑같은 폰을 쓰는 것 같은 느낌 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게 아이폰 4S에서 5S로 넘어올 때가 아니었나 하는 기억도 희미합니다. 과연 아이폰3GS를 들고 삼성 옴니아를 가루가 되도록 까면서 몇달동안 열광하던 애플빠는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요.
그래서 5S를 2년이 넘는 기간 사용하다가 불의의 블루스크린사고로 6S로 넘어가지 못하였을 때도 바꿔봐야 어차피 새로운 기분은 며칠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닥 아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이어폰잭을 없애버린 아이폰 7과 7+, 게다가 에어팟까지 나왔음에도 이미 쇠락한 애플빠는 "아직 그립감은 5S지" 하면서 작은 화면에 만족하(는 척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엘지 G6가 탄핵기념폰으로 발매되고, 뒤이어 삼성 갤럭스S8의 발표로 미디어가 시끌시끌했던 날!! 드디어 저는 마눌님께 윤허를 구하기에 이릅니다. 사실은 이 모든 일의 발단은 KT 에서 주는 VIP 포인트로 공짜 영화나 볼까~~ 하면서 룰루랄라 KT 사이트에 들어간 데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화면 어딘가에서 VIP 포인트 5만점을 기기변경시 기기가격에서 차감할 수 있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고, '흠 그래' 하면서 차감하면 월 어느 정도의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요금제를 변경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링크를 누르고 누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요금제와 비슷한 요금제를 선택해 보니 "지금 내는 휴대폰요금과 15,000원 차이밖에 안나잖아?" 이런 결론에 이르렀고, 마눌님에게 한달에 15,000원을 추가부담하고 휴대전화를 변경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입니다. 마침 마눌님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깜박 놔두고 나간 물건을 뒤이어 출근하면서 전해주는 심부름 미션도 마쳤겠다, 리퍼폰을 1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제가 눈치 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던 마눌님은 "맘대로 해요. 그럼 공기계는?" 이러면서 공기계를 처분하지 않는 조건으로 기기변경을 허가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윤허를 받자마자 컴에 켜져 있는 "주문"버튼을 빛의 속도로 클릭하고, 서초구 KT 강남프라자 대리점에 픽업을 받으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오후 12:30 쯤 주문완료. 오후 3시 정도가 되자 언제 제품을 픽업하러 올것인지 확인하는 전화가 오더군요. 조정을 마치고 늦어도 6시까지는 가기로 하니 두근두근합니다.
가방을 사무실에 던져놓고 KT 강남프라자 대리점에 도착한 것은 5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각이었는데, 오고 있던 제품보다 제가 빨리 도착했다고 하여 30분 정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른 저녁 겸 간식겸 바로 옆 국대떡볶이에서 "기다림마저 달콤한" 떡볶이와 튀김을 시켜 먹었습니다.
5시 반 정도 되자 대리점에 주문한 "아이폰7+ 128기가 로즈골드"가 도착하였는데, 대리점 쥔장형아가 몇가지 봐주겠다고 하네요. 집전화와 인터넷을 쓰면서 휴대전화와 결합을 하지 않아서 할인혜택을 받지 않고 있으니 결합해서 할인혜택을 받겠느냐, 인터넷으로 주문할 때 유심도 주문했던데 네가 쓰던 유심 그대로 써도 된다 등등.. 어헛!!! 덕분에 꽤 많은 지출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기기 할부가 끝났을 때 인터넷 들어가서 요금할인혜택을 받는다 어쩐다 하다가 못한 기억도 되살려 주셨네요. 덕분에 20% 요금할인도 받지 않아온 안타까운 사실도 알게 되었지만, 어쨌든 앞으로 매달 11,000원의 할인혜택을 받게 해 주신 쥔장 형아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혹시 전(화요금)알못 이시라면, KT 쓰고 계신다면, 서초구에서 괜찮은 대리점 찾고 계신다면 KT 강남프라자 대리점(우성아파트 사거리) 추천합니다.
개봉하고, 유심도 갈아끼고, 사은품이라는 강화유리도 붙인 다음 사무실에 돌아와 동기화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다시 로그인하지 않아도 그대로 돌아가고, 사진도 그대로 남아있네요. 화면크기가 엄청 커져서 첫화면에 4개의 앱 1줄이 더 들어가고, 앱 사이의 간격도 훨씬 넓게 되었다는 점과 한손으로 잡기에는 약간 부담스럽게 큰 그립감 정도가 가장 처음 체감되는 다른 점입니다. 그리고 버튼이 물리버튼이 아니라 햅틱 진동을 주는 방식으로 바뀐 것도 꽤 신선한 체험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박스 안의 내용물을 살펴봅니다. 역시나 깔끔하네요. 어댑터, 케이블, 라이트닝커넥터에 연결되는 이어팟, 이어폰잭있는 이어폰 사용을 위한 헤드폰잭 어댑터 가 내용물의 전부입니다. 카메라 렌즈가 2개라서 아웃포커싱이 잘 된다고 하여 이어팟을 한번 찍어봤네요.
점점 나빠져가는 눈이 큰 화면/큰 글씨를 보고 편안해진 것이 기기변경의 가장 큰 의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진도 더 잘 찍힌다고 하니 애들 사진도 조금 더 많이 찍어 봐야 겠습니다. 10년전이었다면 바뀐 스마트폰을 들고 날밤을 샜을텐데, 그때같이 신기하지는 않은 걸 보니 세월이 흐르긴 흐른 것 같습니다. 이넘과 함께 또 2-3년 잘 지내봐야 겠습니다.
2016년 3월 17일 목요일
신한 Smail(입출금통지앱)
학생때는 농협이 주거래은행이었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신한은행이 주거래은행이 되었습니다. 업무용으로 맥OS를 사용하면서 맥OS에서 돌아가는 인터넷뱅킹이 필요했는데 때마침 신한은행에서 EzPlusforMac 이 출시되어서 사용한지 3-4년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딱히 스마트폰에 공인인증서를 받아서 뱅킹을 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통장입출금시 적어도 문자로 통지를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운 신한은행에 찾아갔더랬습니다.
담당직원은 통장입출금 거래시 문자메세지로 통지해주는 서비스는 "유료"라며 신한 Smail 이라는 스마트폰앱을 깔면 통장입출금 거래가 있을 때마다 통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하여 바로 다운받아서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신한은행에 개설되어 있는 통장들을 앱에서 본인인증한 후 등록하면, 이후에는 입출금거래가 있을 때마다 얼마가 입금되었는지, 얼마가 출금되었는지 바로 바로 통지를 해 주더군요. 그런데 심지어 이 앱은 2014년 2월에 서비스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신한은행, 무료 입출금 통지 앱 신한 Smail(스마일)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뉴스와이어, 2014. 2. 25.자)... 관심이 없으면 몇년동안 편리한 기능을 모르고 세월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신한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쓰시는 분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사용기] APPLE WATCH
마눌님을 졸라 애플워치를 선물받아 사용한지 2주 이상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2년 넘게 쓴 아이폰5S를 당연히 아이폰 6S로 바꾸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아이폰 출시를 1주일 앞둔 토요일에 갑자기 쓰던 아이폰 5S가 블루스크린이 되면서 부팅이 안되어서 부득이하게 30만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하며 리퍼를 받으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매우 필요한 기능이 6S에 포함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5S로도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아이폰 6S로 건너갈지 여부를 두고 고민을 하게 된 것입니다. 6S의 새로운 기능은 3D 터치, 성능추가 및 개선된 카메라 정도인데, 이제는 새로운 기능을 몸소 체험해 봐야 하겠다는 호기심이 그닥 생기지 않기도 했지요.
그래서 출시된지 4-5개월 이상 된 애플워치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애플 워치도 "기존의 스마트워치보다는 진일보했다고 하지만 한계가 분명한 기기"의 평가 밖에는 받지 못하고 있었지만 카카오톡이나 문자가 올때마다 전화기를 꺼내드는 불편을 줄여주는 것만으로도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2주 넘게 사용해 본 결과로는 딱 생각한 만큼 편리하다 정도의 소감입니다. 화면이 작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앱도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문자/카톡/슬랙/비트윈/밴드 등의 알림을 힐긋 보고 넘길 수 있는 것, 전화가 왔을 때 전화기를 들지 않고 바로 전화를 받거나(주위에 사람이 없을 때-사진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ㅎㅎㅎㅎ) 거절할 수 있는 것은 의외로 매우 편리합니다.우리가 받는 문자나 카톡 내용의 대부분이 2줄 이내의 짧은 문장인데 확인만을 위해서 전화기를 꺼내 보는 것보다는 시계 한번 들여다 보는 것으로 끝낼 수 있고, 좀 길고 복잡한 것은 여유가 있을 때 아이폰이나 컴퓨터에서 확인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카톡이나 문자에 대한 답장시에도 "네", "아니오" 같이 정형화된 답변은 터치 만으로 전송 가능하고, 복잡한 내용은 음성인식시킨 문장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의외로 음성 한글인식률이 높아서 20-30자 정도는 오류없이 보낼 수 있습니다.
이외에 포스퀘어 스웜(관련포스팅 [소개] oh-life: 이메일로 일기쓰기/foursquare : 위치기반 기록 애플리케이션), 야외활동 트래킹 앱인 스트라바를 애플워치에서 사용하는 것과 하루 활동량, 운동량, 일어선 횟수 등을 체크해서 기록해 주는 헬스 관련 기능 정도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아이폰과 비슷하게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부족한 밧데리입니다. 시계를 보는 용도와 각종 알림을 체크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면 하루 사용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는 배터리량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골프를 치면서 스트로크할 때마다 위치를 입력하는 기능을 사용하여 3-4시간을 연속해서 사용하게 되면 저녁이 되기 전에도 밧데리가 방전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기능 사용시 블루투스로 아이폰과 신호를 주고 받는게 빈번하면 빈번할 수록 밧데리소모가 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계로서의 기능에 충실하고, 더불어 날씨, 운동량, 남은 밧데리 잔량 등도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편의성도 있으며 싫증나면 수시로 바꿀 수 있는 시계모양 등으로 현재까지 불만없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종 알림을 전화기 꺼내지 않고 시계만 보고 확인/간단한 답변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끔은 전자시계를 차고 싶은 중년 아저씨의 장난감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2015년 5월 26일 화요일
[사용기] 삼성 블루투스 헤드셋 EO-MG900
휴대폰 통화를 부득이하게 오래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업무상으로 그러는 경우가 많긴 한데 지금까지는 외부에서 긴 통화를 하기보다는 사무실에서 사무실 유선전화기로 긴 통화를 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굳이 블루투스 이어셋으로 전화통화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달 초 이상하게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20분 이상의 긴 통화를 몇번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전화통화를 하고 나니 전화를 들고 있던 팔도 아프고 전화를 하는 동안 전화기 액정에 묻은 땀이 불쾌하기도 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긴 전화통화를 휴대전화로 하루에 여러번 하는 것을 견디기 어렵겠다고 판단하는 순간 제 손은 블루투스 헤드셋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격도 싸고 많은 선택지가 있었겠지만, 그날 바로 또 불쾌한 통화경험을 산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가까운 여의도 IFC 몰 근처 삼성프라자로 직행해서 산 것이 바로 이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한쪽 귀에 꽂기 때문에 스테레오 사운드는 바랄 수도 없고 바라지도 않았고, 전화통화가 가능하고 전화통화하지 않을 때에는 모노사운드로 아이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전달해 주기만 하면 된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정도의 스펙을 가진 블루투스 이어셋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충전하고 한나절 이상 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연속 사용으로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을지 시험해 본적도 없긴 합니다만 1시간 정도 연속통화는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외로 쏠쏠히 잘 쓰고 있습니다.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에서도 몇 번 전화통화를 한 적도 있는데 손이 자유로워서 이것저것 가방에서 찾아보면서 통화해야 할 때 효용이 극대화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블루투스 이어셋을 끼고 전원을 켜면 "휴대폰과 연결되었습니다" 전화통화가 끝날 때 "전화통화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런 메세지를 보내주는 것도 만족스럽습니다. 가전제품을 이것저것 많이 손을 대어 놓았으면서도 각 제품을 일정정도 이상의 퀄리티로 뽑아내는 능력은 삼성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휴대폰 통화를 장시간할 일이 종종 있으면서, 통화시 팔이 아프고(전화기 들고 있느라고), 통화하면서 휴대폰 액정에 땀이 차서 뺨이 축축해지는 것이 불쾌했던 분들에게 추천해 봅니다.
2015년 4월 13일 월요일
카카오택시 사용기
기사(기사님께 여쭤봤습니다. "카카오택시 어떠세요?")에서는 택시앱으로 "리모택시", "이지택시". "카카오택시" 가 자웅을 겨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람들이 몰리는 귀가시간이 아니라면 1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맨 처음 앱을 켜면 자동으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한 첫화면이 뜹니다.
목적지는 비어 있는데 여기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하단의 호출하기 버튼을 누르면 호출하기는 끝입니다. 이전에 전화를 걸어서 교환원에게 출발지와 목적지를 말하고 교환원이 택시기사들에게 이를 뿌리면 택시기사들이 응답해서(이것을 택시기사분들은 "콜을 잡는다"라고 하시더군요) 전화를 건 사람에게 전화를 하는 방식에서, 교환원이 하는 부분을 카카오택시가 대신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택시기사가 "콜을 잡으면", 화면이 "예약완료" 화면으로 바뀌면서 내가 호출한 택시기사의 위치가 앱에 바로 표시됩니다. 택시가 오는 모습이 지도상으로 확인되는 것입니다. 기존에 전화로 택시를 부르는 것보다 기다리는 시간을 예상하거나, 내가 탈 택시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것입니다.
저는 400-500미터 정도 떨어진 택시기사님이 콜을 압은 후 바로 전화를 주셨는데, 굳이 택시기사가 확인전화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는데 전화를 하는 이유는 1) 전화를 하지 않으면 택시가 도착하기 전에 고객이 보이는 택시를 잡고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2) 휴대폰에 고객의 위치가 뜨기는 하는데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라서(큰 건물이나 단지의 정문/후문은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데 동일하게 표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하네요),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깨알같은 서비스는 택시를 탄다음 카톡으로 지인에게 승차를 알려주는 카톡을 보내라는 알림을 보내주는 것입니다. 언제 어떤택시에 탔는지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려둘 수 있어서 좋은 기능이었습니다. 갤럭시-안드로이드 진영에서 NFC 카드로 비슷한 기능을 서비스하고 있었는데(차에 탄 다음 NFC카드를 인식시키면 차량정보가 나타나도록 함), 카카오택시를 타는 경우 이를 대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카오택시를 최초로 이용하는 경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1잔 쿠폰을 카톡으로 보내줍니다.
우버가 국내법규위반으로 사실상 한국에서는 이용할 수 없게 된 가운데 카톡의 엄청난 사용자 기반이 카카오택시앱의 성공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범서비스기간이라 콜비 무료인데, 사용자가 많아지면 콜비를 받는 방식으로 유료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2014년 12월 24일 수요일
slowvideo와 timelapse
첫번째 동영상은 제주시 용두암 근처에서 날아오는 비행기를 슬로우비디오로 찍은 영상(앗!! 그런데 올리고 확인해 보니 첫번째 영상이 슬로우비디오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 동영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중간에 비행기가 머리 위를 지날 때 느려져서 천천히 날아가는 모습인데, 그냥 똑같은 속도로 날아가네요. 슬로비디오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에 슬로비디오 영상을 전송하더라도 그 스마트폰에서는 슬로비디오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이고, 두번째 동영상은 제주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밖에 보이는 풍경을 타임랩스로 찍은 영상입니다.
슬로우비디오는 어떤 장면이 빨리 지나갈 때를 천천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고, 타임랩스는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는 장시간에 걸친 동영상을 짧은 시간 안에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정 반대의 목적을 가진 동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5에서 슬로우비디오 기능이, 아이폰5S(정확시는 IOS8)에서 타임랩스기능이 카메라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슬로우비디오기능을 골프스윙을 찍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사실 그냥 동영상도 큰 무리는 없지만 임팩트순간 전후의 동작을 꽤 오랜시간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걸 보고 자신의 스윙을 고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타임랩스기능은 사실 별로 써 본적도 없습니다. 오랜시간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진작가들처럼 멋있는 타임랩스 영상이 찍히는 자리가 흔치도 않기 때문이지요. 아이폰에 내장되어 있는 타임랩스 기능보다 인스타그램에서 나온 "하이퍼랩스"라는 앱은 손떨림 등을 조금더 보정해 준다고 합니다. 두번째 동영상은 하이퍼랩스로 찍은 것입니다.
혹시 아이폰5S 이상을 가지고 계신데 동영상만 찍고 있으셨다면 슬로우비디오와 타임랩스도 사용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의외로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2014년 11월 12일 수요일
크롬캐스트
크롬캐스트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에는 아이폰/아이패드와 호환도 되지 않고, 사실상 유튜브를 TV화면에서 보는 것 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관심을 갖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즐겨 사용하는 티빙앱이 업데이트가 되면서 적어도 티빙에서 재생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크롬캐스트가 꼽히는 TV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롬캐스트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크롬 브라우저 화면 또는 호환가능한 앱의 화면을 TV로 송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기로, HDMI 단자가 있는 TV라면 바로 꼽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격은 49,900원입니다.
사실 크롬캐스트의 장점은 스마트폰 중 일부기능(예컨대 티빙앱, 호환되는 앱들은 유튜브, 구글플레이무비, 벅스, 호핀 등이 있습니다)을 TV로 송출해서 보면서 스마트폰 자체로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어차피 집에서 사용하므로 와이파이신호가 스마트폰을 통해서 TV에 닿게 될 뿐이라서 그런지(스마트폰의 자원을 얼마나 사용하는지는 측정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비전문가이니까요. ㅎㅎㅎ) 다른 기능 사용에 하등의 문제가 없더군요.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다가 인상적인 장면이 나와서 트윗을 하고 싶을 때 보던 드라마를 멈추고 트윗에 들어가서 트윗을 한 다음 다시 드라마를 보는 것은 가능은 하지만 약간 김새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크롬캐스트를 통해 TV에서는 드라마를 보고, 스마트폰으로는 여유롭게 트윗을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물론, 와이프의 시니컬한 시선을 참아야 합니다!!). 특히 저희 집은 유선방송을 사용하지 않아서 TV에서는 지상파 5개 채널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tvN이나 JTBC의 인기 드라마 같은 경우는 스마트폰이나 PC가 아니라면 접할 수 없어서 더욱 유용합니다.
크롬캐스트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티빙스틱이란 것을 구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티빙스틱은 티빙앱 전용 크롬캐스트라고 할 수 있는데, 유튜브도 지원한다면 저한테는 크롬캐스트와 똑같은 기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굳이 티빙앱이 크롬캐스트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티빙스틱을 그것도 크롬캐스트와 비슷한 가격을 주고 살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구글이 만들어서 판매하는 크롬캐스트가 앞으로 더 많은 앱을 TV 화면에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크롬캐스트의 확장성과 발전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아이들한테 뽀로로를 틀어주고 자신의 스마트폰을 지키고 싶은 아빠들에게 추천합니다.
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Yosemite 업그레이드
OS X Yosemite Upgrade
사무실에서 쓰는 아이맥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전화를 맥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신기해서, 용건없이 친구한테 전화걸어보았네요. 받는 사람의 감이 약간 먼 느낌이라고 하는데, 아주 깨끗이 전화가 됩니다.
아이콘의 디자인도 약간 평면적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전과 비교하여 사용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네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나 알림센터 등은 안 쓰고 있었는데 한번 사용해 보아야 겠습니다. 엇!! 사파리의 광고 빼고 내용만 보기 기능도 짱이네요 ㅎㅎㅎ
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아이폰 비밀번호의 보안성
금요일 저녁 퇴근하는 길이었습니다. 저랑 같은 기종의 아이폰5S를 사용하시는 같은 사무실 변호사님께서 "아이폰은 비밀번호를 4자리로 밖에 할 수 없으니, 안드로이드의 모션암호 같은 것보다 보안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하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아이폰을 오래 쓰셨더라도 기본적인 기능을 모르시는 경우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이폰도 긴 암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렸습니다.
아이폰의 암호는 숫자로 4자리로 정하도록 기본설정되어 있지만, 자신의 취향에 따라 그 이상의 복잡한 암호를 입력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설정- Touch ID 및 암호 - 간단한 암호 로 가서 옵션을 끄면 초기화면에서 알파벳과 숫자가 혼합된 복잡한 암호를 입력해야 아이폰의 잠김을 열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능에 대해서 애플은 그닥 친절하지 않고, 알아서 찾아봐라(그만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규!!)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굳이 가족들과 함께 쓸 일이 없다면 아이폰5S 사용자는 Touch ID 옵션을 켜고, 간단한 암호 옵션을 끔으로서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의 아이폰 접근을 매우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자신이 잠금을 여는 것은 손을 대는 것만으로 가능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여친으로부터의 보안을 추구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러나 가족이나 여친이 자신의 지문을 Touch ID 로 등록하는 경우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음을 주의하세요.
2014년 9월 24일 수요일
[소개] DAYONE
어제부로 이메일 일기서비스 ohlife 가 서비스종료([소개] oh-life: 이메일로 일기쓰기/foursquare : 위치기반 기록 애플리케이션 참조)되었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인터넷서비스의 경우도 종료되는 경우를 보게 되니 백업이 갈수록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간단하게나마 일기쓰는 tool 이 하나 없어져서 대체할 만한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맥을 쓰는 입장에서는 맥과 아이폰 및 아이패드 등에서 자동으로 동기화되는 DAYONE 이라는 앱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2년 전엔가 사놓기만 하고 ohlife와 기능이 겹쳐서 쓰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앱스토어에서 다시 사려고 하니 이전에 산 적이 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는 무료(!!!)라고 해서 마냥 기뻤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폰용을 앱스토어에서 샀다고 하더라도 맥에서 쓰기 위한 앱은 맥앱스토어에서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진과 태그 등에 특장이 있는 앱으로 아이폰이나 맥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잘 소개해 놓은 블로그가 있어 링크를 걸어 놓습니다. 조선일보에서도 최고의 일기장 앱으로 소개된 적이 있네요.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dayoneapp.com/
Day One: 깔끔한 아이폰 용 저널(일기) 어플
최고의 일기장 앱 'Day One Journal'
2014년 9월 19일 금요일
애플빠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애플빠 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씨리즈, 인터넷익스플로러, 아래아한글/MS-word가 장악하고 있는 한글편집소프트웨어 시장상황, 거기다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 밖에서는 실행되지 않는 각종 보안프로그램 때문에 윈도우/인터넷익스플로러 외에는 은행거래 및 전자상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한 한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어, 맥북프로, 아이맥 등 애플제품을 쓰는 것은 애플에 대한 "빠심" 내지 "팬의 심정"을 가지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쓰이는 말이겠지요.
아이폰 - 아이패드(아이패드 출시직후 미쿡에서 구입한!!! - 그러나 이후로는 업그레이드된 기종을 구입하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 - 맥북프로(그러나 화질이 대폭 향상되었다는 맥북프로레티나 까지 구입하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 - 아이맥 을 구비하고, 특별히 아래아한글/은행거래 사용시를 제외하고는 맥으로 인터넷과 업무를 하는데 별 불편을 느끼지 않는, 그리고 갤럭시노트가 나왔을 때 시큰둥하다가는 아이폰6+를 사고 싶은 마음이 불끈하는 제가 어느정도 "애플빠"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애플이 설익은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면서 서서히 노트북/PC 시장을 잠식해 갔고, 없었던 테블릿 시장마저 만들어 낸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고, 국내규제를 방패삼아 아이폰의 출시일정이 매번 한두달 이상 늦어지긴 하지만 아이폰 나아가 애플제품의 인기는 국내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사용률(10% 미만)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애플이 아이폰6, 아이폰6+와 함께 발표하였던 IOS8이 배포되었습니다. 겉모습은 별로 바뀌지 않아서 별로 달라진 것도 없었고, 하드웨어가 바뀐 것도 아닌 이상 더 많은 기능이 들어갔을테니 속도도 빨라질 것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만, 맥의 운영체제가 매버릭스에서 요세미티로 정식 업그레이드되면 모바일과 데스크탑을 잇는 애플의 생태계는 더욱 공고해져서 애플빠는 빠져나오기 힘들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처음엔 저게 뭐야 했던 애플워치도 슬슬 관심이 가고 있는걸 보니 천상 애플빠가 맞긴 한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해외에서 직수입해서 쓸 생각까지는 없으니 우리나라에 출시될 날만 기다려야 겠네요.
2014년 4월 30일 수요일
[소개] Fitbit - 디지털만보계
핏빗(Fitbit)은 손목시계처럼 손에 차고 다니는 디지털 만보계입니다. 일반적인 만보계는 걸음수를 액정에 표시해 주지만, 사진에 나와 있는 Fitbit Flex 는 하루 목표치 달성 정도에 따라서 램프로 표시해줄 뿐입니다. 대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연동해서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는 걸음수 뿐 아니라, 이동한거리, 활동적인 시간, 소모한 칼로리를 알려주고 친구와 경쟁할 수도 있어서 많이 걸어서 차츰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손목시계처럼 시간도 나오는 제품도 나오는데 Fitbit Force 입니다. 하지만 고무러버 부분이 피부에 부작용을 일으켜서 리콜사태가 나기도 했고, 손목시계처럼 두꺼운 건 cool하지 않아 보여서인지 인기가 있는 것은 Fitbit Flex 입니다(자세한 사항은 http://www.fitbit.com/kr/flex 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트폰을 모두 지원하는데, 갤럭시S2는 최신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서 갤럭시S2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이것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것들로 나이키의 퓨얼밴드(나이키가 퓨얼밴드 관련 사업을 접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아마도 애플에서 진행하는 헬스케어 사업과 중복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와 조본업 등이 있으므로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삼성은 발빠르게 갤럭시 씨리즈와 연동되는 Gear-Fit(기어핏)을 출시합니다.
Fitbit Flex와 같은 고무재질에 램프 대신 아몰레드 가로액정을 달아서 기능상으로는 Fitbit Force와 더 유사한 면이 있고, 디자인도 삼성답지 않게 깔쌈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심박수도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과 호환성인 것 같은데요. Fitbit Flex를 국내에서 1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반면 Gear-Fit은 24만-25만원대입니다. 또한 Gear-Fit은 아이폰에서는 쓸 수 없고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Fitbit을 한달 넘게 사용하고 있긴 한데, 사용하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는 마법의 도구는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물론 다른 때 같으면 생각없이 지하철역에서 택시타고 오는 일이 잦았을 터인데 만보 채워보겠다고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걷는 수고를 감수하는 일이 몇번 늘어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에 만보 걷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께 디지털만보계를 추천합니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삼성은 발빠르게 갤럭시 씨리즈와 연동되는 Gear-Fit(기어핏)을 출시합니다.
Fitbit Flex와 같은 고무재질에 램프 대신 아몰레드 가로액정을 달아서 기능상으로는 Fitbit Force와 더 유사한 면이 있고, 디자인도 삼성답지 않게 깔쌈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심박수도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과 호환성인 것 같은데요. Fitbit Flex를 국내에서 1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반면 Gear-Fit은 24만-25만원대입니다. 또한 Gear-Fit은 아이폰에서는 쓸 수 없고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Fitbit을 한달 넘게 사용하고 있긴 한데, 사용하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는 마법의 도구는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물론 다른 때 같으면 생각없이 지하철역에서 택시타고 오는 일이 잦았을 터인데 만보 채워보겠다고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걷는 수고를 감수하는 일이 몇번 늘어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에 만보 걷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께 디지털만보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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