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3일 월요일

[여름휴가] - 6 부안 계화회관 백합죽









계화회관
전북 부안군 행안면 변산로 95
063-584-3075
주차 가능

입구의 블루리본이 이 집이 유명한 맛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마눌님께서 이번 여름휴가에 들를 맛집으로 추천받아 간 곳이었습니다. 규모도 상당하고, 주문을 하면 바로 요리를 하는 것으로 보일만큼 충분히 기다린 다음 음식이 나옵니다. 음식의 맛은 기다림을 배신하지 않네요.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고 싶어서 구이-탕 정식으로 시켰다가,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찜이 맛있어 보여, 찜 단품으로 시키고 공기밥까지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그니쳐인 백합죽이 일품이고, 백합구이도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탕과 찜은 so-so 하지만 밥 한그릇 뚝딱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역시 부안-변산반도 부근 관광과 함께 손꼽을 만한 맛집으로 불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보니 쩝!! 다시 먹고 싶네요 ㅎㅎ










2018년 8월 10일 금요일

[여름휴가] -5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578-4
주차 : 메타프로방스 주차장 이용


죽녹원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주차 : 건너편 천변주차장 이용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은 오래전부터 유명했습니다. 2003-2004년 장흥에서 근무할 당시 서울에 올라오는 길에 광주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면 가장 빨리 올 수 있지만, 담양쪽으로 23번인지 24번 국도를 타면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살 수 있었기 때문에 굳이 우회해서 갔었던 기억도 있어서, 이번에 다시 한번 가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메타세콰이어길은 2011년경 양 옆으로 도로를 뚫고 자동차통행을 금지시킨 후, 아예 보행자만 지나갈 수 있도록 하고 최근에는 "메타프로방스"라는 상가/음식점 단지를 인근에 만들어서 관광지화했네요. 입장료가 성인 3,0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서, 입구에서  메타세콰이어길 구경만 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자동차로 지나가면서 "와~~" 하고 감탄했던 정취를 더이상 느낄 수 없는 것은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이어 말로만 유명하다고 수십년 들어왔던 "죽녹원"에 드디어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전남의 다른 관광지와 비교해서 가장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고, 기념품 등도 사고 싶도록 잘 정비해 놓았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죽녹원 안쪽의 이이남 아트센터에서 대나무 문양의 마그네틱도 구입하고, 입구의 죽공예점에서는 1,000원짜리 바람개비도 사서 아이들과 날리면서 놀았습니다.

죽녹원은 상당히 넓기 때문에 구석구석 다본다면 반나절은 필요하지만, 짧은 코스로 돈다면 1-2시간이면 충분히 즐길만 합니다. 사람들이 하도 대나무에 칼로 이름 새기고 낙서를 해서, 대나무를 만지거나 낙서하지 말라고 경고를 해놓았더군요. 이미 길가의 대나무들에는 "영희+하트+철수"가 난무했습니다. 이런 규모의 거대한 대나무밭은 어디에서도 구경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한번은 꼭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슬슬 걸어서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2018년 8월 9일 목요일

[여름휴가] - 4 장흥 취락식당




취락식당
전남 장흥군 장흥읍 물레방앗길 36
전화 : 061-863-2584
주차 : 뒷길 적당한 곳에 알아서 해야 함

저는 2003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1년동안 장흥에서 "공익법무관"으로 근무했습니다. 맡았던 업무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장흥지부 지부장"이었지요. 지금은 장흥에도 변호사가 생겼습니다만, 당시 장흥은 개업한 변호사가 1명도 없는 전국에서 몇 안되는 "무변촌"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역 법조인 모임으로 장흥지원 지원장님(판사)과 장흥지청 지청장님(검사)께서 저녁식사를 하실 때 지역 유일의 변호사도 와야 한다며 초대해 주셔서 종종 참석했던 기억이 납니다.

1년동안 많은 식당을 다녀봤는데, 장흥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마도 "키조개삼합"이 아닌가 합니다. 소고기와 키조개, 버섯을 함께 구워서 먹는 음식인데 이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장흥읍내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이 "취락식당"입니다. 제가 공익법무관을 할 때 이미 10년이 넘은 음식점이었는데, 아직도 남아있네요.

쌈장과 젓갈의 맛도 감칠맛이 나고, 소고기도 냉동이기는 하지만 구워서 먹으면 육질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냉동이기 때문에 소고기이지만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기도 하지요.

다른 메뉴가 없기 때문에 상에 앉으면 사람 수대로 찬과 고기/키조개/조개를 가져다 주시고, 다 먹고 고기를 추가하지 않으면 구워먹던 돌판에 된장국을 끓여주십니다. 고무마줄거리와 고구마잎이 들어있는 된장국인데 깔끔하게 밥한공기 하기 좋습니다.

장흥은 바로 옆이 강진이기 때문에 적당히 대접하고 싶다고 하면 오히려 강진으로 넘어가서 "해태식당", "명동식당"의 한정식 한상차림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사람을 네명 맞추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한상단위로만 판매). 이번 여행의 메인테마가 키조개삼합이었기 때문에 취락식당에서 미션 클리어!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네요. 왠만하면 해남이나 목포, 강진으로는 관광이나 음식을 먹으러 자주가지만 장흥을 들리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만약 장흥에서 한끼를 먹어야 한다!!면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식당은 "취락식당"이 원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8월 7일 화요일

[여름휴가] - 3 보성 대한다원










대한다원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287-1

대한다원은 보성에 위치한 차밭입니다. 상당한 규모의 차밭은 그 자체로 볼거리라서 이미 10여년 전에도 가족여행으로 왔다간 곳이었는데, 당시 첫째가 3살 둘째가 1살 갓난장이였기 때문에 전혀 기억이 안난다고 해서 장흥으로 가는 길에 급조해서 들러보았습니다.

역시 성인 4,000원 정도의 입장료가 있는데, 예전에는 가보려고 시도하지 않았던 "바다전망대"라는 표지판에 눈에 띄어서 본전 생각도 나겠다 가보기로 했습니다. 차밭을 빙 둘러 차밭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차밭 뒤의 산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곳이었는데, 올라올때는 상당히 고생했지만, 올라온 보람은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바다를 보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 운치가 상당했습니다.

덕분에 약식 등산 비슷한 것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올 여름에 아들넘들 대리고 제대로 등산한 적 없었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었네요.

녹차를 좋아하신다면 녹차와 차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기념으로 사가기도 좋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여서인지, "태왕사신기"같은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보성에 간다면 "해수탕", "가을전어"와 함께 즐겨볼만한 명소 중 하나입니다.



2018년 8월 6일 월요일

[여름휴가]-2 구례 화엄사










구례 화엄사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화엄사는 규모가 상당한 고찰로 절 바로 입구까지 아스팔트 도로가 깔려 있어 자동차를 타고 간다면 차에서 내려 바로 절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절에 올라가기 전 입구에서 성인 4,000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신자는 입장료 없이 입장이 가능한 것 같더군요.

각황전 앞 석등은 무려 국보 12호입니다. 지리산자락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모습이 산사 좌우를 둘러보면 푸른 숲이고, 앞으로 평야가 내려다 보이는 전형적인 사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일본 교토의 청수사 같은 절 앞에는 거의 1km 정도로 불교 관련 용품/음식을 파는 상점들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고찰들은 기껏 1-2개 정도의 기념품점이 있을 뿐이어서 딱히 기념품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구례까지 찾아와서 뭔가 쌈박한 기념품 하나 정도는 사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파는 물건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지갑이 열리지 않는 것이지요. 좀더 신경을 써서 2-3,000원 정도 되는 팬시한 기념품을, 하다못해 화엄사 각황전이나 석등을 형상화한 마그네틱을 만들어 팔아도 윈윈일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1시간 안에 다 돌아볼만한 규모이고, 대청마루 같은 곳에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누워 쉴만한 곳도 있습니다. 구례에 간다면 꼭 찾아가봐야 할 고찰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 8월 5일 일요일

[여름휴가]-1 섬진강 다슬기수제비/탕


올해 여름휴가는 가족과 함께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우리 가족의 여행은 유적이나 박물관 관광지는 차순위이고 맛집(!!!) 우선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아 물론 해외여행은 약간의 예외입니다), 일단 유행하는 맛집을 찾는데서 휴가계획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강릉의 벌교꼬막포장마차에서 파는 꼬막비빔밥(?)이 맛있어 보여, 강릉에 다녀올까 하다가 벌교꼬막을 먹으러 강릉에 갈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벌교꼬막정식"을 먹으러 벌교에 다녀올까 했는데, 맛집 전문 마눌님 학교 선생님께서 벌교꼬막은 이미 6월이 지나면서 제철이 지났는데 굳이 먹으러 갈 이유가 없다고 하셔서 군대(?!) 시절 근무했던 장흥의 "키조개삼합"을 휴가의 메인 맛집으로 해서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지난 5월에 지도교수님 회갑기념 세미나가 있었던 구례의 화엄사 절경이 떠올라서 하루전날 +여행 당일에 뚝딱뚝딱 만들어낸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1년 정도 장흥에서 근무하면서 전남 여기 저기에 돌아다녀본 가락이 있었기 때문에 동선이나 식당을 선정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약간 체력적으로 무리가 될 수도 있지만 휴가기간 서울에서 빠져나갈 때를 제외하고는 전혀 막히지 않는 교통상황이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소화가능했습니다. 

1일차
8:00출발
13:00 구례 섬진강(다슬기수제비/탕)
14:00 구례 화엄사 관광
16:30 보성 대한다원 관광
18:30 장흥 취락식당(키조개삼합)
22:00 광주 비즈니스 호텔 숙박

2일차
8:00 광주 비즈니스 호텔 조식
10:00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관광
10:30 담양 죽녹원 관광
12:30 부안 계화회관(백합죽/구이/탕/찜)
14:00 새만금 방조제통과
19:00 귀가

그 첫째편은 구례 섬진강이라는 음식점의 다슬기수제비/탕입니다. 네비게이션에 섬진강이라고만 쳐도 나오지만 찾기 어렵다면 "토지초등학교"를 찍고 가면 건너편에 있습니다.




섬진강
주메뉴 : 다슬기수제비/다슬기탕/다슬기토장탕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대로 5041
주차 가능

어렸을 때는 세미나를 하고 나서 술을 엄청나게 마셔댔기 때문에 해장하기에 딱 적당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술을 얼마 마시지 않았어도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입니다. 다슬기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가 쉽지 않은 음식이라 한번쯤 별미로 먹어볼 만합니다. 지난번 세미나 다음날 아침에는 밥 두공기를 후루룩 먹게 만든 밥도둑이었습니다. 물론 미쉐린 별점 3개짜리같이 음식 하나만 먹기 위해서 여행을 떠날만한 정도의 음식점은 아니지만, 구례에 볼일이 있다면 방문할 가치가 있는 음식점으로 추천합니다(신문 등 언론에는 구례의 다슬기음식 전문으로 "부부식당"을 더 많이 추천하는 것 같습니다).


2018년 8월 1일 수요일

우리집 공돌이



집에 고2가 된 공돌이 큰 넘이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지 엄마 졸라서 "라즈베리 파이" 하나 사달라고 했다길래 무슨 파이를 굳이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냐고 했다가 컴퓨터라는 걸 알고 이제 컴퓨터 관련해서는 아빠 수준을 저만치 뛰어넘었구나 하고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로 테레비에도 연결했다가, NAS로 쓴다고 하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큰넘이 오늘은 제게 와서 이제 스마트폰에서 바로 프린트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들어봤더니, 이 라즈베리파이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라즈베리파이 컴퓨터와 같은 와이파이를 공유하고 있는 스마트기기에서 바로 프린트를 할 수 있게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 스마트폰에서 이메일을 프린트했더니 바로 프린트가 됩니다. 와우!!!
안드로이드에서는 실행하자 마자 바로 프린트되는데, 아이폰은 10초쯤 기다려야 한답니다.

집에서 프린트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공돌이 덕에 문명의 이기 사용에 한걸음 다가선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