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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6일 수요일

[책 소개]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홍은주 역), 기사단장 죽이기 1/2, 문학동네(2017)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에 대한 임경선 작가님의 소개(신문기사 본문듣기 서비스 포스팅 참조)를 읽고 한 결심을 지난 주말 영풍문고 강남역점에서 기사단장 죽이기 2권을 할인가에 구입함으로써 반 정도 실현했고(뜻밖의 할인@영풍문고 강남역점 포스팅 참조), 이어 4일동안 틈틈이 읽어서 독서를 통한 여름휴가 즐기기가 조기 종료되었습니다.


물론 폭염과 찾아온 열대야도 수박과


술술 읽히는 페이지터너 라면 쉽게 넘어갈 수 있더군요.

이젠 20-30대에서 느끼던 하루키 소설에 대한 뭔가 생경하고 신비로움이 걷히고, 오히려 익숙해져 버린 듯한 느낌이라 아쉬움도 있기는 했지만, 역시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화가나 그림의 느낌이 실제로 느껴지는 듯한 묘사는 역시 하루키라 할만 했고, 생각해 보면 정말 사건이랄 수 없는 것들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것도 읽는 내내 쏠쏠한 재미였습니다. 간간히 소설과 직접 관련이 없는 듯한 인생의 경구(?!) 같은 것도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구요. 여름휴가 때 읽을 만한 소설로 추천합니다. 다음은 인상깊은 구절들입니다.

깊숙이 들여다 보면 어떤 인간이든 저 안쪽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잘 찾아내어, 혹시 표면이 뿌옇다면(뿌연 경우가 더 많은지도 모른다) 헝겊으로 말끔히 닦아준다. 그런 마음가짐이 으레 작품에 배어 나오기 때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1, 문학동네(2017), 27면.

내가 '기사단장 죽이기'라는 제목의 야마다 도모히코의 그림을 발견한 것은 그 집에 오고 몇 달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1, 문학동네(2017), 75면.

아무리 의욕이 넘친다 한들, 가슴속 어딘가가 욱신거린다 한들 일에는 구체적인 시작이 필요한 법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1, 문학동네(2017), 78면.

사람에게 마흔이라는 나이는 하나의 분수령이다. 그 고개를 넘어가면 더는 예전과 같을 수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1, 문학동네(2017), 84면 : 가슴아프네요. ㅡㅡ;

시간이 흐른 뒤 돌아켜보면 우리의 인생은 참으로 불가사의하게 느껴진다. 믿을 수 없이 갑작스러운 우연과 예측불가능한 굴곡진 전개가 넘쳐난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진행되는 동안에는 대부분 아무리 주의깊게 둘러보아도 불가해한 요소가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1, 문학동네(2017), 94-95면. 

왜냐하면 그 그림의 본질이 우의에 있고, 비유에 있기 때문이지. 우의나 비유는 말로 설명할 것이 아니네. 그냥 이해해야지.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1, 문학동네(2017), 504면.

마음이 가는 길은 관습이나 상식이나 법률로는 규제할 수 없다. 지극히 유동적이다. 그것은 자유로이 날갯짓하며 이동한다. 철새에게 국경의 개념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1, 문학동네(2017), 526면.

나이가 몇이든 모든 여자에게 모든 나이는 곧 미묘한 나이다. 마흔살이든 열세살이든 그녀들은 언제나 미묘한 나이에 놓여 있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2, 문학동네(2017), 82면.

"넌 아마 모르겠지만, 골프란 정말 기묘한 게임이야. 그렇게 괴상한 스포츠는 또 없을걸. 다른 어떤 스포츠와도 비슷한 구석이 전혀 없어. 사실 그걸 스포츠라고 부르는 것조차 상당히 무리가 따르지 않아 싶어. 그런데 또 신기하게도, 한번 그 기묘함에 익숙해지면 발을 뺄 수 없어진단 말이야."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2, 문학동네(2017),107면.

2017년 2월 23일 목요일

[골프용어] 포어


기사를 읽다가 잘못된 것으로 대부분 쓰이고 있는 골프용어를 발견했습니다(골프 치다가 동료 눈 맞춰 골절상... 벌금 200만원, 연합뉴스 2017. 2. 20.자 기사). 관련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시 B씨는 A씨가 처음에 친 공이 해저드에 빠진 것을 보고 자신의 공 방향으로 이동하려고 앞으로 걸어가다가 "볼"이라는 A씨의 외침을 들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공에 맞았다."

골프장에서는 전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플레이어가 친 공이 그쪽으로 날아가니 조심하라는 의미로 "포어(fore)"라고 외쳐서 주의를 줍니다. 대부분 앞팀과의 거리가 좁혀지거나 앞팀의 플레이어가 일부 뒤에 남아 있는데 우리팀에서 샷을 한 것을 발견하는 경우 캐디나 플레이어들이 앞팀에 외쳐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끔 드라이버샷이 옆에 위치한 홀의 티박스 방향으로 날아갈 때 캐디가 주의를 주기 위해서 외칩니다. 유래 등 설명에 대해서는 다음 참조([골프용어] 포어의 유래를 알아보자, 2015. 1. 20. 골프존 블로그)

포어(fore)의 발음이 "볼"과 유사해서 골프장에서는 "포어" 대신에 "볼~~"이라고 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 기사에서 샷을 한 플레이어도 "포어" 대신에 "볼"이라고 외쳤다는 것이네요. 뜻이 통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지만 정확한 용어는 "포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2017년 2월 9일 목요일

골프 블로거 이엘스


골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인터넷에서도 골프 관련 글들을 찾아 읽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서 실력이나 골프에 대한 마음가짐같은 것이 부러운 블로거를 발견하게 됩니다. 제가 발견한 최고의 골프 블로거라고 한다면 감히 '이엘스'(블로그 : 이엘스의 그린위에서)라는 블로거를 꼽고 싶습니다.

이분이 운영하는 블로그는 2012년경부터 현재까지 골프이야기로만 878개의 글들이 올라와 있는데 하나하나의 포스팅이 전문 사진가 뺨치는 사진들과 준프로급의 골프실력이 녹아들어 있어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만 합니다. 5년이라는 기간동안 꾸준히 포스팅을 살펴보면 갈수록 포스팅의 수준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1년에 2번이나 아이언을 바꿀 수 있는, 성수기 주말을 놓치지 않고 라운딩을 나갈 수 있는 여유가 가장 부럽기는 하네요. 현재는 신상에 일이 있으셔서 골프를 잠정 중단하신 것 같고, 등산 관련 포스팅이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만, 주변이 정리되셔서 열정적인 골퍼의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기원합니다.

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서울-원주 54분 시대...제2영동고속도로 11일 개통, 연합뉴스 2016. 11. 3.자 기사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 고속도로)의 개통소식입니다. 토요일(12일)에 여주 근처의 골프장에 갈 일이 있어 새벽시간에 제2영동고속도로를 개통한지 만 하루밖에 안된 시점에서 타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원래 제2중부고속도로를 타면 호법분기점까지 분기점이나 IC가 없는데, 네비게이션이 제2중부를 타다가 중간에 분기점이 있다며 안내하길래 "아 제2영동이 뚤렸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왕복4차선의 제한속도 110km의 고속도로이며 도로번호는 52번입니다. 제1중부/제2중부고속도로 양쪽 모두에 제2영동 고속도로로 통하는 분기점이 있습니다. 원래 여주 부근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호법분기점까지 내려갔다가 영동고속도로(제1영동)를 타게 되는데, 여주 북쪽에 있는 골프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모양새가 됩니다. 북쪽에서 접근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국도로 접근하는 것이다 보니 고속도로로 돌아가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2영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여주 북부의 골프장들로의 접근시간이 아침시간에 10분 정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골프장으로는 이포CC, 양평TPC, 블루헤런CC, 신라CC, 스카이밸리, 오크밸리, 벨라스톤, 동원썬밸리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2016년 9월 23일 금요일

[골프]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골프를 하게 되면서 어느 정도 연습을 하게 되면 볼을 똑바로 보내는 스윙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제 경험상 70-80%의 확률로 내가 보내고 싶은 방향과 거리로 공을 띄워보낼 수 있는 정도면 실력있는 골퍼라는 말을 듣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골프채를 처음 잡고 나서 TV에서 본 프로골퍼처럼 스윙을 하는 것은 현재 상태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3개월 정도 7번 아이언과 씨름을 하다 보면 공이 맞아나가고 실력이 늘었나 싶은데, 드라이버를 잡으면 진정한 멘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초보의 진정한 적 "슬라이스"와 맞닥뜨리기 때문입니다. 좌우로 넓은 레인지 연습장의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으로 휘어나가는 푸쉬성 슬라이스부터, 똑바로 나가는가 했지만 낙하지점은 목표방향에서 50미터이상 떨어져 있는 슬라이스까지이 슬라이스를 잡는데는 적게는 6개월에서 1-2년이 걸리고, 대부분의 주말골퍼에게는 필드에 나가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오랜 친구"가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쨌든 그렇다면 "슬라이스"는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부터, 100타를 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숏게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의 물음은 정기적으로 레슨을 받는다면 "레슨프로"로부터, 독학 골퍼라면 인터넷의 각종 잡지나 칼럼, 유튜브 동영상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 "골프존" 사이트의 각종 칼럼과 블로거 "마인드골프", "굿샷김프로"님의 인터넷상 레슨과 동영상 등을 찾아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신문을 보다보니(중앙일보의 골프 관련 기사가 양과 질 면에서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박세리 프로가 매주 금요일 스포츠란에 골프칼럼을 연재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구체적이고, 자신의 경험에 기초하고 있어서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7번 정도 연재된 것으로 보이는데, 골프여왕 박세리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러닝 어프로치샷, 손목 꺾지 말고 체중은 왼발에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다운스윙 때 왼 허벅지 안쪽으로 힘 지탱해야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우드샷할 때는 왼발 쪽에 공 놔야 똑바로 멀리가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양팔과 어깨 삼각형 유지하며 클럽들어올려야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맞바람 땐 티 낮게 꽂고 클럽헤드도 낮게 유지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드로샷, 왼발 살짝 안쪽으로 오므리고 스윙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페이드 구질은 티박스 오른쪽서 왼쪽 보고 쳐야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풀 길지 않은 러프에선 콕 쥐어박듯 굴리면 좋아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풀그린 경계에 걸친 공 웨지 날로 굴리는게 좋아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몸 중심 지키며 경사면 따라 어깨높이 맞춰라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공이 발보다 높을 땐 클럽 짧게 쥐고 오른쪽 향해 샷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풀에 공이 박혔을 땐 핀 노리지 말고 탈출에 집중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디벗에 놓인 공, 체중 왼발에 두고 찍어치듯 샷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왼발 내리막지형, 어깨와 지면 평행 유지해야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클럽 완전히 열고 공 3-5cm 뒤 모래 먼저 때려야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에그프라이샷, 클럽 살짝 닫고 가파르게 찍어쳐야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왼쪽 눈 밑에 공 두고, 그립은 30% 힘으로 살짝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백스윙 팔로스루 길이 같게 끊어치지 말고 밀어야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1.5m 짧은 퍼팅, 홀 안쪽 뒤편보고 가볍게 굴려야
[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그린 경사 정확히 읽고 홀 아닌 꺾이는 지점 향해 굴려야

2016년 8월 12일 금요일

[골프] Loft

아이언을 미즈노 JPX825 forged (2013) 모델로 교체한지도 3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모든 클럽의 그립을 최대한 짧게 올려잡다가, 그립을 교체하면서 아이언 그립은 그립 중간을 잡는 방식으로 바꾸는 등 변화가 있었는데, 그 탓인지 아이언의 비거리도 덩달아 늘어나서 웨지의 풀스윙시 거리 간격이 너무 넓어졌습니다. 웨지를 하나 더 사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전에 아이언과 웨지의 로프트를 확인해야 할 것 같아 제 아이언-웨지의 로프트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로프트는 아이언의 날과 지면과 수직을 이루는 평면 사이의 각도을 말하는데, 이 각이 크면 클수록 채가 지면에 더 달라붙어(누워) 있고, 이 각이 작으면 작을 수록 지면과 떨어져(서) 있는 모양입니다. 로프트가 작으면 작을 수록 먼 거리를 치는 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로 가장 멀리 치는 채인 드라이버의 로프트가 9도-10.5도 정도입니다.


제 아이언의 로프트는 4번 - 22도, 5번 - 24도, 6번 - 27도, 7번 - 31도, 8번 - 35도, 9번 - 39도, PW - 44도, GW - 49도, SW - 55도네요. 요새 PW - 110미터 GW - 100미터 정도 날아가는데, SW는  70미터 정도 밖에는 거리가 안되어서 GW와  SW 사이에 80-90미터를 커버하는 채를 하나 더 넣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로프트만 보면 52도를 마련하는게 답일 것 같기도 합니다. 언제 타이틀리스트 보키 웨지 시타를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검은 색 보키 웨지가 멋져 보였거든요 ㅎㅎㅎ(관련 포스팅 타이틀리스트 보키 웨지 SM6)


2016년 8월 10일 수요일

[사용기] 골프존 넥스트비젼



최근 몇년간 제게 무더운 한여름밤의 피서방법 중 으뜸으로 꼽으라면 스크린골프장에서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것을 꼽고 싶습니다. 스크린골프장은 대부분 냉난방 및 환기시설이 잘 되어 있어 한여름 바깥날씨와 비교할 수 없이 시원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스크린골프를 너무 자주 즐기게 되는 단점이 있기는 한데, 덕분에 적어도 스크린골프 실력은 늘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스크린골프 싱글"이라고 농삼아 이야기하곤 합니다. 스크린골프 실력은 골프존에서 골프를 친 결과가 쌓여서 그것을 바탕으로 판단한 것인데요. 골프존이 스크린골프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회원들의 기록들을 이용하여 실력을 측정하고 경쟁시키는 시스템도 한몫 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골프존에서는 회원의 실력지수를 G핸디라는 점수로 보여주는데, 위 사진에서 제 G핸디는 2.9 정도 되네요. 골프존에서 로그인하여 기록을 남기는 회원들 중에서 118250위(상위 16%) 정도 되는 실력이라고 합니다. 로그인 안하는 수많은 실력자를 감안하면 스크린골프 한국 200,000등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골프에서 핸디라고 하면, 평소에 몇 오버파를 치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평균적으로 라운딩을 가서 내는 스코어가 100타라고 한다면, 이븐파인 72타를 기준으로 +28 이 제 핸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제 실제 핸디는 25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당구를 치는 사람들끼리 몇을 치는지 물었을 때 자신의 실력을 300, 200, 150, 100, 80, 50, 30 정도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유사한 기능을 합니다. 실력이 더 좋은 사람에게 실력차만큼의 핸디캡을 주어서 비슷하게 경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G핸디는 스크린골프에서의 스코어를 가지고 골프존에서 일정한 공식으로 만든 것인데, 일반적인 핸디산정방법에 골프존 나름대로 플레이한 골프장의 난이도 등을 감안해서 조정하여 산출한 것입니다. 제 경험상 G핸디가 2.9 정도라는 것의 의미는 "골프존 스크린골프장에 가서, 평이한 난이도의 골프장을 골라 플레이했을 때 이 사람이 크게 실수하지 않고 플레이하면 3오버파(75타) 정도 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골프장에서 이 정도 칠 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네요.  스크린에서 드라이버의 방향도 많이 잡혔고, 숏게임과 퍼팅도 많이 연습이 되기는 하지만, 아직도 실제 필드와는 차이가 많습니다. 제 경우, 실제 필드의 고저차와 잔디가 많고 적음, 채를 잡아당기는 러프의 난감함, 스크린 벙커샷의 쉬운 난이도, 해저드나 오비에 빠졌다가 다시 나올 확률이 높은 스크린의 특성 등 때문에 스크린이 약 10타에서 20타 정도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제는 작년부터 골프/스크린골프에 엄청나게 빠져들어버리신 R모 변호사님의 초청으로, 골프존에서 새로 나온 "넥스트비젼"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검색해본 결과 서초구에 넥스트비젼을 설치한 매장은 66개 매장 중 2군데 뿐이네요.


골프존이 처음 나올 당시 스크린에 공을 치면 화면에 날아가는 공과 떨어지는 지점을 구현해 주는 시스템의 이름은 골프존 "리얼"이었습니다. 이후 골프공을 자동으로 놓아주는 방식 및 화면의 질감과 사실성을 높인 시스템을 내놓았는데 이것이 골프존 "비젼"입니다. 비젼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스크린 업주들에게 추가적인 장비도입/고객에게는 추가과금을 하게 되었는데, 현재는 "비젼" 시스템이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젼 시스템이 자리를 잡게 되자, 골프존에서는 "넥스트비젼"이라는 시스템을 내놓았는데, 비젼과 구별되는 점은 화면이 정면 스크린 하나에서 티박스에서 스크린으로 연결되는 바닥 부분에도 생기게 된 것입니다. 즉 "화면이 두개"라는 것입니다. 그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4미터 이내의 퍼팅(매장에 따라 화면까지의 거리가 더 멀면 퍼팅거리도 더 길어질지 모르겠습니다)의 경우 정면의 화면이 아니라 바닥의 화면에 홀컵이 생성되어 바닥 화면을 보고 퍼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스윙시 채의 궤적을 보여주는 점, 화면/키보드가 아니라 터치스크린으로 조작을 하게 된 점, 투어모드 도입 등도 달라졌지만, 플레이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퍼팅이 이원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티샷이나 세컨샷의 경우 바닥화면

*4미터 이내 퍼팅 시에 바닥에 보이는 홀컵

그러나 4미터 이내의 퍼팅이라고 하더라도 공이 바닥에 보이는 홀컵으로 직접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앞에 보이는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고 바닥에 공이 굴러가는 그림이 보이는 형식이었던  것이 아쉬웠는데, 다시금 생각해 보면 그린의 경우에도 빠르기, 경사 등에 따라 속도와 휘는 정도가 조절되어야 하는데, 실제 바닥은 평평하기만 할 뿐이어서 제 생각은 바닥의 경사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지 않는 한 해소될 수 없는 아쉬움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새로운 것은 스윙궤적을 표시해 주는 것이었는데, 골프레슨을 받으면서 프로들이 말하는 아웃-인 스윙, 인-아웃 스윙, 인-인 스윙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클럽의 헤드가 지나가는 길을 선으로 표시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냥 컴퓨터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이 기계가 새로 도입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일반모드/투어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투어모드는 골프장에 대해서 야디지북 + 캐디의 10미터 단위의 남은 거리 안내만으로 게임을 하게 하는 상급자용 모드입니다. 투어모드의 퍼팅에서는 그린에 격자 무늬를 없애 격자 무늬로 계산해서 퍼팅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어서 실제 필드와 더 유사하게 어렵습니다. ㅡㅡ;





* 결정적으로 넥스트비젼 게임에서는 캐디가 트와이스의 "쯔위"입니다(첫번째 사진 왼쪽 하단의 캐디가 쯔위입니다). 스크린을 즐기는 아재분들도 쯔위는 알아본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트와이스가 골프존 광고를 하더니, 멤버들 사진을 이렇게 사용할 생각이었군요. 버디를 하면 트와이스 "채영"이 축하해 줍니다(쯔위와 채영이 누구인지 궁금할 분들을 위해 사진 첨부합니다). "사나"는 이글이나 해야 볼 수 있는 걸까요 ㅡㅡ;


초대해 주신 R모 변호사님 덕분에 즐거운 게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계셔서 조만간 실력이 추월당할 것 같습니다(이미 G핸디가 저보다 좋으십니다).


2016년 7월 21일 목요일

[책 소개] 운동미니멀리즘

이기원, 운동미니멀리즘, 올림(2013)

짐마일로라는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트레이너가 자신의 운동/헬스/피트니스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은 글입니다. 원래는 3월경에 제 몸매를 적잖이 걱정한 친구가 선물해준 책인데, 헬스나 피트니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생기지 않아서 책장에 잠자고 있다가 눈에 띤 김에 통독을 하게 되었네요. 내용 자체는 어디선가 들어보았던 것이지만, 새롭게 알게 되거나 역시나 직업인으로 일을 하게 된 사람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생각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너무 늦게 읽은 것에 대해서 선물해 준 친구에게 미안함과 함께 뒤늦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다음은 인상깊었던 부분들입니다. 특히 인용한 마지막 부분은 샷을 할 때 "이 공이 제대로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면 여지없이 미스샷이 나는 골프와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소득을 늘립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조건들이 모두 같다면 대부분의 면접관은 더 나은 건강과 외모를 가진 사람을 뽑습니다. 그래서 지원자들의 스펙이 비슷해 변별력이 떨어질수록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해온 사람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기원, 운동미니멀리즘, 올림(2013), 23면.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몸매는 원시시대의 생존과 번식에 적합(Fit)했던 몸매입니다. ... 그리고 그러한 몸매는 오늘날 우리가 '피트니스(fitness)'를 통해 추구하는 몸매와 다르지 않습니다. 적합함이라는 뜻의 'fitness'가 체형 개선을 위한 운동을 뜻히가도 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기원, 운동 미니멀리즘, 올림(2013), 50면.


단순히 먹는 것과 쓰는 것의 차이를 이용한 다이어트로는 빠질 때 근육이 빠지고, 찔 때 지방이 찌게 되는 것입니다.
-이기원, 운동미니멀리즘, 올림(2013), 85면.


몸이라는 자동차는 움직일 때보다 시동을 켠 채로 '대기하며' 버리는 기름이 가장 많은 것입니다. 따라서 몸의 출력량을 늘리려면 몸 자체를 '연비가 나쁜 자동차'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근육입니다.
-이기원, 운동미니멀리즘, 올림(2013), 90면.


몸을 만드는 것은 비디오게임을 배우는 것과 같아서 처음 한두 판을 연습으로 '죽어보면' 더 쉽게 요령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그 후부터는 소소한 변수들에만 잘 대응하면 몸의 변화가 지속되게 할 수 있습니다.
-이기원, 운동미니멀리즘, 올림(2013), 101면.


주기적으로 운동해서 잊을 만하면 또 괴롭혀주고, 나을 만하면 부숴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몸이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무인도 같은데 떨어졌나 보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원시밀림의 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기원, 운동미니멀리즘, 올림(2013), 112면.


어떤 동작에서 우리가 낼 수 있는 힘은 약한 고리에 의해 결정됩니다. 사람은 약점만큼만 강한 것입니다.
-이기원, 운동미니멀리즘, 올림(2013), 160면.

2009년 미국인들은 책을 사는 데 쓰는 돈의 세배에 가까운 72조달러의 돈을 운동 관련 용품을 사는 데 소비했다고 합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인 것입니다.
-이기원, 운동미니멀리즘, 올림(2013), 169면.


결국 웨이트트레이닝을 잘하는 사람은 수백 가지의 운동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몇 가지 핵심 운동을 정확한 자세로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적은 것이 많은 것입니다Less is more.
-이기원, 운동미니멀리즘, 올림(2013), 173면.

슈워제네거는 역기를 보는 순간 10분의 1초라도 '못들지 몰라'라는 의심이 스쳐 가면 들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운동철학으로 늘 이 한 문장을 꼽았습니다. "마음이 우리를 돕게 하라. 방해하게 하지 말라Make your mind work for you - not against you."
-이기원, 운동미니멀리즘, 올림(2013), 228-229면.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피치마크 수리방법


초보 때 골프 라운딩에서 같이 치는 동료가 피치마크를 수리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보 때는 자신이 피치마크를 만들 수가 없으며, 그린에 공을 올리기 위해서 그린 주변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바빠서 그런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웬만하면 90대 스코어를 치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여유를 가졌던 것도 잠시([골프] 80대 진입 참조), 요새 피치마크를 수리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나마 피치마크 수리방법도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아래 동영상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피치마크 뒤에 수리기를 꼽은 다음 마크 방향으로 밀어야 하는 것이었네요. 저같은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동영상도 첨부합니다. 알려주신 마인드골프님께 감사드리고(마인드골프님의 페북 포스팅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어설픈 수리로 망친 그린들에게 미안함을 전합니다.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사용기] PING G30





2013년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하고서 최초로 교체한 장비는 바로 드라이버였습니다. 물론 고가의 드라이버로 교체할 생각은 하지 못했고, 테일러메이드에서 출시한지 2년 정도 된 제품을 벌크로 싸게 풀었던 버너 슈퍼패스트를 업어온 것이 저의 2번째 드라이버였습니다(첫번째는 나이키 이그나이트-아시는 분이 있을랑가...). 그마저도 아시아스펙이 아니라 US 스펙이어서 채가 더 길고 무거운 느낌이었지만 어쨌든 2년동안 드라이버에 제 몸을 맞추어서 최근에는 고질적이던 슬라이스도 많이 잡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쓰던 드라이버 헤드가 깨지거나 하지는 않았었는데, 친한 친구가 드라이버를 바꾸면서 저도 새로운 드라이버로 교체할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친한 친구가 바꾼 드라이버가 바로 핑의 G30이었는데, 저도 교체를 생각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쓰기도 하고, 거의 최고가의 드라이버인 타이틀리스트 915D2/D3 였습니다.

주변에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 쓰시는 분의 채를 쳐보기도 하고, 골프용품점의 채를 쳐보기도 했지만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는 너무 샤프트가 강해서 그런지 적응이 쉽지 않았고 타감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친구가 쓰는 채이기도 한 G30을 한번 시타해 봤더니 의외로 비거리가 잘 나는 것이었습니다. 200미터 내외이던 비거리가 220미터 이상을 계속해서 찍게 되자 G30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실전에서는 3번 정도 쳐본 것 같은데, 종전 드라이버인 버너 슈퍼패스트보다 헤드가 가벼운 느낌이라 일찍 돌아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고질적인 슬라이스보다는 훅으로 OB가 나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좀더 친해지면 괜찮아 질 거라고 굳게 믿고 싶습니다.

실제로 쳐본 결과 확실히 평균 비거리가 10-20미터 정도 늘었습니다. 인도어 연습장에 나가면서 가끔씩 컨디션이 괜찮아서 드라이버를 칠때마다 정타가 나야 10번에 3-4번 맞추던 뒷그물을 정타를 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역시 관용성의 핑) 10번 치면 7-8번 맞추고 나니 잘 바꾸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바로 저 뒤에 230(야드)라고 씌어 있는 뒷그물입니다.

생일을 맞아 드라이버 교체를 윤허해준 마눌님께 감사드립니다.

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카카오프렌즈x볼빅 화이트컬러





필드에 꽤 자주 나가다 보니 소모품인 골프공의 소비도 상당합니다. 골퍼들, 특히 제가 자주 같이 치는 골퍼들이 사용하는 공을 살펴보면 30-40% 정도는 타이틀리스트 PRO V1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라서 농담삼아 타이틀리스트 볼 1개를 잃어버리면 짜장면 1개를 날려버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타이틀리스트 PRO V1은 선물로 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아직 실력도 부족해서 티샷에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또 아이언샷을 하면 표면에 흠이 가는 경우도 종종 생겨서 싱글 골퍼가 되기까지는 고가의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을 주된 골프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초보 때는 특별히 선호하는 공이 없었고 한번 라운드 나가면 10개 넘게 공을 잃어버리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에 1개에 1,000원 정도 하는 로스트볼을 사서  쓰거나, 1개당 가격이 2,000원 정도 하는 2피스 볼을 사서 쓰곤 했습니다. 스윙 자체에 일관성이 없다 보니 좋은 공을 쓰든 나쁜 공을 쓰든 그것이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비싼 좋은 공을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어느 정도 나의 스윙을 갖게 됨에 따라 볼을 잃어버리는 일이 많이 줄어든 요새에는 코스트코에서 24개에 30,000원 정도하는 캘러웨이 3피스 볼을 사서 쓰고 있습니다. 캘러웨이에서 최근 출시한 신제품은 아니지만 2피스 볼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번의 라운드에 3-4개 정도의 공을 소비하고, 페어웨이가 좁은 퍼블릭 골프장에서는 6-7개 정도의 공이 없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공이 필요해서 코스트코에 들를 기회가 있으면 24개들이 한박스의 공을 사두는 편입니다.

이번에 생일을 맞아 친구가 원하는 생일선물이 있는지 묻길래 마침 "고터"에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샵에 들린 김에 카카오프렌즈X볼빅 골프공을 갖고 싶다 해서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필드에 나가서 쳐봤는데 18홀 동안 3개의 공만 잃어버려서 나름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잘맞은 샷의 비거리도 230미터정도까지(물론 공 때문에 비거리가 늘어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죠 ㅎㅎ) 나갔고, 해저드와 경계선에서 종종 살아있는 럭키볼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볼을 찾을 때 공에 그려져 있는 카카오프렌즈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식별에 좋기도 했습니다. 가격이 거의 타이틀리스트 PRO V1에 필적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릴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볼빅은 컬러볼로 유명했는데, "볼빅 화이트컬러"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혹시나 골프실력이 싱글 수준에 올라가게 되면 주 골프볼로 코스트코의 캘러웨이 볼을 타이틀리스트 PRO V1으로 바꿀지 "볼빅 화이트컬러"로 바꿀지 고민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생일선물을 해준 친구에게 블로그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골프] 80대 진입


2005년 여름경부터 같은 사무실 동료와 골프를 시작해서 2006년 1월 머리를 올렸지만 제대로 치지 못하고 있다가, 2013년 5월부터 3개월 레슨을 받으면서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한 골프..

2013. 7. 31. 베어즈베스트 GC에서 100을 깬 이래(95타) 2년여만인 2015. 8. 16. 더플레이어스 GC 에서 90을 깼습니다(87타). 그 이후의 7번의 라운딩에서 2번 더 80대 스코어를 기록했으니 컨디션이 괜찮으면 80대를 치는 골퍼 정도의 수준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타수대별 실력을 120+대/110대/100대/90대/80대/70대(싱글) 로 나누어볼 때(마인드골프의 포스팅 타수대별 골프생각 그리고 골프즐기기 참조) 아마추어중에서 중간 이상은 간다고 할 수 있겠지요.

아마추어 교습가인 마인드골프의 경험으로도 90대에서 80대 들어오는 데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는데 아직 완벽히 80대에 들어온 것은 아니라고 해도 2년만에 80대에 진입한 것이 대견하기도 합니다. 마인드골프에 따르면 "자신만의 고유한 스윙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샷을 응용해서 칠 수도 있고, 클럽의 특성과 느낌을 몸이 이해하는 시기"라고 하네요. 9월들어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여러번 나가면서 아마도 지금까지 골프를 쳐온 기간중 지금이 내가 골프를 제일 잘 치는 시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80대를 치는 것은 마냥 어려워보이기만 했는데, 생각해 보면 좋은 스코어를 올린 라운딩은 몇가지 특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스코어에 대한 걱정이나 생각 없이 플레이에 열중한 날이었습니다. 쉬운 골프장이 아니라 어려운 골프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샷 하나하나에만 신경쓰고 전체 스코어를 세어보지 않았었죠. 한홀한홀 보기만 하면 잘했다고 하고 넘어가니 어쩌다 파도 하고 실수해도 더블보기 하는 정도로 막고 하면서 라운딩을 끝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의식하지 않고 전반을 41타로 친 것을 깨닫고 긴장하고 잘쳐보려고 후반에 들어서서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 경험도 하고 나니(결국 그 경기에서는 후반에만 53타를 쳐서 93타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가장 큰 적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드라이버OB도 줄고, 아이언샷도 그린에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실제 필드에서도 파온(파4에서 2번에, 파5에서 3번에 그린에 올리는 것)을 종종 하게 되어서 더욱 자신감이 붙게 되고, 다시 그것이 스윙을 안정시켜서 상승작용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골프는 구력"이라고 하는 말은 실수를 하거나 스윙이 잘 안될 때, 자신을 추스르고 잘 될때의 느낌을 떠올려서 플레이를 안정시킬 수 있는 능력은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13년부터 1년에 20회에서 30회 정도의 라운딩을 나가면서 이제는 100회 정도의 라운딩을 소화했으니 경험도 왠만큼 쌓였겠거니 생각되지만 아직도 필드에 나가서 첫 티샷을 하려 하면 설레는 걸 보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린 위에 제가 만든 "피치마크"를 수리하는 수리기도 가져가서 피치마크도 수리하는 여유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90타대를 치기 전까지는 수리기는 큰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온그린을 시키기 어렵고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자신이 피치마크를 발생시킬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피치마크는 50-60미터 이상 되는 거리에서 바로 온그린을 시켰을 때 스핀먹은 공이 그린을 때리면서 파고들어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짧은 어프로치로는 발생하지 않지요. 100타를 깨기 어려운 골퍼의 경우 긴거리에서 아이언으로 온그린시키는 경우가 한경기에 한두번 발생하기도 어려워서 때문에 자연히 피치마크 수리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입니다(물론 우리나라 골프장에서는 그린을 보수하는 분이 라운딩 도중에도 그린을 보수하곤 하기 때문에 골퍼 본인이 피치마크 수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퍼팅라인에 피치마크가 있는 경우, 본인이 바로 피치마크를 수리함으로써 플레이시간도 줄일 수 있고, 캐디가 일행의 공을 닦거나 라이를 봐주는 시간을 확보해주게 되어서 매너있는 골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수리기를 가지고 다니게 된 건 로리맥길로이가 자신의 프로 생에 첫 홀인원을 하고 공을 집으러 갈 때, 자신의 공이 만든 피치마크를 수리하고 공을 집어드는 모습을 보고 였습니다. 만약 홀인원을 하시면 바로 공을 집지 마시고 자신의 공이 만든 피치마크를 수리하고 퍼터/또는 발로 꾹꾹 눌러준 다음 골프공을 집는 퍼포먼스도 괜찮을 것입니다. 골프도 역시 실력이 늘면 늘수록, 많이 알면 알수록 즐거운 운동인 것 같습니다.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골프] 한국 10대 코스

*사진은 클럽 나인브릿지

골프매거진에서 2년마다 조사후 발표하는 한국 10대 코스를 발표하였습니다([한국 10대 코스], 왕자를 지켜낸 나인브릿지, 그리고 추격자들). 다음과 같은 골프코스들입니다.

1위 클럽 나인브릿지
2위 휘슬링락
3위 안양
4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5위 골든비치 리조트
6위 우정힐스
7위 서원밸리
8위 베어크리크
9위 롯데스카이힐 제주
10위 더스타휴

이코노미스트에서 외국 발표 TOP 10 골프장을 인용 발표하였던 순위([골프] 한국의 10대 골프장)와는 약간 다른 점을 보여줍니다. 엄격하게 회원제로 운영하여 코스를 관리하는 회원제가 대부분인데, 베어크리크와 같은 퍼블릭 코스도 포함하여 구색을 맞추었네요. 최근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신규코스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경험해 보고 싶은 코스들입니다.


2015년 7월 18일 토요일

[사용기] GDR

스크린골프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2000년대 중반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골프존도 여러 스크린골프 사업자 중의 하나 정도였을 뿐이었는데, 저는 골프존이 라운딩마다 기록을 보관해주고 보여주는 것이 맘에 들어서 이제는 골프존의 스크린골프를 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골프존은 어느 매장에 가든 자신의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플레이하면 기존의 자신의 셋팅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고, 라운드가 끝나면 5개의 앱상의 선물을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선물은 골프존과 관련있는 인터넷쇼핑몰인 골핑의 할인쿠폰, 필드골프장인 골프존 안성 Q, W, H의 할인쿠폰, 골프존 스크린골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디, 볼 등의 아이템, 골프존과 관련있는 실내연습장인 GDR의 사용권 등 중 하나가 나오게 되는데 선물은 스마트폰 골프존 앱을 깐 사람만이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스크린골프를 꽤 많이 치는 편이라서 친구로부터 받거나 친구에게 선물하면 발생하는 선물이 꽤 되었는데 그 중에서 골프존과 관련있는 실내연습장인 GDR의 무료사용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막혀있는 곳에서 스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인도어연습장의 쿠폰회원권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제가 다니는 인도어연습장까지는 20-30분 정도 가야 해서, 집근처에 10분 내에 갈 수 있는 GDR 연습장에 무료사용권을 사용할 겸 가서 연습해 보았습니다.

GDR은 스크린골프 골프존에서 사용하는 센서를 사용하여, 실내에서 공을 쳐도 스크린에 공의 탄도와 낙하지점을 보여주고, 매번 자신의 스윙을 옆, 뒤에서 촬영하여 화면으로 보여주어서 스윙을 교정하고 레슨하기 쉽게 해주는 기계입니다.



매번의 스윙의 거리, 탄도, 좌우편차, 스핀 등을 통계를 내어서 보여주고, 이를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스윙에 대한 구체적인 상태를 눈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매력적인 실내연습장입니다. 물론, 인도어연습장에서 날아가는 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의 시원한 느낌과는 다르지만, 그물망에다 대고 똑딱이 연습하다가 머리도 올리지 못하는 분이 부지기수인 상황에서 골프에 재미를 붙이는데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4번 정도 사용해 보았는데, 드라이빙 레인지, 숏게임, 퍼팅연습 메뉴가 따로 있고 각각의 스윙결과가 목표점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 통계를 내어주며, 스크린골프와 같이 9홀을 혼자 돌 수도 있고, 이벤트 경기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서 혼자 연습해도 1시간 남짓한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1달/3달 정도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인도어연습장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만약 가까운 곳에 인도어연습장이 없다면 꾸준히 연습할 만한 대체시설로서 가치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의 스윙이나 기록을 하나하나 기록해 두고 싶다고 한다면 매우 맘에 들 것입니다.

*이 글은 골프존 앱에서 선물로 날아온 GDR 무료쿠폰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ㅎㅎ

2015년 7월 1일 수요일

스크린골프장의 주의의무


스크린 골프장에서 아이언으로 스윙하다가 떨어져나간 헤드에 맞아서 실명한 골퍼가 스크린골프장 업주, 골프존, 골프채수입판매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골프장 업주들에게 배상책임을 인정했습니다(관련기사 [판결] 40대 의사, 스크린 골프장서 9번 아이언 스윙하다…, 법률신문 2015. 6. 29.자)

스크린 골프장의 마루바닥에 헤드가 맞고 튄 것이기 때문에 스크린 골프 시스템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아 골프존의 책임은 부정되었다고 하는데, 만약 스크린골프를 치는 매트에서 헤드가 분리되어 골프존이 공급한 스크린 기계/매트에 맞고 튄 경우라면 결론이 달라질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언 헤드가 분리되는 것을 본 적은 없지만 필드에서 우드 헤드를 부러뜨려먹는 걸 본 적은 있습니다. 스크린골프는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니만큼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스크린골프장 업주들로서는 억울한 판결이기도 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이 매일 비치된 아이언을 점검해서 헤드가 분리되지 않게 잘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아닐테니까 말입니다. 마치 자동차 운행을 하는 사람이 타이어가 펑크나는 바람에 인명사고를 냈을 경우에 자동차를 운행전 정비해야 할 주의의무를 위반하였으므로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는 것과 유사한 구조인 것 같습니다.

2015년 5월 30일 토요일

[골프] 한국의 10대 골프장


비교 : [골프] 한국의 10대 퍼블릭 코스

중앙일보계열 시사잡지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골프장 순위 관련 기사([영국 코스 평가 사이트가 매긴 한국 골프장 랭킹] 제주 클럽나인브릿지 단연 1위 , 이코노미스트, 1287호(2015. 6. 1.자)를 보았더니, TOP100 골프코스 라는 사이트에서 우리나라 골프장에 대해 매긴 순위를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일보 계열의 골프매거진에서 우리나라 골퍼와 전문의 평가로 매긴 순위와 약간은 다른 평가자와 기준에 의해서 선정되는 것이긴 한데, 어쨌든 좋은 골프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골프장들 중 제가 가본 곳은 6위 제이드 팰리스, 10위 스카이72(오션), 11위 화산, 12위 가평베네스트 정도입니다. 어쨌든 저 순위에 든 골프장들의 그린피가 최상급이라는 것만은 공통적으로 보이네요.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골프] 공인 핸디캡카드


골프 관련 블로그 글(CNN 선정 죽기 전에 꼭 라운드해봐야 할 골프장 10)을 보다가 핸디캡카드 발급에 관련된 내용이 나와서 대한골프협회의 핸디캡카드 발급절차를 찾아보았습니다.

대한골프협회 홈페이지(핸디캡 소개)에서 자세히 안내하고 있네요. 스코어카드(코스레이팅이 된 골프코스에서 라운드한 스코어카드여야 하고, 카드상에 라운드한 일자/코스명/사용티/동반자/캐디서명을 받은 후 경기과 확인을 꼭 받아야 합니다)를 모아서 팩스, 이메일, 우편으로 골프협회에 신청하면 핸디캡을 산정하여 카드를 발급하고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3만원의 비용이 든다네요.

핸디캡카드는 사실상 국내 골프장에서는 (홈페이지에서 명목상 요구한다고 기재한 경우를 제외하고) 요구하지 않고, 해외 명문 골프장 중 예약을 하려하면 요구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로또가 당첨되어 페블비치에서 골프를 치려는데 핸디캡카드가 없어서 못치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발급받아 놓아야 겠습니다. 대한골프협회에서는 USGA의 기준 코스레이팅이 된 골프코스현황(코스레이팅 소개)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87개의 골프장입니다(2년전과 달라져 있어 수정하였습니다).


1
360도
36
부영
71
창원
2
88
37
블루원 보문
72
천룡
3
가평베네스트
38
블루원 상주
73
코리아
4
구룡대
39
블루원 용인
74
클럽 나인브릿지
5
군산
40
샌드파인
75
태광
6
경주신라
41
서서울
76
파인스톤
7
계룡대
42
서울
77
페럼클럽
8
곤지암
43
세인트포
78
플라자CC용인
9
그랜드
44
세종에머슨
79
프리스틴밸리
10
김포시사이드
45
센추리21
80
핀크스
11
남부
46
송추
81
한성
12
남서울
47
수원
82
한양
13
남여주
48
스카이72
83
해비치
14
남촌
49
스프링데일
84
해비치 제주
15
뉴서울
50
실크리버
85
해슬리나인브릿지
16
뉴코리아
51
썬밸리
86
화산
17
대구
52
아시아나
87
휘닉스파크
18
도고
53
안양
19
동래베네스트
54
알펜시아700
20
드림파크
55
양주
기타
동촌
21
떼제베
56
에머슨
기타
블루마운틴
22
라데나
57
에콜리안 정선
기타
사우스케이프스파&스위트
23
라비에벨
58
엘리시안 제주
기타
이천마이다스
24
라헨느
59
오라
기타
인천국제
25
레이크사이드
60
오션힐스포항
기타
정산
26
레이크우드
61
용원
기타
청평마이다스
27
레이크힐스 용인
62
우정힐스
기타
코스카
28
레이크힐스 제주
63
울산
기타
트리니티클럽
29
레인보우힐스
64
웰링턴
기타
하이원
30
롯데스카이힐 제주
65
유성
31
마우나오션
66
인터불고 경산
32
무안
67
임페리얼레이크
33
베어즈베스트청라
68
잭니클라우스
34
베어크리크
69
제일
35
부산
70
중문

이 골프장들 중 19개(87개 골프장 중에서는 17개)의 골프장에 가본 경험이 있긴 하네요. 다음에 이 골프장들에 갈 기회가 있으면 스코어카드를 잘 모아서 핸디캡카드를 받아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