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0일 월요일

[DRIVE COURSE] 두무개길

드디어 휴가철이 된 것인지 (아침에 약간 늦게 출근하긴 하였지만) 월요일임에도 차가 별로 막히지 않아서 1시간 안에 사무실에 도착하였습니다. 서울이 차만 좀 적으면 정말 교통망이 잘 되어 있어서 어디든 30분 안에 갈 수 있는 도시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교통망 뿐 아니라 예쁜 길도 찾아보면 쏠쏠히 많습니다.

그 중에서 처음 와 봤을 때 와 하고 탄성이 나온 곳이 있습니다. 바로 두무개길인데요. 삼성동으로 출퇴근할 때보다 서초동으로 출퇴근하게 되면서 출퇴근길이 5km 정도 늘긴 했지만 퇴근길에 두무개길을 찾을 수 있는 점은 퇴근길을 더 기분좋게 합니다.

두무개길은 한남역부터 옥수역 사이에 강변북로와 나란히 달리는 2단으로 된 두무개다리의 상단과 하단 길을 말합니다. 상단 길은 서쪽에서 동쪽으로만 달릴 수 있고, 하단 길은 동쪽에서 서쪽으로만 달릴 수 있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달리는 하단길이 훨씬 멋집니다.

 *두무개길을 하단에서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

*두무개길을 강변북로에서 본 사진

다리 바깥으로 강풍경이 보이는 길은 잠수교나 인천공항 가는 길의 서해대교의 아랫길을 택하는 경우에나 경험해 볼 수 있기도 하기도 하고, 그런 드문 길 중에 경치가 아름답기로는 두무개길이 가장 좋지 않은가 싶습니다.

두무개길(하단)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포대교를 북단에서 강변북로를 타는 길로 들어서서 강변북로를 타지 않고 서빙고길/두무개길로 통하는 방법이나, 반포대교를 건너가 오른쪽 아파트단지를 끼고 돌아내려가 좌회전해서 합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강변북로의 대체재라고 할 수 있는 길인데, 두무개길을 전후하여 신호등도 많고 공사도 많으며, 옥수역을 지나서 성수대교까지는 안 막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까지나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한 길로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길이라고 할 것입니다.

밤중에 스트레스를 풀러 드라이브를 하려 한다면 최우선적으로 추천할만한 드라이브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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