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세째날은 원래 변산반도 해수욕장이나 채석강에 가볼까 생각했었는데, 전주 한옥마을에 숙소를 잡아놓고 한옥마을 관광은 하지 않아도 되느냐? 는 의견이 있어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이틀동안 상당히 이동을 했었기 때문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서 인근에서 전주비빔밥으로 아점을 해결하고, 한옥마을 관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름휴가 둘째날은 역시나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부모님께서 시골집에 계시다가 토요일 오전에 서울로 귀경하신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서 시골집에 들러 부모님을 읍내에 모셔다드리고 여행일정을 소화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날 오전에는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영암의 독천식당에 아점(?) 먹으러 가는 것 밖에는 없었기 때문에, 살짝 가족들의 기상시간을 두시간 정도 당겨서 장성의 시골집에 들렀습니다.
부모님을 버스시간에 맞춰서 읍내에 모셔다 드리고나서 11시 반 정도에 영암으로 출발했습니다. 영암은 낚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독천식당이 유명한데, 아예 독천식당이 있는 골목을 낙지거리로 조성해 버렸더군요.
올해 여름에는 둘째가 대학에 들어가기도 했고 해서 처음으로 아이들의 학원이 없는 여름방학이었는데, 둘째가 2018년 여행때 먹었던 부안 계화회관의 백합죽이 또 먹고 싶다고 해서 다시 전라도 여행을 2박 3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첫째가 대전 기숙사에 있어서 금요일 점심에 첫째를 픽업해서 여행을 시작하고, 마지막날 대전에 첫째를 내려주고 귀경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었는데, 여행이 시작되면서 시간은 유도리있게 변경되었습니다.
계획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2022 여름휴가일정
금요일
9:30 서울출발
11:30 첫째픽업
12:00 점심(원갈치조림)
13:00 대전출발
14:30 진안 마이산 탑사 관광
16:30 진안출발
18:00 저녁(계화회관)
19:00 부안출발
20:00 숙소도착
토요일
10:00 전주출발
12:30 점심(영암 독천식당)
13:30 영암출발
14:40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16:40 해남 출발
17:40 저녁(장흥 취락식당)
19:00 장흥 출발
21:30 숙소도착
일요일
10:00 전주출발
11:30 변산반도국립공원(채석강+해식동굴)
13:30 변산반도 인근 음식점(칼국수 등-추천 바람)
14:30 변산반도출발
16:30 영화관람(외계+인/비상선언/한산 중 택1)
19:00 저녁(김형제고기의철학)
20:00 대전출발
22:30 집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