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일 목요일

언론사 홈페이지 광고 감소

언제부터인가 제가 뉴스를 접하는 방법은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주요뉴스와 구글의 뉴스섹션에서 보여주는 주요뉴스 중에 관심이 가는 것을 클릭하는 방식 정도로 정리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의 연합뉴스를 팔로우하고 있으면 왠만한 국내의 속보는 바로 접할 수 있고, 제 관심분야인 법조 분야는 법조전문기자로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계신 좌영길 이투데이 기자님(페이스북 링크)을 팔로우하고 있어서 좋은 정보와 의견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외의 소식은 구글의 뉴스섹션을 이용하는데, 제가 선호하는 매체와 노출빈도 등을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고, 관심있어 하는 소식을 관심 뉴스로 지정해 놓으면(예컨대 김효주와 관련된 뉴스, 애플에 관련된 뉴스), 이후 뉴스에서 우선적으로 표시해 주는 등의 기능이 있을 뿐 아니라, 종종 괜찮은 내용이거나 짤막한 커멘트를 해 두고 싶은 기사들은 구글플러스를 이용해서 바로 스크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섹션
*맞춤설정과 구글플러스 버튼

구글 뉴스섹션을 이용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보수/진보 매체가 너무도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였기 때문에 하나의 매체의 보도만을 보고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러 매체의 보도를 비교해 보고 싶었던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5대 일간지의 경우에도 홈페이지 광고가 너무 심해서 제목과 간략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 외에 전문을 꼼꼼히 읽어야 할 때를 제외하고는 언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기가 꺼려졌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광고가 기사 본문을 가리는 매체는 되도록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기사를 읽다가 일간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기사를 읽는데 방해가 되는 광고가 거짓말같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성인용품 광고는 찾아보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더군요(아직 경제지 홈페이지에는 종종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최근에는 낚시성 제목의 기사도 예전만큼 잘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검색해 보았더니 "포탈 뉴스제휴평가위원회"라는 것이 생겨서 광고성 낚시성 기사를 제재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현장]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밝힌 심사규정, 한국일보 2016. 1. 7. 기사). 낚시성 기사는 포탈을 통해서 조회수는 높이는 것이 목적이므로 포털에서 이런 기사 및 매체를 제재하게 되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했던 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대표 일간지들의 홈페이지가 뉴욕타임즈 같은 미국 유수의 홈페이지 같이 기사로만 승부한다는 느낌을 주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더군요(자세히 보니 PC판에는 여행사 광고나 골프용품 광고가 기사 사이에 종종 숨어 있는 것 같네요). 앞으로는 더욱 자주 부담없이 언론사 홈페이지에 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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