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6일 화요일

시흥하늘휴게소(브릿지스퀘어)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휴게소가 도로 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다가 휴게소에 들르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눈으로만 보고 신기해 하던 중 큰 맘을 먹고 시흥하늘휴게소(브릿지스퀘어)에 들러보았습니다.


김포에서 판교방향으로 가다가 들어갈 수도 있고, 판교에서 김포방향으로 가다가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도로 양쪽에 있지만 휴게소 자체는 하나라서 양쪽에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지상 4층의 구조로 되어 있는데, 상부 주차장이 3층으로 바로 통하고, 하부 주차장이 1층으로 연결됩니다.



3층 내부로 들어오면 파리바게뜨와 슈퍼마켓 및 각종 상점과 화장실이 위치해 있고,


4층에는 식당가가 위치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옆의 안내문




지어진 지 얼마 안된 휴게소 답게, 화장실이 깨끗하고 시설도 최신식입니다.


 4층으로 올라가 창밖을 보면 외곽순환도로 위에서 통과하는 차량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오전 9시 전에 갔더니 4층 식당가 푸트코트에는 아직 열지 않은 점포가 상당해서, 캐셔 아주머니께서 라면을 먹으려던 제게 1층에 있는 스쿨푸드로 가보라고 추천을 해주시네요.


1층에 내려가 스쿨푸드에서 라면+공기밥을 시켰습니다. 실패가 있을 수 없는 메뉴이지요.


상부 주차장에 주차를 했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봅니다.  2층에는 카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패스트푸드점으로는 롯데리아가 입점에 있다는 것입니다. 맥도날드였다면 몇번은 더 들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외곽순환고속도로에 몇개 없는 휴게소인데, 도로 위쪽을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참신해서 저 같은 사람은 별다른 이유 없이 한번쯤 들러보게 만드네요. 최신식 시설이라는 점 이외에 특별한 점이 있는 휴게소는 아니지만, 한번 둘러보기에 충분히 재미있는 휴게소였습니다.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맛집 소개] 할매손충무김밥 시래국밥

할매손충무김밥 (홈플러스 중계점 지하2층 매장 입구)
주소 : 서울 노원구 동일로 204가길 12 홈플러스 중계점
전화 : 딱히 알 필요는 없을 듯
주차 : 홈플러스 주차장
메뉴 : 충무김밥, 시래국밥, 멍개비빔밥

홈플러스 중계점 8층에 있는 CGV에 영화보러 자주 가는 편인데,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 2층에 있는 할매손충무김밥에 처음 들른 적이 있었습니다. 충무김밥 자체가 특별한 맛이 있어서 먹는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여기 충무김밥도 퀄리티가 엄청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충무김밥입니다. 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음식점에서 가장 싼 메뉴인 "시래국밥"입니다.


이미 한술 뜬 다음에 사진을 찍어서 죄송. 시래국밥은 석박지와 오징어-오뎅무침 두가지 반찬과 함께 바로 밥에 말아서 주십니다. 국밥그릇 가득히 밥과 시래기가 차 있어서 저같이 왠만한 사람 2인분을 먹는 사람에게도 포만감을 주기에 충분한 데다가 밥이나 반찬을 더달라고 말씀드리면 다시 밥과 시래기를 가득 채워 주시기도 합니다.

집에서 해주시는 된장국과 대동소이한 맛인데 요새는 마눌님께 집밥 얻어먹기가 힘들어져서 그런지 집밥같은 이 맛이 좋더군요. 게다가 5,000원이라는 가격에 20,000원어치는 먹어야 채워질 제 배가 채워지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고 싶습니다. 석박지와 오징어-오뎅무침 반찬은 충무김밥을 시켜서 같이 먹는 반찬이라 기본적으로 상당이 괜찮은 맛이기도 해서 요새 영화보러 가서 급히 저녁을 때울 때 애용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중계점 지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체인이라 가격은 비슷할 테니 가까운 곳에 할매손충무김밥이 있다면 시래국밥 에 도천해 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2018년 6월 8일 금요일

[공유] 최저임금인상의 부작용은 왜 컸나


게으른 선의가 악의보다 나쁘다 란 포스팅이, 손쉽게 최저임금을 올리는 방안의 부작용에 대한 예측이었다면,

네이버 블로그에 indizio 라는 블로거가 쓴 이글은(최저임금인상의 부작용은 왜 컸나) 그러한 예상이 현실화되었다는 걸 확인하는 글입니다.

세금 올리고, 최저임금 인상하는 것 같이 눈에 빤히 보이는 간단한 정책이 하책 중의 하책이라는 걸 경제학과는 담쌓고 사는 점빵 변호사도 아는데... 한심할 따름입니다.


2018년 6월 4일 월요일

직업인 초청강연


지난 금요일은 둘째가 다니고 있는 상명중학교에 가서 직업인 초청강연 이라는 걸 하고 왔습니다. 이미 2014년경 첫째가 다닐 때도 해본 경험이 있는 터라, 컴퓨터에도 그 때 썼던 ppt 자료도 남아있었고, 날짜 등의 내용만 약간 고쳐서 다시 한번 특강을 하였네요. 큰놈 때 특강을 들었던 친구들은 이미 고등학생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같은 내용이지만 부담은 없었습니다.

 
아침에 안내된 장소에 가니 미리 감사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더불어 샤오미보조배터리는 저리가라할(2박 3일동안 버틴다네요) 보조배터리가 감사선물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몇년전에는 교통비를 봉투에 넣어주셔서 바로 지하 매점에 가서 음료수 30개 사서 아들넘 반에 친구들 하나씩 먹으라고 가져다 주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침부터 왔다고 간단한 핑거푸드(라고 하기엔 양이 되네요)가 있어서 아침은 안먹는 편이지만 감사히 먹었습니다.

직업인 초청강연은 2, 3교시 두시간이었는데 2교시는 둘째놈 반 친구들에게, 3교시는 변호사에 대해서 강연을 듣고 싶은 친구들에게 각각 45분씩 특강을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놈은 두번째 시간은 다른 직업 특강을 찾아가 들을 줄 알았는데, 두번째 시간에도 같은 자리에 앉아 제 특강을 듣더군요.

변호사는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종류의 변호사가 있는지, 관련해서 민사소송/형사소송은 어떻게 구별되는지, 변호사가 좋은 점은 무엇인지 말하다보면 끝이 없을 수 있는 이야기를 때로는 장황하게, 때로는 간략하게 설명하다 보니 시간은 정말 빨리 갔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이 관심없는 친구들에게는 무지하게 졸린 사회선생님의 설명과 비슷하기 때문에 엎어져 자는 친구들도 물론 꽤 되어서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사가 가장 좋은 점은 이 블로그에도 써 놓았던 "프로페셔널"이라는 점(진로의 날 특강 참조)을 설명하다 보면 거의 마칠 시간이 되곤 했습니다.



강의를 마친 후에는 담당 선생님께서 상명중학교의 자랑 급식을 맛보고 가라고 하셔서, 오랜만에 식판에 밥을 담아 먹고 왔습니다. 간이 약간 심심한 것을 제외하면 괜찮은 식사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맵고짜게 먹는 탓이었던 것 같네요. 이제 둘째놈도 3학년이라 졸업하면 더 이상 직업인 초청강연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강의 끝나고 나서 둘째놈이 강의해 주셔서 고맙다고 하는 걸 들으니 그것보다 더 큰 선물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도 졸지 않고 재미있게 들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