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0일 목요일

2년간의 라이딩 종료

큰넘이 세종과학고에 작년에 입학해서 올해 2학년을 마치면서 조기진학으로 카이스트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합격했습니다. 덕분에 큰넘은 고3을 거치지 않고 내년부터 대전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학기중 월요일 새벽에 비몽사몽인 넘을 깨워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따라 구로구 궁동까지 가서 8시 등교를 시키고, 주말에는 대치동 학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라이딩을 원래 3년동안 해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2년만에 끝내게 되었습니다. 

입학할 때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받아오는 걸 보고 중학교 때 인서울 대학만 가면 만족하겠다던 마눌님의 기대는 점점더 높아졌었습니다. 어쨌든 자기 좋아하는 컴퓨터, 로봇 같은 걸 하기에 좋은 학교에 그것도 2학년 때 가겠다고 하니 올해는 카이스트만 써보라고 했는데, 덜컥 붙어버렸습니다. 만약에 떨어져도 3학년때 공부 더 열심히 해 내신등급 올려서(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ㅡㅡ) 서울공대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나름 꽃놀이패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마눌님께서 큰넘이 잘 등교했는지 확인을 하기 때문에, 학교에 도착하면 옆자리에서 자고 있는 넘을 깨우면서 사진을 찍어 마눌님께 보내주었었습니다. 기념으로 이 공간에 남겨두면 좋을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정신을 못차리는 사진이 대부분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남게 되겠죠.





*입학식
 *기숙사-1(1학년)

 *기숙사-2(1학년 때, 짝꿍이 입학수석 ㄷㄷ)
 *기숙사-3



 * 교정
 *기숙사-4
 *기숙사-5



 기숙사-6
 *기숙사-7
 *기숙사-8


 *기숙사-9
 *대치동 학원
 *가천대학교-1(교수님께 지도 받으러- 이런것까지 해야 된다고 함)
 *가천대학교-2(같이 간 친구와 함께)


 *교정-2

 *기숙사-9
 *기숙사-10
 *기숙사-11

 *기숙사-12
 *기숙사-13








 *카이스트 면접-1
 *카이스트 면접-2
 *카이스트 면접-3







모아놓으니 2년이라는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큰넘이 벌써 대학에 간다니 늙어버린 것 같은 묘한 기분이네요. 공부를 하는데 1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아빠였지만, 라이딩으로 몸써서 일조를 했다는 것은 기억해 주지 않을까요. 내년에는 대전을 오가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건 닥치면 생각하는 걸로.

과제를 들고 등교하는 뒷모습보다 지금 훌쩍 커버린 큰넘에게 수고했다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봅니다.

2018년 12월 8일 토요일

2018 내맘대로 무비 베스트 어워즈

2014년부터 매년 계속되고 있는 "내맘대로 무비 베스트 어워즈"입니다.

2014 NMBA 1위 : 엑스멘 :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
2015 NMBA 1위 :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2016 NMBA 1위 :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2017 NMBA 1위 : 토르 라그나로크

취향이 매우 대중적인게 너무 드러나는군요.

2017년 NMBA 이후 1년동안 본 개봉영화는 30편이 조금 안되는 것 같습니다. "왓차"라는 앱을 통해서 본 영화에 대한 짧은 평과 별점을 매겨 놓는데, 요새는 극장개봉을 하지 않지만 넷플릭스에서만 개봉하는 영화도 심심치 않게 있어서 극장 개봉영화만 대상으로 베스트 무비를 뽑아야 하는지 약간 애매한 지점이 생기기도 했고요...

어쨌든 왓차앱을 통해서 높은 별점을 획득한 후보작을 추려 보았습니다.

강철비(양우석) 4.5/ "한국영화에 4.5 주는 건 거의 처음인듯, GD 노래 왜 이렇게 슬프냐"
레디 플레이어 워(스티븐 스필버그) 5/ "와 스필버그 형 존경합니다. 이거 올해의 영화, 게임좋아한다면 최고의 영화다!!! IOI 세계적 인지도 예약ㅋㅋㅋㅋㅋㅋㅋ"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루소 형제) 3.5 / "헐 End Game의 진짜 의미가 복선인가"
데드풀 2(데이빗 리치) 5 / "솔직히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보다 재밌었어!!! 최고의 슈퍼파워는 Luck!!"
한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론 하워드) 4 / "이게 스타워즈지!!!"
앤트맨과 와스프(패이튼 리드) 5 / "와 첫번째 쿠키 소름!!!!"
서치(아니쉬 채겐티) 4 / "(스포주의) 범인은 가까이에"
완벽한 타인(이재규) 4 / "반지돌리기로 리셋?"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4 / "영화가 좋아서가 아니다! 퀸이기 때문이다!!"
모털엔진(크리스털 리버스) 4 / "기대이상, 세계관도 이야기 끌어어나가는 것도 깔끔, 항공점퍼는 필수!!"

한국영화가 2개 들어 있는 모습이 약간의 특색이네요. 베스트 5를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5위는 "데드풀 2" 입니다.


데드풀 1도 나름 깔끔한 소품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데드풀2가 더 맘에 들었습니다. B급 정서와 블록버스터 사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고 생각되네요.

4위는 "서치" 입니다.


이야기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지만, 그것을 보여주는 형식의 새로움도 영화를 보는 재미 중의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극명한 예인 것 같습니다.

3위는 "완벽한 타인"입니다.


사람 참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이러다 어떻게 마무리할까 했는데 반지돌리기 라니 약간 허탈하긴 했지만요.

2위는 "모털엔진"입니다.


12월초에 개봉한 따끈한 신작입니다. 주조연 배우 중 유명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소설 원작의 영화인데, 소설의 세계관을 영상으로 옮긴 스케일이 어마어마 합니다. 역시 이야기는 뻔하지만, 지상, 수상, 공중에 만들어진 가상의 도시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F 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입니다. 저는 원작 소설도 찾아 읽어볼 생각입니다.

대망의 1위는 "레디 플레이어 원" 입니다.


스필버그 감독이 아니면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요. 거의 20-30년전 백투더퓨처 를 보면서 신기해 하던 감흥을 되살려낸 거장의 솜씨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며 자라났던 세대에게 게임과 영화가 결합된 영상은 장면장면마다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고,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보고 빵 터졌다가 결국 설마했던 "간다무"까지!!!! 5월에 개봉한 영화였지만 개별 영화로서 이 영화를 뛰어넘는 영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12월 개봉작에 "범블비" 같은 기대작이 있긴 하지만, 탑 5까지는 어려울 것 같네요. 2018년도 슬슬 저물어갑니다. 따뜻한 연말연시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8년 11월 26일 월요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2018. 10. 16.)



2018. 10. 16.자로 개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어 시행되었습니다.

관련 신문기사에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 참고할 만하네요('상가 계약 10년 보장' 나도 받을 수 있을까? 조선일보, 2018. 11. 25.자 기사)

크게 계약갱신요구기간이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었고,
권리금회수기회 보장 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부칙에서 계약갱신요구 기간과 관련한 제10조 제2항의 개정규정은 법 시행이후 최초로 체결되거나 갱신되는 임대차부터 적용하도록 되어 있어서, 기존에 임대기간 5년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있었던 임차인이나, 임대기간 2년의 임대차계약을 2회 갱신한 상태의 임차인 등에게는 개정규정의 적용이 없으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 권리금적용제외 대상이었던 대규모점포 또는 준대규모 점포의 일부인 경우에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전통시장"을 제외해서 권리금을 인정하도록 하였습니다.

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맛집소개] 갈현동할머니떡볶이 은평뉴타운 분점



갈현동할머니떡볶이 은평뉴타운 분점
메뉴 : 떡볶이, 순대, 김밥, 튀김
주소 : 서울시 은평구 진관3로 67 은평뉴타운구파발아파트 상가
전화 : 02-385-1638
주차 : 딱히 주차장은 없어 보였음

북한산둘레길 2번째 완주[포스팅 북한산둘레길 2번째 완주 참조]를 마치고 나서 저녁을 먹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는데 배는 고파져서, 구파발역 근처에 분식/떡볶이를 먹을만한 곳이 있는지 폭풍검색해서 찾아낸 곳입니다. 원래 갈현동이 본점으로 수요미식회에서도 나온 맛집인데, 은평뉴타운이 생기면서 작게 분점을 내신 것 같더군요.

완주가 끝난 후 인증서받은 북한산성 탐방안내소에 들렀다가 버스를 타고 5-6정거장을 오면 래미안909동 앞 정거장에서 내리면 바로입니다.

메뉴는 엄청 심플!! 2명이면 떡볶이/순대 또는 떡볶이/튀김 세명이면 떡볶이/순대/튀김 이 정도면 적당한 양입니다. 저랑 큰넘은 떡볶이/튀김을 시켰다가 야끼만두의 맛에 반해서 튀김 하나 더 시켜 먹었습니다.

떡볶이는 학교앞 떡볶이의 매운 맛이 아니라 즉석떡볶이의 달달한 맛쪽에 가까운 맛이고, 떡볶이 국물도 진하지 않고 수저로 떠먹기 적당한 국물입니다. 계란도 사람수 대로 넣어 먹어도 2명이 만원이 나오지 않는 적당한 가격도 매력적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야끼만두가 예술입니다.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정도가 왠만한 중국음식점 뺨을 쳐버립니다. 떡볶이 국물에 뭍혀서 폭풍흡입!!! 추천합니다.

이걸 먹기 위해 갈현동이나 구파발까지 가기에는 약간 뭣하지만, 부근에 갈 일이 있는데 입이 심심하거나 배가 출출하다면 한번쯤 들러서 맛볼만한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북한산둘레길 두번째 완주

북한산둘레길(효자길-내시묘역길)
일시 : 2018. 10. 13.
경로 : 사기막골입구 - 효자동공설묘지 - 북한산성주차장 - 방패교육대앞
거리 : 7.8km
소요시간 : 2시간 8분 (strava 앱 기준)

재작년 가을에 마련한 북한산둘레길 스탬프투어 패스포트를 마련하면서 북한산둘레길을 한번더 걷기로 한 이래(북한산둘레길(산너미길) 참조), 2년만에 10구간 효자길, 11구간 내시묘역길을 마지막으로 큰넘과 작은 넘을 교대로 데리고 다니면서 북한산둘레길 22코스의 완주를 끝냈습니다.

작년 추석기념으로 우이령길-충의길을 갔던 후 1년만이네요(추석기념 북한산 둘레길 탐방(우이령길[21]-충의길[12])). 오늘은 작은 넘이 오후에 수학학원이 있고, 큰넘이 학원이 없다고 해서 큰넘과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두 구간 각각 3km 남짓되는 거리에 오르막/내리막이 심하지 않은 난이도: 하로 분류되는 길이었기에 생수와 음료수도 많이 마련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길이 끊긴 곳에서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앞뒤로 왔다갔다했기 때문에 길만 잘 찾았다면 1시간 30분이면 끝날 수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은 이 스탬프 투어 패스포트의 빈곳인 효자길과 내시묘역길 스탬프를 받은 후 패스포트의 뒷부분에 있는 인증서까지 도장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제것이랑 큰넘/작은넘 것 3개가 있지만 실제로 2명이 갔을 때는 2개의 패스포트에만 도장을 받았기 때문에 제것만 22개의 스탬프가 모두 찍혔고, 큰넘과 작은 것은 빈 곳이 남아 있습니다.



 




마치 백운대를 올라가는 듯한 반장갑도 꼈지만, 밧줄을 붙잡는 구간도 없어서 패션 아이템 ㅎㅎㅎ 슬슬 걷다보니 2시간만에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백운대를 항상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려다 보기만 했는데, 북쪽에서 남쪽으로 보는 모습은 평상시와 달라서 꽤나 어색하네요.

북한상탐방센터에서 "북한산둘레길 완주인증서"에 도장을 받았습니다. 서울둘레길 완주인증서가 나름 별개의 증서에다 일련번호까지 부여해 주는 것과 비교해서(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 포스팅 참조) 약간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원래는 완주기념 스티커를 기념품으로 주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기념품이 다 소진되어서 받지는 못했습니다.

북한산둘레길 2번째 완주가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아직 남아있는 큰넘과 작은넘의 스탬프 패스포트를 완성하기 위해서 시간날때 또 종종 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북한산이 가까워서 그렇지 어디서 보는지에 따라서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멋진 산이고 계절따라 느낌도 달라서 자주 찾을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8년 10월 3일 수요일

드래곤 라자 인사말

트위터를 보다가 동아리 선배들의 청첩장 문구에 빵터진 후배의 트윗을 보게 되었습니다.
청첩장 문구에 이렇게 씌어 있었던 것이죠.

아마도 저처럼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드래곤라자"를 읽으면서(관련 포스팅 [책 소개] 파운데이션 참조) 각 집단 소속 사람들이 특유한 인사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던 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이 나서 드래곤 자라의 인사말을 모아놓은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청첩장에 소개된 문구는 그랑엘베르의 인사를 약간 변용한 것이었네요. "마법의 가을"이라는 문구도 소설을 본 사람이었다면 인상적이었을 문구입니다.

오랜만에 책대여점에서 한권두권 빌려보던 만화책, 소설책들이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그랑엘베르의 인사
Grangelber of Elves and Purity.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May travel happily to the setting sun, with the sunlight shining on your ears.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May return with a smile as you started, and be peace at last.
 
카리스누멘의 인사
Kharis Numen of Dwarves and Fire.
 
카리스누멘의 가호가 있기를
May the protection of Kharis Numen be with you.
 
그 모루와 망치의 불꽃의 정수가 그대에게
May the essence of the fire of the anvil and hammer be with you.
 
에델브로이의 인사
Edelbroy of Cosmos and Storm
 
바람 속에 흩날리는 코스모스를
May the cosmos swaying in the wind be with you.
 
폭풍을 잠재우는 꽃잎의 영광을
May the glory of the petal that hushes up the storm be with you.
 
아샤스의 인사
Asyas of Eagle and Glory
 
영광의 창공에 한 줄 섬광이 되어
Being a light to the sky of glory.
 
그 날개에 뿌려진 햇살처럼 정의롭게
As fair the sunshine falling on the wing.
 
테페리의 인사
Tepery of Hobbits and Branch roads.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을
May a small luck be with you when you need.
 
마음가는 길은 죽 곧은 길
A road of mind is straight.
 
오렘의 인사
Orem of Rose and Justice.
 
정의가 닿는 그 어느 곳에서라도 피어 오르는 장미를
A rose that blooms everywhere the justice can reach for you.
 
열정의 꽃잎처럼 불타는 마음을
The glowing mind like the petal of passion for you.
 
레티의 인사
Letti of Swords and Destruction.
 
칼날 위에 실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이름의 영광에 의지하여
Depending on the glory of the greatest name which can be put on the blade.
 
창조가 닿을 수 없는 미를 찬미하며
Praising the beauty that the creation cannot reach.
 
닐림의 인사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하는 단 하나의 쇠사슬
The only chain that is chosen by its own will.
 
나를 묶어 모든 이 앞에서 당당하게 한다.
Binds me to be dignified in front of every one.
 
콜리의 인사
 
어둠속에서 반짝이는 눈이 그대의 꿈을 보리니
 
어둠속의 꿈이라 해도 그대만의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