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일 금요일
된장남 놀이
요새 같은 사무실 변호사님께 뚱땡이, 럭셔리, 골프중독이라는 놀림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로펌변호사 하면서 무의식중에 밴 생활습관이 점빵 차리고 나서도 바로 변하지는 않고 있고, 작년부터 제대로 시작한 골프는 연습장 가서 공이 날아가는 걸 보면 스트레스가 풀려서 시간 되면 꼭 가버릇해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직 남아 있는 악습(?) 중에 된장남은 아니지만 가끔 미친척하고 된장남인척 하는 된장남 놀이가 있습니다. 일년에 한두번쯤 기분전환하는데 꽤 괜찮습니다. 물론 돈이 듭니다. OTL
밤 12시 임박하거나 넘은 시간에 저녁을 놓쳐서 배는 고픈데 갈 곳은 마땅치 않고, 술집이나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안주로 요기를 하자니 그것도 마땅치 않고, 물론 24시간 문을 여는 맥도날드, 버거킹과 같은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고등학생 버글대는 곳에서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이 된장남인척 할 수 없어 별로 내키지 않을 때, 여름에 둘이 먹어도 다 먹지 못할만큼 큰 망고빙수가 먹고 싶을 때...
물론 진정 된장남은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대화의 반은 "What's wrong with you man blur blur~~"해주어야 하지만, 된장남 놀이를 하러 간 것 뿐이어서 애꿎은 식전빵(야식도 식사기 때문에 식전빵을 준다능)만 한번 더 시켜먹고 옵니다. ㅎㅎㅎ
요샌 현대카드 레드도 전월실적 일정액 이상이 되어야 무료발레가 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아졌지만, 어쨌든 그럴 때(1년에 1-2번?) 가끔 갑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태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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