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5일 수요일
[책 소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State of the Union)
더글러스 케네디/조동섭 역,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밝은 세상(2014)
일요일에 주차 때문에 수유역 교보문고에 갈 일이 있었는데, 순전히 주차티켓에 도장을 받을 목적으로 베스트셀러 소설부분 1위를 하고 있던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유쾌한 내용의 책은 아닐 거라고 예상했지만, 작가의 전작들 몇편을 읽어본 적이 있는터라 엔딩도 우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산 것이라고 하는 게 정확할 것입니다.
그렇게 고른 책 치고는 재미있었습니다. 나름 막장드라마 같은 설정에, 굳이 필요없어 보이는 인물을 등장시키는 것에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읽다보면 술술 풀리는 구성이었기 때문이었는데도 별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가는 왜 제목을 신년 국정연설을 뜻하는 "State of the Union"으로 한 것일까요. 소설을 다 읽어도 해결되지 않는 의문입니다.
나름 소설에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생각되는 부분
우리와 가까운 사람조차 간혹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한다.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한다. 우리는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자기 자신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더글러스 케네디,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밝은 세상(2014), 56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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