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면서 다음과 같은 트윗을 봤습니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데 왜냐면 애초에 좋은걸 쓰기 때문이다..
— 베짱 (@Vejjang_e) November 21, 2014
맞는 말 같기도 하고 노트를 쓸때 쓰는 노란 볼펜이 어디론가 사라져서 안보이기도 하고, 법정에 나가서 메모할 때 모나미 볼펜을 가져가는 것 보다는 만년필을 들고가면 있어보일 것 같기도 하고, 사각사각한 필기감이 예술이라는 평에 혹하기도 했고 해서...
평소 지인들에게 선물을 할망정 한번도 써본적 없었던 라미 사파리 EF 만년필을 질렀습니다. 역시 남자라면 "빨강"이죠. 본체에 파랑색 카트리지(1회용)가 하나 들어있고, 검정색 카트리지 하나와 컨버터(잉크를 채워서 사용)가 기본구성이네요. 뭐 오래 쓸 생각하고 잉크도 50 ml 짜리로 하나 구입(4년 쓴답니다 ㅎㅎㅎ).
써본 소감은 정말 "사각사각"합니다. 그래서 쓴거 한번 더 써보고, 안써도 될 것도 굳이 한번 더 써보고 ㅎㅎㅎ
라미는 만년필 초보들에게 추천되는 막쓰는 만년필이고, 생각보다 글씨가 굵게 나오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 얇은 글씨도 좋아하지 않으므로 딱 좋은 듯 합니다. 앞으로 적어도 잉크가 다 닳는 4년간 제자리를 잘 지켜주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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