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일 수요일
우리집 공돌이
집에 고2가 된 공돌이 큰 넘이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지 엄마 졸라서 "라즈베리 파이" 하나 사달라고 했다길래 무슨 파이를 굳이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냐고 했다가 컴퓨터라는 걸 알고 이제 컴퓨터 관련해서는 아빠 수준을 저만치 뛰어넘었구나 하고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로 테레비에도 연결했다가, NAS로 쓴다고 하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큰넘이 오늘은 제게 와서 이제 스마트폰에서 바로 프린트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들어봤더니, 이 라즈베리파이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라즈베리파이 컴퓨터와 같은 와이파이를 공유하고 있는 스마트기기에서 바로 프린트를 할 수 있게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 스마트폰에서 이메일을 프린트했더니 바로 프린트가 됩니다. 와우!!!
안드로이드에서는 실행하자 마자 바로 프린트되는데, 아이폰은 10초쯤 기다려야 한답니다.
집에서 프린트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공돌이 덕에 문명의 이기 사용에 한걸음 다가선 느낌입니다.
2016년 3월 17일 목요일
신한 Smail(입출금통지앱)
학생때는 농협이 주거래은행이었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신한은행이 주거래은행이 되었습니다. 업무용으로 맥OS를 사용하면서 맥OS에서 돌아가는 인터넷뱅킹이 필요했는데 때마침 신한은행에서 EzPlusforMac 이 출시되어서 사용한지 3-4년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딱히 스마트폰에 공인인증서를 받아서 뱅킹을 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통장입출금시 적어도 문자로 통지를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운 신한은행에 찾아갔더랬습니다.
담당직원은 통장입출금 거래시 문자메세지로 통지해주는 서비스는 "유료"라며 신한 Smail 이라는 스마트폰앱을 깔면 통장입출금 거래가 있을 때마다 통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하여 바로 다운받아서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신한은행에 개설되어 있는 통장들을 앱에서 본인인증한 후 등록하면, 이후에는 입출금거래가 있을 때마다 얼마가 입금되었는지, 얼마가 출금되었는지 바로 바로 통지를 해 주더군요. 그런데 심지어 이 앱은 2014년 2월에 서비스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신한은행, 무료 입출금 통지 앱 신한 Smail(스마일)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뉴스와이어, 2014. 2. 25.자)... 관심이 없으면 몇년동안 편리한 기능을 모르고 세월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신한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쓰시는 분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2014년 11월 12일 수요일
크롬캐스트
크롬캐스트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에는 아이폰/아이패드와 호환도 되지 않고, 사실상 유튜브를 TV화면에서 보는 것 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관심을 갖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즐겨 사용하는 티빙앱이 업데이트가 되면서 적어도 티빙에서 재생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크롬캐스트가 꼽히는 TV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롬캐스트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크롬 브라우저 화면 또는 호환가능한 앱의 화면을 TV로 송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기로, HDMI 단자가 있는 TV라면 바로 꼽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격은 49,900원입니다.
사실 크롬캐스트의 장점은 스마트폰 중 일부기능(예컨대 티빙앱, 호환되는 앱들은 유튜브, 구글플레이무비, 벅스, 호핀 등이 있습니다)을 TV로 송출해서 보면서 스마트폰 자체로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어차피 집에서 사용하므로 와이파이신호가 스마트폰을 통해서 TV에 닿게 될 뿐이라서 그런지(스마트폰의 자원을 얼마나 사용하는지는 측정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비전문가이니까요. ㅎㅎㅎ) 다른 기능 사용에 하등의 문제가 없더군요.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다가 인상적인 장면이 나와서 트윗을 하고 싶을 때 보던 드라마를 멈추고 트윗에 들어가서 트윗을 한 다음 다시 드라마를 보는 것은 가능은 하지만 약간 김새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크롬캐스트를 통해 TV에서는 드라마를 보고, 스마트폰으로는 여유롭게 트윗을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물론, 와이프의 시니컬한 시선을 참아야 합니다!!). 특히 저희 집은 유선방송을 사용하지 않아서 TV에서는 지상파 5개 채널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tvN이나 JTBC의 인기 드라마 같은 경우는 스마트폰이나 PC가 아니라면 접할 수 없어서 더욱 유용합니다.
크롬캐스트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티빙스틱이란 것을 구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티빙스틱은 티빙앱 전용 크롬캐스트라고 할 수 있는데, 유튜브도 지원한다면 저한테는 크롬캐스트와 똑같은 기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굳이 티빙앱이 크롬캐스트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티빙스틱을 그것도 크롬캐스트와 비슷한 가격을 주고 살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구글이 만들어서 판매하는 크롬캐스트가 앞으로 더 많은 앱을 TV 화면에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크롬캐스트의 확장성과 발전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아이들한테 뽀로로를 틀어주고 자신의 스마트폰을 지키고 싶은 아빠들에게 추천합니다.
2014년 4월 30일 수요일
[소개] Fitbit - 디지털만보계
핏빗(Fitbit)은 손목시계처럼 손에 차고 다니는 디지털 만보계입니다. 일반적인 만보계는 걸음수를 액정에 표시해 주지만, 사진에 나와 있는 Fitbit Flex 는 하루 목표치 달성 정도에 따라서 램프로 표시해줄 뿐입니다. 대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연동해서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는 걸음수 뿐 아니라, 이동한거리, 활동적인 시간, 소모한 칼로리를 알려주고 친구와 경쟁할 수도 있어서 많이 걸어서 차츰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손목시계처럼 시간도 나오는 제품도 나오는데 Fitbit Force 입니다. 하지만 고무러버 부분이 피부에 부작용을 일으켜서 리콜사태가 나기도 했고, 손목시계처럼 두꺼운 건 cool하지 않아 보여서인지 인기가 있는 것은 Fitbit Flex 입니다(자세한 사항은 http://www.fitbit.com/kr/flex 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트폰을 모두 지원하는데, 갤럭시S2는 최신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서 갤럭시S2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이것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것들로 나이키의 퓨얼밴드(나이키가 퓨얼밴드 관련 사업을 접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아마도 애플에서 진행하는 헬스케어 사업과 중복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와 조본업 등이 있으므로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삼성은 발빠르게 갤럭시 씨리즈와 연동되는 Gear-Fit(기어핏)을 출시합니다.
Fitbit Flex와 같은 고무재질에 램프 대신 아몰레드 가로액정을 달아서 기능상으로는 Fitbit Force와 더 유사한 면이 있고, 디자인도 삼성답지 않게 깔쌈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심박수도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과 호환성인 것 같은데요. Fitbit Flex를 국내에서 1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반면 Gear-Fit은 24만-25만원대입니다. 또한 Gear-Fit은 아이폰에서는 쓸 수 없고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Fitbit을 한달 넘게 사용하고 있긴 한데, 사용하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는 마법의 도구는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물론 다른 때 같으면 생각없이 지하철역에서 택시타고 오는 일이 잦았을 터인데 만보 채워보겠다고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걷는 수고를 감수하는 일이 몇번 늘어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에 만보 걷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께 디지털만보계를 추천합니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삼성은 발빠르게 갤럭시 씨리즈와 연동되는 Gear-Fit(기어핏)을 출시합니다.
Fitbit Flex와 같은 고무재질에 램프 대신 아몰레드 가로액정을 달아서 기능상으로는 Fitbit Force와 더 유사한 면이 있고, 디자인도 삼성답지 않게 깔쌈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심박수도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과 호환성인 것 같은데요. Fitbit Flex를 국내에서 1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반면 Gear-Fit은 24만-25만원대입니다. 또한 Gear-Fit은 아이폰에서는 쓸 수 없고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Fitbit을 한달 넘게 사용하고 있긴 한데, 사용하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는 마법의 도구는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물론 다른 때 같으면 생각없이 지하철역에서 택시타고 오는 일이 잦았을 터인데 만보 채워보겠다고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걷는 수고를 감수하는 일이 몇번 늘어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에 만보 걷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께 디지털만보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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