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6일 목요일
[득템] KAIST 노트+결재철
원래는 입학식 때 내려가서 KAIST 서점/매점을 한번 털어서 대학노트를 사왔어야 하는데, 큰넘 입학식과 기일이 겹쳐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큰넘에게 집요하게 카톡을 해서 큰넘이 사온 대학노트와 결재철입니다. 사실 대학노트라고 하기에는 작은 노트밖에는 없어 실망하기도 했는데, 결재철/메모장은 있어보이네요.
이미 받은 것은 3월달이었는데, 이제서야 저번에 무인양품에서 산 노트를 다 써서 개시해 봅니다. 기회가 되면 카이스트 관광 가서 맘에 드는 걸 찾아봐야 겠습니다.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사용기] PING G30
2013년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하고서 최초로 교체한 장비는 바로 드라이버였습니다. 물론 고가의 드라이버로 교체할 생각은 하지 못했고, 테일러메이드에서 출시한지 2년 정도 된 제품을 벌크로 싸게 풀었던 버너 슈퍼패스트를 업어온 것이 저의 2번째 드라이버였습니다(첫번째는 나이키 이그나이트-아시는 분이 있을랑가...). 그마저도 아시아스펙이 아니라 US 스펙이어서 채가 더 길고 무거운 느낌이었지만 어쨌든 2년동안 드라이버에 제 몸을 맞추어서 최근에는 고질적이던 슬라이스도 많이 잡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쓰던 드라이버 헤드가 깨지거나 하지는 않았었는데, 친한 친구가 드라이버를 바꾸면서 저도 새로운 드라이버로 교체할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친한 친구가 바꾼 드라이버가 바로 핑의 G30이었는데, 저도 교체를 생각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쓰기도 하고, 거의 최고가의 드라이버인 타이틀리스트 915D2/D3 였습니다.
주변에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 쓰시는 분의 채를 쳐보기도 하고, 골프용품점의 채를 쳐보기도 했지만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는 너무 샤프트가 강해서 그런지 적응이 쉽지 않았고 타감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친구가 쓰는 채이기도 한 G30을 한번 시타해 봤더니 의외로 비거리가 잘 나는 것이었습니다. 200미터 내외이던 비거리가 220미터 이상을 계속해서 찍게 되자 G30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실전에서는 3번 정도 쳐본 것 같은데, 종전 드라이버인 버너 슈퍼패스트보다 헤드가 가벼운 느낌이라 일찍 돌아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고질적인 슬라이스보다는 훅으로 OB가 나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좀더 친해지면 괜찮아 질 거라고 굳게 믿고 싶습니다.
실제로 쳐본 결과 확실히 평균 비거리가 10-20미터 정도 늘었습니다. 인도어 연습장에 나가면서 가끔씩 컨디션이 괜찮아서 드라이버를 칠때마다 정타가 나야 10번에 3-4번 맞추던 뒷그물을 정타를 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역시 관용성의 핑) 10번 치면 7-8번 맞추고 나니 잘 바꾸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바로 저 뒤에 230(야드)라고 씌어 있는 뒷그물입니다.
생일을 맞아 드라이버 교체를 윤허해준 마눌님께 감사드립니다.
2015년 7월 18일 토요일
[사용기] GDR
스크린골프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2000년대 중반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골프존도 여러 스크린골프 사업자 중의 하나 정도였을 뿐이었는데, 저는 골프존이 라운딩마다 기록을 보관해주고 보여주는 것이 맘에 들어서 이제는 골프존의 스크린골프를 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골프존은 어느 매장에 가든 자신의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플레이하면 기존의 자신의 셋팅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고, 라운드가 끝나면 5개의 앱상의 선물을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선물은 골프존과 관련있는 인터넷쇼핑몰인 골핑의 할인쿠폰, 필드골프장인 골프존 안성 Q, W, H의 할인쿠폰, 골프존 스크린골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디, 볼 등의 아이템, 골프존과 관련있는 실내연습장인 GDR의 사용권 등 중 하나가 나오게 되는데 선물은 스마트폰 골프존 앱을 깐 사람만이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스크린골프를 꽤 많이 치는 편이라서 친구로부터 받거나 친구에게 선물하면 발생하는 선물이 꽤 되었는데 그 중에서 골프존과 관련있는 실내연습장인 GDR의 무료사용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막혀있는 곳에서 스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인도어연습장의 쿠폰회원권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제가 다니는 인도어연습장까지는 20-30분 정도 가야 해서, 집근처에 10분 내에 갈 수 있는 GDR 연습장에 무료사용권을 사용할 겸 가서 연습해 보았습니다.
GDR은 스크린골프 골프존에서 사용하는 센서를 사용하여, 실내에서 공을 쳐도 스크린에 공의 탄도와 낙하지점을 보여주고, 매번 자신의 스윙을 옆, 뒤에서 촬영하여 화면으로 보여주어서 스윙을 교정하고 레슨하기 쉽게 해주는 기계입니다.
매번의 스윙의 거리, 탄도, 좌우편차, 스핀 등을 통계를 내어서 보여주고, 이를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스윙에 대한 구체적인 상태를 눈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매력적인 실내연습장입니다. 물론, 인도어연습장에서 날아가는 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의 시원한 느낌과는 다르지만, 그물망에다 대고 똑딱이 연습하다가 머리도 올리지 못하는 분이 부지기수인 상황에서 골프에 재미를 붙이는데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4번 정도 사용해 보았는데, 드라이빙 레인지, 숏게임, 퍼팅연습 메뉴가 따로 있고 각각의 스윙결과가 목표점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 통계를 내어주며, 스크린골프와 같이 9홀을 혼자 돌 수도 있고, 이벤트 경기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서 혼자 연습해도 1시간 남짓한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1달/3달 정도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인도어연습장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만약 가까운 곳에 인도어연습장이 없다면 꾸준히 연습할 만한 대체시설로서 가치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의 스윙이나 기록을 하나하나 기록해 두고 싶다고 한다면 매우 맘에 들 것입니다.
*이 글은 골프존 앱에서 선물로 날아온 GDR 무료쿠폰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ㅎㅎ
골프존은 어느 매장에 가든 자신의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플레이하면 기존의 자신의 셋팅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고, 라운드가 끝나면 5개의 앱상의 선물을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선물은 골프존과 관련있는 인터넷쇼핑몰인 골핑의 할인쿠폰, 필드골프장인 골프존 안성 Q, W, H의 할인쿠폰, 골프존 스크린골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디, 볼 등의 아이템, 골프존과 관련있는 실내연습장인 GDR의 사용권 등 중 하나가 나오게 되는데 선물은 스마트폰 골프존 앱을 깐 사람만이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스크린골프를 꽤 많이 치는 편이라서 친구로부터 받거나 친구에게 선물하면 발생하는 선물이 꽤 되었는데 그 중에서 골프존과 관련있는 실내연습장인 GDR의 무료사용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막혀있는 곳에서 스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인도어연습장의 쿠폰회원권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제가 다니는 인도어연습장까지는 20-30분 정도 가야 해서, 집근처에 10분 내에 갈 수 있는 GDR 연습장에 무료사용권을 사용할 겸 가서 연습해 보았습니다.
GDR은 스크린골프 골프존에서 사용하는 센서를 사용하여, 실내에서 공을 쳐도 스크린에 공의 탄도와 낙하지점을 보여주고, 매번 자신의 스윙을 옆, 뒤에서 촬영하여 화면으로 보여주어서 스윙을 교정하고 레슨하기 쉽게 해주는 기계입니다.
매번의 스윙의 거리, 탄도, 좌우편차, 스핀 등을 통계를 내어서 보여주고, 이를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스윙에 대한 구체적인 상태를 눈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매력적인 실내연습장입니다. 물론, 인도어연습장에서 날아가는 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의 시원한 느낌과는 다르지만, 그물망에다 대고 똑딱이 연습하다가 머리도 올리지 못하는 분이 부지기수인 상황에서 골프에 재미를 붙이는데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4번 정도 사용해 보았는데, 드라이빙 레인지, 숏게임, 퍼팅연습 메뉴가 따로 있고 각각의 스윙결과가 목표점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 통계를 내어주며, 스크린골프와 같이 9홀을 혼자 돌 수도 있고, 이벤트 경기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서 혼자 연습해도 1시간 남짓한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1달/3달 정도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인도어연습장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만약 가까운 곳에 인도어연습장이 없다면 꾸준히 연습할 만한 대체시설로서 가치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의 스윙이나 기록을 하나하나 기록해 두고 싶다고 한다면 매우 맘에 들 것입니다.
*이 글은 골프존 앱에서 선물로 날아온 GDR 무료쿠폰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ㅎㅎ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구입기] RBZ Rescue 유틸리티
*사진은 롱아이언보다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대표적인 골퍼로 알려진 양용은 선수입니다.
양용은 선수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그 이전에도 하이브리드채의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하였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하이브리드채를 치기 시작한 것이 그 즈음이긴 하지만 양용은 선수 때문이었다기보다(그 당시는 별로 프로골퍼에 대한 관심도 없었습니다) 스크린 골프장에서 우연히 쳐본 하이브리드채가 너무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한 2009-2010년 경이었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회사 동료들과 회사 근처에서 처음 가보는 스크린 골프장에 갔는데, 그 스크린 골프장에 구비되어 있던 채 중에 테일러메이드 버너 레스큐 하이브리드 채가 있었습니다. 평소 우드도 잘 안맞는 터에 시험삼아 한번 쳐본 하이브리드 채는 제게 신세계를 열어주었죠. 그 때만해도 지금보다 더 오버스윙에 팔은 더 사용하는 스윙을 하고 있었는데, 심지어 아이언보다 비거리나 방향성, 임팩트시의 느낌이 너무 좋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스크린 라운딩이 끝난 주말에 친구와 함께 스크린에서 보았던 바로 그 채- 테일러메이드 버너 레스큐 하이브리드를 찾아 이태원에 있는 골프샵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골프샵에는 스크린 골프장에 풀리는 싼 채는 가져다 놓지 않는다며 골프샵 주인 아저씨는 다른 채를 권하더군요.
목표하는 채는 어차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왕 하이브리드 채를 사러 왔으니 무엇이든 사긴 사야겠다 하는 생각에 둘러보다가 모양이 맘에 들어 골라잡았던 채가 지금 쓰고 있는 핑 i20 23도 하이브리드(5번)입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치고 연습해서 4-5번 아이언 거리를 커버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요사이에는 스크린을 같이 치는 친구들이 장타자가 되어서 백티나 챔피언티에서 치자고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 세컨샷이나 써드 샷의 거리가 200미터 정도까지 나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채는 4-5번 대용이라 150-160미터가 한계였죠. 그러던 차에 또 스크린에 싸게 풀린 테일러메이드 RBZ 레스큐 하이브리드를 쳐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하이브리드를 처음 쳤을 때의 좋은 느낌과 방향성을 경험하고 나니 욕심이 생겼다고 할까요.
하지만 핑 i20 하이브리드를 딱히 교체할 마음도 들지 않았고, 어차피 160미터 이상 나가는 채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RBZ 레스큐 하이브리드 19도(3번)를 장만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 초에 SLDR S 레스큐도 렌탈해서 쳐 보기도 한 것이구요(사용기). SLDR S 레스큐 하이브리드도 연습하면 손에 익어 잘 맞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굳이 20만원 넘는 돈을 투자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처음 생각대로 RBZ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결국 지름신의 강림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주말에 89,000원에 장만한 채가 바로 2012년형 RBZ Rescue 하이브리드(19도) flex R 입니다(참고로 2012년 이후 테일러메이드는 RBZ 레스큐 스테이지 2 하이브리드를 거쳐 현재 SLDR 레스큐 하이브리드, SLDR S 레스큐 하이브리드를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RBZ는 온라인 골프판매점에 10만원대 아래로 뿌려져 있는 소위 "떨이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웬만한 우드나 하이브리드채의 소매가는 모두 10만원 이상을 호가합니다).
연습장에서 30-40개, 스크린에서 30-40개 정도 쳐 보았는데, 너무 가파르게 스윙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스윙하면 잘 맞는 느낌이고, 거리는 160미터 이상을 보낼 수 있어서 가지고 있는 핑 i20의 거리보다 약간 더 나가는게 겹치지 않는 것 같네요(내리막에서는 200미터 이상 가기도 합니다!!!). 골프를 치면서 채를 하나 둘 바꾸거나 추가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라운딩이 기다려 집니다.
양용은 선수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그 이전에도 하이브리드채의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하였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하이브리드채를 치기 시작한 것이 그 즈음이긴 하지만 양용은 선수 때문이었다기보다(그 당시는 별로 프로골퍼에 대한 관심도 없었습니다) 스크린 골프장에서 우연히 쳐본 하이브리드채가 너무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한 2009-2010년 경이었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회사 동료들과 회사 근처에서 처음 가보는 스크린 골프장에 갔는데, 그 스크린 골프장에 구비되어 있던 채 중에 테일러메이드 버너 레스큐 하이브리드 채가 있었습니다. 평소 우드도 잘 안맞는 터에 시험삼아 한번 쳐본 하이브리드 채는 제게 신세계를 열어주었죠. 그 때만해도 지금보다 더 오버스윙에 팔은 더 사용하는 스윙을 하고 있었는데, 심지어 아이언보다 비거리나 방향성, 임팩트시의 느낌이 너무 좋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스크린 라운딩이 끝난 주말에 친구와 함께 스크린에서 보았던 바로 그 채- 테일러메이드 버너 레스큐 하이브리드를 찾아 이태원에 있는 골프샵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골프샵에는 스크린 골프장에 풀리는 싼 채는 가져다 놓지 않는다며 골프샵 주인 아저씨는 다른 채를 권하더군요.
목표하는 채는 어차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왕 하이브리드 채를 사러 왔으니 무엇이든 사긴 사야겠다 하는 생각에 둘러보다가 모양이 맘에 들어 골라잡았던 채가 지금 쓰고 있는 핑 i20 23도 하이브리드(5번)입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치고 연습해서 4-5번 아이언 거리를 커버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요사이에는 스크린을 같이 치는 친구들이 장타자가 되어서 백티나 챔피언티에서 치자고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 세컨샷이나 써드 샷의 거리가 200미터 정도까지 나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채는 4-5번 대용이라 150-160미터가 한계였죠. 그러던 차에 또 스크린에 싸게 풀린 테일러메이드 RBZ 레스큐 하이브리드를 쳐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하이브리드를 처음 쳤을 때의 좋은 느낌과 방향성을 경험하고 나니 욕심이 생겼다고 할까요.
하지만 핑 i20 하이브리드를 딱히 교체할 마음도 들지 않았고, 어차피 160미터 이상 나가는 채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RBZ 레스큐 하이브리드 19도(3번)를 장만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 초에 SLDR S 레스큐도 렌탈해서 쳐 보기도 한 것이구요(사용기). SLDR S 레스큐 하이브리드도 연습하면 손에 익어 잘 맞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굳이 20만원 넘는 돈을 투자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처음 생각대로 RBZ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결국 지름신의 강림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주말에 89,000원에 장만한 채가 바로 2012년형 RBZ Rescue 하이브리드(19도) flex R 입니다(참고로 2012년 이후 테일러메이드는 RBZ 레스큐 스테이지 2 하이브리드를 거쳐 현재 SLDR 레스큐 하이브리드, SLDR S 레스큐 하이브리드를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RBZ는 온라인 골프판매점에 10만원대 아래로 뿌려져 있는 소위 "떨이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웬만한 우드나 하이브리드채의 소매가는 모두 10만원 이상을 호가합니다).
연습장에서 30-40개, 스크린에서 30-40개 정도 쳐 보았는데, 너무 가파르게 스윙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스윙하면 잘 맞는 느낌이고, 거리는 160미터 이상을 보낼 수 있어서 가지고 있는 핑 i20의 거리보다 약간 더 나가는게 겹치지 않는 것 같네요(내리막에서는 200미터 이상 가기도 합니다!!!). 골프를 치면서 채를 하나 둘 바꾸거나 추가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라운딩이 기다려 집니다.
2014년 7월 7일 월요일
[사용기] SLDR S Rescue 하이브리드
스크린 골프장에서 RBZ 하이브리드 채를 사용해 보고 난 이후(관련 포스팅-멘탈게임)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RBZ 하이브리드는 2012년 이후 생산되지 않고 현재 테일러메이드에서 미는 채는 SLDR S Rescue 하이브리드더군요. 사이트의 채 소개 페이지에 1주일간 무료로 렌탈해 주는 서비스가 있어서(배송비는 부담해야 합니다), SLDR S Rescue 채를 렌탈신청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제 골프실력은 2006년에 머리를 올렸지만 1년에 3-4번 라운딩을 나갈까 말까 하면서 연습은 거의 하지 않아 퇴보하던 차에 작년에야 규칙적인 연습과 1달이 2번 정도의 라운딩을 하면서 100타를 깬 것이 두어차례, 올해에도 두 번정도 100타를 깬 것 외에는 모두 100타에서 110타를 오가는 소위 "백돌이"이고, 골프채 구성은 우드를 잘 치지 못해서 백에서는 우드를 모두 뽑아버리고 우드 대신 하이브리드 채 하나만 들고 다니고(물론 롱아이언도 못칩니다) 있습니다.
테일러메이드 하이브리드 채는 이름을 바꾸면서도 초기 명칭인 Rescue를 유지하고 있는데, 페어웨이에서의 긴거리가 필요한 경우, 우드도 롱아이언도 자신이 없는 골퍼들을 구해준다는 의미가 들어있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 채는 핑의 i20 23도이고 이게 4-5번 아이언 대용으로 쓰이고 있어서 잘 맞으면 거리가 150-160미터 정도 나갑니다. 이것보다 조금더 긴 거리를 커버하는 채를 마련하고 싶어서, 이것보다 로프트가 약간 더 세워지는 22도의 채를 신청하였더니 지난 목요일 사무실에 도착하였습니다(위 사진 참조).
무게는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되었는데 연습할 시간 없이 토요일 라운딩에 가져가 보았더니 칠 기회는 파5홀에서의 4번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2번은 채 안쪽에 맞아서 미스샷이었고 한번은 공 윗부분을 친 것 같은 느낌이어서 결국 정타는 하나도 없이 라운딩은 마무리 orz.
결국 인도어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에서 한 100번 정도 스윙을 해 본 느낌으로 사용소감을 쓸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쳐본 느낌은 생각보다 가볍고 잘 맞는 경우 160-170미터 정도의 거리를 커버해 줍니다. 헤드가 지금 가지고 있는 핑 i20보다 약간 커서 익숙하지 않다 보니 미스샷이 가끔 나는 문제가 있긴 한데, 왠만큼 뒷땅을 때려도 20미터 정도의 거리손실만을 발생시킬 뿐 40-50미터 밖에 안나가는 우드나 롱아이언보다 뛰어난 관용성을 보여주더군요. 스크린 골프장에서 친 최대거리는 175미터 정도였습니다.
이번 렌탈은 아쉽게도 요새 온라인 골프마켓들에서 싼 값에 풀리고 있는 RBZ 보다 제 값을 주고 SLDR S Rescue를 택할 유인이 되지는 못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구형 채이긴 하지만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풀리고 있는 RBZ보다 정가 25만원의 SLDR S Rescue 가 3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채를 평가하기에는 한참 모자란 제 실력이 가장 큰 이유이긴 하지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저는 RBZ 하이브리드쪽으로 맘이 기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좋은 채를 시타해 볼 기회를 준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에 감사드립니다.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스크린 골프장은 연습장인가 게임장인가
사실 이 문제는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행정처분을 받은 사람에게나 중요한 것이고, 실제로 일반인이 스크린 골프장을 연습장으로 보아야 하는지, 게임장으로 보아야 하는지의 문제를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 규제의 측면에서 스크린 골프장은 골프연습장이라는 것이 위 기사에 난 판결의 결론일 뿐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원고가 건물을 임대하여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대구시 북구청장은 스크린골프장이 운영되는 건물의 용도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2008.과 2012.경 원고에게 각각 천여만원, 3,600여만원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합니다. 원고는 건축물의 용도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해당 건물의 용도를 제1종근린생활시설(소매점)에서 제2종근린생활시설[복합유통게임제공업의 시설(스크린골프게임장)으로 변경해 달라는 신청을 냅니다. 그리고 북구청은 스크린골프게임장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복합유통게임제공업의 시설이 아니라 건축법시행령에 따른 제2종 근린생활시설인 골프연습장이고, 위 건물이 위치하고 있는 구역이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골프연습장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라는 이유로 변경신청의 수리를 불허합니다. 이에 원고가 스크린골프장은 (골프연습장이 아니라) 게임장이라고 주장하며 북구청을 상대로 건축물표시변경 수리불허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그러나 원고의 승소가능성은 크지 않았는데, 원고가 건축물표시변경 신청을 낸 이유는 원고가 임차하고 있는 건물 자체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골프연습장으로 용도변경을 할 수 없는 건물이어서, 그러한 건물에서 스크린 골프장 영업을 하기 위해서(용도 불일치로 인해 이행강제금을 더이상 물지 않기 위해서) 건물의 용도를 골프연습장이 아니라 게임장으로 변경하는 편법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법원은 스크린 골프장이 게임장이 아니라 골프연습장이라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시합니다.
"골프연습장과 게임시설을 구별하는 중요한 기준은 실제로 타석을 갖추고 골프채로 타격을 하는지, 타구의 원리를 응용한 연습이 이뤄지는지 여부인데 스크린골프는 실제 골프채를 사용해 타석에서 골프공을 타격하고, 다만 공의 이동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가상현실 속에서 이뤄질 뿐"... "스크린 골프가 영상 자체의 이용을 주된 목적으로 하면서 부수적으로 운동효과 등이 뒤따르는 게임물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대구지방법원 2014. 2. 7. 선고 2013구합10900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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