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4일 월요일

IKEA


한국에 상륙해서 "메기효과"를 일으켰다는 이케아광명점에 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에 Tmap에 입력했던 목적지 1위(관련기사 작년 크리스마스 T맵 인기목적지는 이케아 광명점, 2015. 12. 25. 연합뉴스 기사)였던 곳 답게, 2016년 1월 1일 신정 당일에도 사람으로 북적북적했습니다.


여느 가구점과는 확실히 다른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가구점판 코스트코"라고 하면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일단, 처음 온 사람은 가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기 위해서 2층에 있는 쇼룸으로 들어갑니다. 쇼룸에 전시용 가구들과 관련 용품들이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는데, 1번부터 20번 넘는 주제(거실, 침실, 주방, 서재, 욕실 등)에 따라 전시된 상품들에 앉아보고 누워보고 맘에 들면 해당 상품이 실제로 보관된 창고의 번호를 메모해 두면 됩니다. 대략의 소개와 메모가 가능한 종이와 연필(품귀현상을 낳았다는 바로 그 연필!!! 관련 '이케아(IKEA) 연필거지'를 아십니까, 조선일보 2015. 2. 15.자 기사)이 있긴 했지만, 이제는 쓰는 것도 귀찮아서 사진을 찍어둡니다.


그리고는 2층 쇼품에서 나와 아래층 셀프서브구역으로 가서 해당상품을 픽업해서 계산대에서 계산을 합니다. 계산은 무인 계산대에서 쉽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양질의 싼 음식으로 유명한 유명한 이케아 레스토랑에는 주문하는 사람을 보아하니 30분에서 1시간은 대기해야 할 것 같아서 포기하고, 거실에 새로 놓을 컴퓨터책상용의 탁자 하나와 의자 2개를 픽업해서 계산까지 마치는데 2시간 남짓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튼튼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가구가 생각보다 매우 싸더군요. 탁자는 49,900원, 의자가 1개당 25,000원에 불과했습니다(물론 고가의 의자와 탁자까지 선택의 폭은 매우 넓었습니다).

조립되기 전 상태이기 때문에 세단형 차량의 트렁크에도 충분히 들어가는 크기였지만, 식탁 정도만 되어도 직접 운반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배송을 시키는 경우 추가되는 비용을 감안하면 이케아에 찾아가는 것이 특별히 경제적인 실익이 큰 것인가 다시 생각해 볼 측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적당한 가구를 고르고 집안을 꾸미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하루종일 지루할 일이 없을 만한 곳이었습니다.

집에서 조립하는 것도 특별한 기술이나 힘 도구 등이 필요없이(나사를 돌리는 렌치같은 것이 함께 포장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를 보고 10-20분만에 가능했습니다.


오른쪽의 하얀 탁자와 의자 2개가 이케아 쇼핑의 결과물입니다. 이미 있던 컴퓨터탁자와 색깔마저 맞지는 않지만 집안 분위기가 산뜻해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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