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골프 라운드의 민망한 샷 6 - 어려운 회사 상사 앞인데 헛스윙, 이코노미스트 1257호(2014. 10. 20.)
아마추어골프라면 한번쯤 당한 경험이 있을 만한 사례들을 모아 놓았는데요. 라운딩 중 저런 일이 발생하면 적어도 속으로 부끄러움 나아가 경기 내내 멘붕을 몰고올 만한 샷들입니다. 이런 샷을 하지 않기 위해서 꾸준히 연습을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링크를 타고 확인하지 않을 분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헛스윙: 백스윙을 할 때 지나갔던 것과는 너무 다른 위치에서 클럽헤드를 휘둘러 임팩트구간을 지나는 바람에 볼이 페이스에 아예 맞지 않는 것, 원인 : 스윙 중 몸을 들기 때문(헤드업), 해결책 : 발을 모으고 티에 꽂은 볼을 쳐보는 연습
2. 생크: 볼이 클럽의 페이스와 호젤(클럽과 샤프트를 연결한 부위) 사이에 맞아 심하게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것, 원인 : 닫힌 클럽페이스(일반적으로 열린 클럽페이스라고 생각하기 쉬움), 해결책 : 페이스를 연다
3. 토핑: 클럽페이스의 아랫쪽 끝이 볼의 위쪽 절반을 타격, 원인 : 손목의 코킹이 일찍 풀어져 클럽이 손보다 먼저 나감, 해결책: 볼 앞쪽 지면에 티를 꽂고 샷을 하면서 티를 잘라낼 수 있도록 연습
4. 벙커 블레이드샷 : 벙커샷을 할 때 클럽페이스에 볼이 직접 맞는 것, 원인 : 다운스윙에서 볼을 띄우기 위해 페이스를 더 열려고 함, 해결책 : 어드레스 때 클럽페이스를 열고 임팩트 구간에서는 그립을 낮게 왼쪽으로 유지
5. 투터치 : 한번 샷을 할 때 공을 두번 맞는 것, 원인: 클럽헤드를 위로 빼올리다가 튀어오르는 볼에 맞게 됨, 채결책 : 클럽이 임팩트 후 왼쪽으로 흐르는 컷 스윙 연습
6. 짧은거리 미스펏 : 1 미터 미만의 짧은 펏, 원인 : 긴장때문에 너무 짧게 퍼트함, 해결책: 내리막 퍼트 상황을 제외하고는 홀컵 뒷벽을 칠 정도의 세기로 퍼트
헛스윙의 경우 3개월정도 일주일에 2-3번 연습을 하게 되면 라운딩에 가서는 거의 하지 않는 실수입니다. 연습이 부족할 경우, 연습을 하였더라도 스윙이 몸에 익지 않았기 때문에 클럽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움직이는 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크의 경우는 아이언이 잘 맞다가 갑자기 나타나게 되는데, 한번 생크가 나게 되면 그 이후의 샷들은 계속 생크가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습장에서는 그립도 한번 다시 잡아보고, 스윙스피드를 달리 해보고, 반스윙만 해보고 하면서 연습시간이 끝날 때쯤에는 고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실제 라운딩에서 계속 생크가 나면 답이 없습니다. 공이 맞지 않으니 소위 "멘붕"이 온다고 하지요. 생크가 날 것 같다는 기분으로 스윙을 하면 100% 생크가 나더라구요. 기본으로 돌아가서 그립, 스탠스, 스윙을 점검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치는 것이 돌아가는 것 같지만 가장 빠른 길 같습니다.
토핑도 실제 라운딩 가서 자주 만나게 되는데, 필드는 연습장과 달리 공이 놓인 위치에 경사가 져 있어서 스윙도 연습장에서 연습한 자기의 스윙이 아니기 때문에 잘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볼이 놓은 곳의 경사가 심한 경우에는 긴 클럽을 짧게 잡고 스윙을 간결하게 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벙커는 왠만하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지만 일단 들어간 경우 저는 세가지 정도를 지켜서 샷을 합니다. 첫번째는 에이밍을 목표방향보다 왼쪽으로 하고 스탠스는 오픈 스탠스로 하면서 발을 파묻는다. 두번째는 클럽을 짧게 클럽페이스를 평소보다 많이 열어서 잡는다. 세번째는 스윙을 가파르게 하여 공의 뒷부분을 때린다. 입니다. 이렇게 하면 너무 모래를 많이 걷어내어서 공이 벙커를 못빠져나가는 불상사가 생길 망정 벙커블레이드샷이 나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투터치는 사실 많이 발생하지도 않고 발생하더라도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이나 본인이 아니면 알아채기 쉽지도 않습니다. 전 스크린골프장에서 몇번 했는데 기계도 잡아내지 못하더군요. 아마추어 입장에서 걱정할 샷은 아닌 것 같습니다.
컨시드를 받고 "땡그랑" 소리를 들어보겠다고 퍼트했다가 못 넣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컨시드를 받은 경우에는 공을 집어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 중 하나입니다. ㅎㅎㅎ 짧은거리 퍼트는 퍼팅을 처음 배울 때 1미터 퍼팅을 해서 계속 들어가면 차차 거리를 늘려가라고 하는 만큼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안들어가면 멘탈에 금이 가는 것이겠죠. 골프장에 따라 홀컵주변 1미터에 경사가 엄청난 골프장이 있습니다.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화산"골프장이 그랬는데요. 이런 곳에서는 1미터 정도로 공이 붙어도 동반자들이 컨시드를 주지 않습니다. 들어가는 것이 확실치 않다고요 ㅎㅎㅎ
1년 남짓 골프에 관심을 갖고 연습도 조금 하고, 볼품없는 스윙이지만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는 동안 여기저기서 보고들은 것을 아침에 본 잡지기사에 붙여 정리해 봤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이 있으면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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