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책 소개]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인플루엔셜(2015)

황규경 변호사님(요새는 우리는 왜 친절한 사람들에게 당하는가 의 저자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계신 느낌적 느낌입니다 ㅎㅎㅎ)  책상에 올려져 있어서 1-2시간 만에 슥 독파한 책입니다. 조훈현 기사님의 살아온 이야기, 자신의 바둑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게 들려주는 방식이어서 술술 읽힙니다. 물론 여느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교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에 약간의 실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의 이야기는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다음은 인상깊었던 구절들입니다.

필요하다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멋지게 외모를 꾸미는 것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나도 어쩌다 자식들이 선물한 빳빳한 깃의 하얀 와이셔츠를 입거나 색이 고운 넥타이를 하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펴지고 발걸음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낀다. 자신감은 이렇게 백화점에서 간단하게 사올 수도 있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인플루엔셜(2015), 108면.

바둑 격언 중에 '반외팔목'이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자면, 바둑판 밖에서 보면 8집에 더 유리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불안, 초조, 욕심 등으로 인해 눈 앞에 있는 자신의 이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걸 비유하는 말이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인플루엔셜(2015), 118면.

2015년도 마지막 날입니다. 홀가분하게 마무리하시고 내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한해동안 신변잡기적 블로그를 보아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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