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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1일 금요일

[골프] 드라이버 커버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 이것저것 마련할 것도 많고 골프장에 한번 가려면 챙겨야 할 것도 굉장히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보티를 벗지 못했을 때에는 티박스에 서기 전에 장갑이 없다든지, 티가 없다든지, 모자에 달려있어야 할 마커가 없는 경우도 허다하고, 너무 볼을 많이 잃어버려 필드에서 주운 공을 친다든지 동반자에게 볼을 빌리는 것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재작년쯤 되어서야 골프장을 1달에 1-2번 이상 나가면서 준비에 익숙해 져서 백에 넣어가야 할 옷과 양말, 파우치에 항상 들어 있어야 하는 골프용품들, 캐디백 안에 여벌의 골프화와 충분한 골프공 등  넣어두는 등 필드에 나가서 허둥지둥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여유가 생기자 단순히 골프라는 운동을 즐기는 것을 넘어, 동반자가 입고온 골프복장도 유심히 살피게 되고, 동반자가 쓰는 채도 관심이 가게 되고, 제 채나 복장을 꾸미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드라이버 커버를 구입할 때 제조사에서 주는 커버가 아닌 커버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드라이버 커버를 독특한 것으로 쓰는 유명한 선수로는 타이거우즈와 로리맥길로이를 들 수 있는데요. 타이거우즈는 그 이름대로 호랑이 커버를, 로리맥길로이는 강아지 커버를 쓰고 있죠. 그래서 나이키에서는 드라이버를 출시하면서 타이거의 호랑이커버나 로리의 강아지커버를 함께 넣으면서 짱짱한 가격을 부르는 마케팅([프로모션] 타이거의 베이퍼 스피드 TW 드라이버 출시, [이벤트] 메이저 기념 로리 RZN 특별 패키지 이벤트)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 사진은 로리와 타이거의 드라이버 커버

제가 처음 샀던 드라이버 커버는 재작년 일본 골프여행에 가서 샀던 코끼리 헤드커버입니다. 색깔도 어둡고 해서 때도 잘 안타고 귀여워서 애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올초에는 스크린골프를 자주 즐기다 보니 골프존에서 이벤트가 당첨되어 병아리 헤드커버가 와서 교체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후배들과 춘천의 더플레이어스 GC에 라운딩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마음이 편했는지 큰 실수를 많이 하지 않아서 87타의 라이프베스트 기록을 세웠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보기플레이를 한 것이죠. 같이 갔던 후배가 8자를 그린 것을 축하한다며 드라이버커버를 선물해 주어 세번째로 드라이버커버를 바꿨습니다. 백호 드라이버커버인데, 이제 육식동물 커버로 바꾼 것이 실력향상에 더 효험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2015년 3월 13일 금요일

[사용기] 나이키 베이퍼 프로 드라이버






나이키골프에서 베이퍼 드라이버를 출시하면서 렌탈신청을 받길래 신청했더니 덜컥 당첨이 되어서(현재는 렌탈 서비스가 마감된 상태입니다) 1주일 동안 베이퍼 드라이버를 써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베이퍼 드라이버는 베이퍼 플렉스(55만원), 베이퍼 프로(50만원), 베이퍼 스피드(45만원) 세가지가 있는데, 베이퍼 플렉스는 샤프트가 SR, S, X 등 강한 것 밖에 없어서 R 강도 렌탈채가 있는 베이퍼 프로로 신청해서 받아보았습니다.

잡지나 신문기사에서 베이퍼 드라이버의 특징을 1) 플라이빔 구조, 2) 컴프레션채널, 3) 플렉스로프트2.0 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드라이버로서는 특이하게 캐비티백 구조를 택하고 있어서 가운데가 비어 있는 구조를 보완하고 있고, 공이 맞는 면의 반발력을 크게 할 수 있도록 채널이라는 공간을 넣었다는 것이며, 간단한 도구로 로프트와 구질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입니다. 드라이버와 같이 생긴 도구를 통해 1-2분이면 로프트각을 9.5도 10.5도 11.5도로 바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은 꽤 편하더군요.

2번 정도 스크린골프장에서 휘둘러 보고, 1번 필드에 나가서 사용하여 본 소감은 현재 쓰고 있는 테일러메이드 버너 US 스펙보다 약간 짧고 가볍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윙할 때 채를 다루기가 조금 더 쉽습니다. 아시안스펙이 일반적으로 US스펙보다 짧은 것이 일반적일 것이기 때문에 동등한 조건에서 비교대상이 되지는 않을테지만, 필드에서도 후반에 들어서면서 고질적인 슬라이스 구질이 잡히는 듯한 느낌이 맘에 들었습니다. 신제품이라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서 쓰는 것은 주저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로리 맥길로이가 쓰는 드라이버를 써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14년 12월 19일 금요일

지하철 유실물센터


아들놈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현장실습 가다가 가방을 지하철에 두고 내렸다고 합니다. 아침 8-9시쯤에 일어난 일을 지금에야 알린 것이 어처구니 없어서 "잃어버린게 9시경인데 지금에야 엄마아빠에게 이야기했느냐"부터 시작해서 싫은 소리를 늘어놓다가 저도 국민학교(제가 다닐 때는 국민학교였으니까요) 저학년 때부터 오락실에서 정신없이 오락 내지 구경하다가 신발주머니와 우산을 심심찮게 잃어버린(물론 가방 자체를 잃어버린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경험자로서 너무 뭐라 할 일은 아닌 것 같아 일단 아빠가 찾아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4호선 지하철 유실물센터의 전화번호(지하철유실물센터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시청과 충무로에 각각 유실물센터가 있더군요. 아들놈이 아침에 탄 것이 4호선이므로 충무로역 유실물센터에 일단 전화를 했습니다. "검은색 나이키가방"은 들어온 것이 없다네요. 그러시면서 4호선은 사당역까지이므로 그 이후까지 운행되는 차량에 있던 유실물은 안산역 유실물센터에 알아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산역 유실물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용물이 "장갑과 빼빼로"인 검은색 나이키 가방이 있다고 합니다. 내일 찾으러 간다고 하였습니다.

유실물센터에 가방이 있어서 다행이고, 현장학습 간다고 들뜬 마음에 가방도 지하철에 놓고 다니는 중1아들이 아직은 어린애이긴 한 모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막상 아빠 도움 필요없다고 하는 나이가 되어버리면 어쩐지 서운할 것도 같습니다.

2014년 7월 21일 월요일

4대 메이저 대회


*사진은 이번 브리티쉬 오픈에서 우승한 로리 맥길로이 선수 입니다.

로리 맥길로이가 이번 브리티쉬 오픈(디 오픈, 전영오픈)에서 우승하였습니다. 나이키로 채를 바꾼 후에 한 1년 고생하더니 적응을 마쳤나 보네요. ^^; 나이키 골프용품들이 예쁘기도 하고, 어렸을 때 워낙 나이키 운동화에 대한 선망이 있다 보니 골프 시작하고 나서도 골프복과 골프화, 모자 등등 모두 나이키로 하기도 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지금은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 일색).

골프기사를 보다 보면 4대 메이져 대회를 언급하면서, 메이져 타이틀이 하나라도 있으면 꼭 언급해 주고, 메이져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곤 합니다.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남자 프로골프 4대 메이져 대회는 다음 네 개의 대회를 말합니다.

PGA Championship
Masters Open
British Open (The Open)
US Open

로리 맥길로이는 이미  PGA 챔피언십과 US 오픈 우승경력이 있었는데, 이번에 브리티쉬 오픈에 우승해서 3개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게 된 것입니다. 25세 이전에 3개 메이져 대회를 우승한 것은 잭니클라우스와 타이거우즈 두 명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LPGA 에도 메이져 대회가 있는데, 박인비 선수가 작년에 메이져 대회 중 3개 메이져 대회에 우승해서 1년에 4개 메이져 대회를 모두 우승하여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아니라 진정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던 것도 기억납니다.  LPGA 메이져 대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LPGA에서는 작년에 에비앙 마스터스가 5번째 메이져 대회로 승격하여 5개의 메이져 대회가 있습니다. 남자 대회와 달리 타이틀스폰서가 변경됨에 따라 꽤 변동이 있는 편입니다.

Kraft Nabisco Championship
LPGA Championship
U.S. Women;s Open
Women;s British Open
The Evian Championship

로리 맥길로이 선수의 브리티쉬 오픈 우승을 축하합니다.

2014년 4월 30일 수요일

[소개] Fitbit - 디지털만보계

핏빗(Fitbit)은 손목시계처럼 손에 차고 다니는 디지털 만보계입니다. 일반적인 만보계는 걸음수를 액정에 표시해 주지만, 사진에 나와 있는 Fitbit Flex 는 하루 목표치 달성 정도에 따라서 램프로 표시해줄 뿐입니다. 대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연동해서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는 걸음수 뿐 아니라, 이동한거리, 활동적인 시간, 소모한 칼로리를 알려주고 친구와 경쟁할 수도 있어서 많이 걸어서 차츰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손목시계처럼 시간도 나오는 제품도 나오는데 Fitbit Force 입니다. 하지만 고무러버 부분이 피부에 부작용을 일으켜서 리콜사태가 나기도 했고, 손목시계처럼 두꺼운 건 cool하지 않아 보여서인지 인기가 있는 것은 Fitbit Flex 입니다(자세한 사항은 http://www.fitbit.com/kr/flex 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트폰을 모두 지원하는데, 갤럭시S2는 최신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서 갤럭시S2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이것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것들로 나이키의 퓨얼밴드(나이키가 퓨얼밴드 관련 사업을 접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아마도 애플에서 진행하는 헬스케어 사업과 중복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와 조본업 등이 있으므로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삼성은 발빠르게 갤럭시 씨리즈와 연동되는 Gear-Fit(기어핏)을 출시합니다.



Fitbit Flex와 같은 고무재질에 램프 대신 아몰레드 가로액정을 달아서 기능상으로는 Fitbit Force와 더 유사한 면이 있고, 디자인도 삼성답지 않게 깔쌈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심박수도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과 호환성인 것 같은데요. Fitbit Flex를 국내에서 1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반면 Gear-Fit은 24만-25만원대입니다. 또한 Gear-Fit은 아이폰에서는 쓸 수 없고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Fitbit을 한달 넘게 사용하고 있긴 한데, 사용하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는 마법의 도구는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물론 다른 때 같으면 생각없이 지하철역에서 택시타고 오는 일이 잦았을 터인데 만보 채워보겠다고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걷는 수고를 감수하는 일이 몇번 늘어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에 만보 걷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께 디지털만보계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