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김난주 역, 가면산장 살인사건, 재인(2014)
400페이지 정도 밖에 안되는 분량, 한면에 씌인 양도 얼마 되지 않아 오후-저녁을 거쳐 새벽 1시 정도에 완독. "이런 반전은 없었다"고 할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음.
(스포주의/책을 읽으시려거든 이 부분을 읽지 말고 페이지를 닫으세요) 엄밀하게 말하면 범인은 살인 예비음모 내지 살인미수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살인죄의 기수에 해당되지는 않음. 피해자가 죽은 것은 맞는데 범인의 행위가 피해자를 죽게 만든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범인의 행위를 알아차리고 충격을 받아 자살한 것이어서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 형법적 쟁점을 생각나게 하는 소설은 오랜만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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