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7일 화요일

2021 내맘대로 무비베스트 어워즈

2014년부터 벌써 8년째 계속되는 역사와 전통의 "내맘대로 무비 베스트 어워즈"를 선정할 12월이 돌아왔습니다.

2020년에 이어 영화관에서 관람한 영화 뿐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으로 관람한 영화 또한 후보작으로 포함합니다. 

역대 1위 작품들입니다.

2014년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

2015년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016년 :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2017년 : 토르 라그나로크

2018년 : 레디플레이어원

2019년 : 포드vs페라리

2020년 : 테넷


2021년 관람한 개봉영화(넷플릭스 포함) 중 후보작과 짧은 평입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소토자키 하루오) 4.5/진주인공 렌코쿠상

승리호(조성희) 4.0/와 말도 안돼 이정도의 CG가 가능하다고?

라스트레터(이와이 슌지) 3.5/편지대신쓰기 DNA 유전, 그러나 아역 여배우 두분(치트키임)이 하신다면 이의없음, 4월이야기 여주인공이 유리였다는 걸 영화후반에 알고 멘붕, 나카야마 미호를 이렇게 망카뜨려야 했냐~~~(김래원톤), 여자는 머리스타일 달리 하면 딴사람이 된다

잭스나이더의 저스티스리그(잭스나이더) 4.0/그렇지 아쿠아맨-슈퍼맨-원더우먼 콤보 우리가 원한 건 이런 거라구!!!(물론 플래시와 사이보그도 쩌리에서 격상했어 ㅜㅜ)

낙원의 밤(박훈정) 3.5 /양아치라 양사장이었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저스틴 린) 3.0/음 액션과 액션 사이에서 지루했던 건 나뿐인감? 우주는 뇌절이었음

새콤달콤(이계벽) 3.0/발견 채수빈!! 담배 맛있게 피우심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무라세 슈코) 4.0 / 근래 본 최고의 작화퀄리티-인물/메카 모두 그것만으로 별 네개를 줄만하다. 건담은 언제까지 비슷한 줄거리를 변주할 건지... 멈추지 않을지도

블랙위도우(케이트 숏랜드) 5.0/2021년 최고의 영화다 꼭 4dx에서 봐라

모가디슈(류승완) 3.0/음 예고편 이상은 없네 ㅡㅡ; 뻔한 이야기 이정도까지 끌고온 것도 잘한 것 같음

더 슈어사이드스쿼드(제임스 건) 3.5/정말 핵심빼고 다 죽였네 냠냠 만 기억에 남을 듯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다카포(안노 히데아키) 3.5/설명충 등판 이 얘기를 그렇게 있는 척하고 꼬고 떡밥뿌려 만든 거였어?

베킷(페르디난도 시토 필로마리노) 4.0 /역시 (존 데이비드 워싱턴) 형이야 - 그리스 경치는 멋지네

프리가이(숀 레비) 4.0/와우 기대한 만큼 뽑아놨네? 칭찬해~~~

위처: 늑대의 악몽 (한광일) 3.5 /난 위처 드라마보다 이게 더 나았음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데스틴 대니얼 크리튼) 4.0/ Or,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007 노타임투다이 (캐리 후쿠나가) 3.5 / 아나 디 아르마스의 발차기로 난 만족해

듄 (드니 빌뇌브) 4.0 /진짜 시작일 뿐이네 ㅠㅠ

이터널스 (클로이 자오) 3.5 / 스케일 크고 좋은데 망작이란 평가는 뭐지????

강릉 (윤영빈) 3.0 / 낭만에 씨가 말랐구먼 장혁의 다산듯한 눈빛은 놀라왔음


5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입니다.


일본에서 흥행한 이유가 있겠다 싶은 스피디한 전개와 액션이 인상적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마도 일본의 정서는 열혈이랄지 복고랄지 이런 걸로 회귀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하지만, 어쨌거나 소년의 성장과 극복의 스토리는 매력적이니까요.

4위는 "듄" 입니다.


스케일과 영상미 SF소설 고전의 현대적인 재해석 등 매력적인 요소가 흘러넘치지만.. 역시 드니 뷜뇌브 답게 너무나 정적인 액션은 살짝 아쉽고 가장 아쉬웠던 것은 주인공이 이제 뭔가 해보려고 하는 찰라 끝... 2년을 어떻게 기다려~~~ 그래서 4위로 선정했습니다.

3위는 "잭스나이더의 저스티스리그" 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3부작으로 나뉘어서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공개된 것이기도 하고, 잭스나이더가 계속해서 감독을 맡아서 극장판으로 개봉하면서 이 3부작을 줄여서 만들면 조스웨던과 똑같이는 아니라도 욕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쨌건 DC코믹스의 영화화에서 원했던 것은 이런 것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힝... 여기서 뿌린 떡밥으로 DC 유니버스가 확장되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현실은 ㅎㅎㅎㅎ

2위는 "블랙위도우" 입니다.


별점을 준 걸로 보면 5.0으로 가장 높지만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이유는... 별점을 줄 당시에 아마도 양질의 영화에 너무나 굶주려 있는 상태였던 나머지 너무 높은 점수를 준 것이라는 사후적 평가 때문입니다. 다른 슈퍼영웅들의 행성의 존망을 좌지우지하는 스케일에서 인간을 상회하는 히어로급의 액션이긴 하지만 몸으로 하는 액션이라서 더욱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4dx에서 보니 덩실덩실 실감나고 좋았다는 ㅎㅎㅎ

1위는 "기동전사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입니다.


줄거리로만 보자면, 건담 시리즈의 전형적인 구도의 변주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전형적인 줄거리의 또 하나의 건담시리즈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로 보았던 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1위로 꼽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십년간 건담시리즈의 연출의 액기스를 총집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초고퀄리티의 작화+장면의 전환마다 적절하게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대형병기의 기동을 사람의 입장에서 보게 될 때의 시각과 청각을 너무나 잘 구현한 음향의 삼박자가 딱 들어맞은 애니메이션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이 극장에서 재개봉하거나 섬광의 하사웨이의 속편이 극장에서 개봉한다면 전 100% 관람의사가 있을만큼 만족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의 진부함 때문에 별점이 1개 깎였지만, 나머지는 거의 완벽하다고 하고 싶네요.

2021년 12월도 스파이더맨 홈커밍 을 비롯해 대작들의 개봉이 즐비하긴 한데, 개봉하긴 보겠지만 딱히 스파이더맨의 광팬도 아니고, 2021년의 NMBA는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2년에는 더욱더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