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6일 화요일

[사용기] 삼성 블루투스 헤드셋 EO-MG900



휴대폰 통화를 부득이하게 오래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업무상으로 그러는 경우가 많긴 한데 지금까지는 외부에서 긴 통화를 하기보다는 사무실에서 사무실 유선전화기로 긴 통화를 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굳이 블루투스 이어셋으로 전화통화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달 초 이상하게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20분 이상의 긴 통화를 몇번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전화통화를 하고 나니 전화를 들고 있던 팔도 아프고 전화를 하는 동안 전화기 액정에 묻은 땀이 불쾌하기도 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긴 전화통화를 휴대전화로 하루에 여러번 하는 것을 견디기 어렵겠다고 판단하는 순간 제 손은 블루투스 헤드셋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격도 싸고 많은 선택지가 있었겠지만, 그날 바로 또 불쾌한 통화경험을 산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가까운 여의도 IFC 몰 근처 삼성프라자로 직행해서 산 것이 바로 이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한쪽 귀에 꽂기 때문에 스테레오 사운드는 바랄 수도 없고 바라지도 않았고, 전화통화가 가능하고 전화통화하지 않을 때에는 모노사운드로 아이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전달해 주기만 하면 된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정도의 스펙을 가진 블루투스 이어셋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충전하고 한나절 이상 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연속 사용으로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을지 시험해 본적도 없긴 합니다만 1시간 정도 연속통화는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외로 쏠쏠히 잘 쓰고 있습니다.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에서도 몇 번 전화통화를 한 적도 있는데 손이 자유로워서 이것저것 가방에서 찾아보면서 통화해야 할 때 효용이 극대화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블루투스 이어셋을 끼고 전원을 켜면 "휴대폰과 연결되었습니다" 전화통화가 끝날 때 "전화통화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런 메세지를 보내주는 것도 만족스럽습니다. 가전제품을 이것저것 많이 손을 대어 놓았으면서도 각 제품을 일정정도 이상의 퀄리티로 뽑아내는 능력은  삼성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휴대폰 통화를 장시간할 일이 종종 있으면서, 통화시 팔이 아프고(전화기 들고 있느라고), 통화하면서 휴대폰 액정에 땀이 차서 뺨이 축축해지는 것이 불쾌했던 분들에게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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