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6일 토요일

2025 내맘대로 무비 베스트 어워즈(극장판 체인소맨 : 레제편)

 

매년 관람했던 영화들을 모아서 최고의 영화를 꼽아온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모아 놓고 보니 매우 대중적인 영화가 대부분이기는 하네요.

2014년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

2015년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016년 :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2017년 : 토르 라그나로크

2018년 : 레디플레이어원

2019년 : 포드vs페라리

2020년 : 테넷

2021년 :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2022년 : 헤어질 결심

2023년 : 서울의 봄 

2024년 : 듄 파트2

올해도 1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개봉하는 몇개의 영화가 있긴 할 것 같습니다만, 과감히 내년으로 넘기고 올해 본 영화들 중 후보작에 대한 평점, 짧은 관람평을 모아보았습니다. #위키피디아 에 영화관람 후에 남겨놓는 평점과 한줄평입니다.


극장판 주술회전 : 시부야사변x사멸회유 : 3.5/음 전반도 후반도 약간씩 아쉽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 3.5/디카프리오 형의 뒷북 딸찾기(feat. 불사조 록조형)

프레데터 : 죽음의 땅 4.5/ㅋㅋㅋ투명망토를 얻기 위한 덱의 여정


극장판 체인소맨 : 레제편 : 4.0/로맨스+액션 이 정도까지 몰아붙인다고?


고백의 역사 : 4.5/오 채수빈 완성형 여배우 탄생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 : 4.5/이야 진주인공 상현3


케이팝 데몬헌터스 : 3.0/소다팝 좋아


F1 더 무비 : 4.0/버터바른듯한 빵형의 목소리만으로도 볼 만 하다


미키17 : 3.5/해피엔딩이라 의외였던...


백 인 액션 : 4.0/호흡도 액션도 코미디도 괜춘 아역도 커엽


서브스턴스 : 4.0/뭐라해야 하지? 괴랄하다?

그럼 순위를 발표해 보겠습니다.

5위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뭐 저딴 제목이 다 있지?" 하면서 흘려넘겼다가 유튜브에서 재밌다는 영상이 계속 올라와서 "정말? 이게?" 하면서 정주행을 시작했는데, "그럴만 하다"는 퀄리티와 완성도에 납득이 되어버린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소다팝이 취향에 맞은 것 외에 특별히 감동적인 서사같은 것은 아니라서 별점을 3점 밖에 주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2025년을 지배한 영화에 대해서 이 정도 평가는 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4위는 고백의 역사 입니다.


취향 자체가 #티키타카 가 있는 #로맨틱코미디 에 호의적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만난 만족스러운 청춘로맨스물이라 순위권에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넷플릭스 개봉(?)이지만, 요새 왠만한 극장개봉영화보다 넷플릭스 개봉영화의 퀄리티가 더 나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3위는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 입니다.


귀주톱 으로 줄여말할 수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3대장 중 한국에서 극장판 개봉 성공신화를 써내려간 첫작품입니다. 코로나 시기 귀멸의칼날 : 무한열차편의 기록을 갈아없었는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호소력짙은 신파 스토리에, 사람을 갈아넣은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흥행을 뒷받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위는 F1 더 무비입니다.

 


극장에서 보아야만 할 영화는 이제 스케일과 압도적인 화면이 감동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로 수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F1 레이싱의 속도감을 이 정도 규모의 자본이 투자된 영화가 아니라면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커다란 화면에서 훌륭한 배경음악과 함께 레이싱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거기에 나쁜 남자 브래드 피트 형과 팀을 이루는 신인 드라이버의 투닥투닥 성장기가 더해진다면? 실패할래야 실패할 수 없는 프로젝트 아니었을까 싶네요.

1위는 극장판 체인소맨 : 레제편 입니다.


2025년 한해의 영화는 #애니메이션 이 접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2025 내맘대로 무비 베스트 어워즈 5위 중에 애니메이션이 3개가 포함된 것, 그리고 1위 또한 애니메이션 극장판이라는 것은 이것을 반영합니다. 다른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이 TV 애니메이션 총집편 성격이 강했다면(귀칼 무한성편 제외), 체인소맨은 TV 애니메이션에 이어지지만 독립된 이야기를 약역(?) 레제와 관련된 이야기로 깔끔하게 엮었기 때문에 이 극장판 하나만으로 체인소맨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이 이해하고 체인소맨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기에도 좋은 여러모로 잘 만든 극장판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1년이 지나가는 속도가 정말 빨라졌습니다. 그 와중에 보석같은 영화들을 다시한번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2025년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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